"1당이 목표"·"보수통합 의무"...몸낮춘 여야

"1당이 목표"·"보수통합 의무"...몸낮춘 여야

2020.01.22.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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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과반 어렵고 원내 1당 빼앗길 가능성도"
'노무현 사위' 곽상언 입당…충북 보은에 출사표
황교안 기자회견…"文 대통령과 영수회담 제의"
유승민 "한국당과 백지상태에서 대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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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 시간표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원내 1당을 목표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를 영입하는 등 진용을 꾸리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통합은 곧 의무라며, 새보수당과 오늘부터 대화를 시작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민주당 소식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총선을 앞두고 오만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탓인지, 여당은 부쩍 몸을 낮추는 모습입니다.

이해찬 대표는 오늘 오전 라디오 방송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때문에 과반은 어렵고 원내 1당을 빼앗길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다만 야당 심판론 여론이 상대적으로 높고 이미 11명째 발표된 영입 인재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오늘도 새 얼굴 3명이 입당했습니다.

특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 출사표를 던지며 현실정치를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은 설 연휴를 앞두고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이른바 골목상권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 발행을 지금의 두 배인 10조 원 정도까지 크게 늘리고,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용 맞춤 정책을 담았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에는 총선에 나설 전·현직 국회의원 136명을 대상으로 여섯 시간 동안 성인지 교육과 공직자의 자세, 정치패션까지 다양한 주제로 의무교육도 합니다.

[앵커]
여당이 차곡차곡 시간표에 맞춰 가고 있다면, 보수진영은 불확실성이 큰 모습입니다.

통합을 놓고 시끌벅적하죠?

[기자]
오늘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 화두도 두 가지, 영수회담 제의와 보수통합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 국민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불통 정권이라는 비난을 받지 않으려면 1대 1로 만나자고 촉구했습니다.

또, 문재인 정권이 자유민주세력의 분열 상황을 틈타 거리낌 없이 나라를 난도질하고 있다면서, 자유민주세력은 분열할 권리가 없다, 통합은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도 한국당과의 양당간 협의체가 오늘부터 백지상태에서 대화를 시작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다만, 당장 황교안 대표와 만날 계획은 없다면서 설 연휴 전에 만나서 사진 찍는 것보다 먼저 충실히 대화하고 논의가 무르익었을 때 만나겠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통합 행보도 점차 빨라지도 있는데, 황교안 대표는 통합신당 합류 뜻을 밝힌 원희룡 제주지사와 만나고, 점심에는 전직 당 대표들과 오찬을, 저녁에는 국회의장 출신 원로들과 잇달아 만나 보수 통합에 대한 조언을 듣는 등 광폭 행보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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