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한국, 총선 영입 인재 발표...안철수 곧 귀국

민주·한국, 총선 영입 인재 발표...안철수 곧 귀국

2020.01.19.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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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0호 영입 인재는 사법농단 알린 이탄희
한국당, 김병민 경희대학교 객원교수 추가 영입
안철수 오후 귀국…정계 복귀 소감 밝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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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4월 열리는 총선을 앞두고 여야는 휴일인 오늘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모두 총선 영입 인재를 발표했고,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은 오후에 귀국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민주당이 발표한 열 번째 영입 인재는 이탄희 전 판사군요?

[기자]
이 전 판사는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알린 인물입니다.

이 전 판사는 지난 2017년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대법원 법원행정처의 이른바 '판사 블랙리스트' 존재를 고발하기도 했는데요.

이 전 판사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평범한 대부분의 사람들을 위한 사법제도를 만들기 위해 정치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척수 장애인인 최혜영 교수를 시작으로 소병철 전 고검장, 소방관 오영환 씨 등을 줄줄이 영입해왔습니다.

이와 동시에 내일부터는 총선에 출마할 후보 공모도 시작하는데, 당이 선정한 15곳 전략 공천 대상지에 어떤 후보를 공천할지 논의도 함께 이뤄집니다.

경선 때 불이익을 받게 될 현역 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 명단도 조만간 당사자들에게 통보할 예정입니다.

[앵커]
한국당도 김병민 교수를 추가 영입 인재로 발표했군요?

[기자]
1982년생인 김병민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객원교수가 한국당이 추가 영입한 인물입니다.

김 교수는 경희대 총학생회장과 서초구의회 의원,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등을 지냈습니다.

최근에는 정치·시사 평론가로도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영입 발표 이후에 김 교수는 90년대 생 다섯 명과 함께 여의도 정치 문제점을 진단하는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앞서 탈북자 출신 북한 인권운동가 지성호 씨 극지탐험가 남영호 씨 등을 영입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 동구갑이 지역구인 초선 정종섭 의원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는데, 한국당 텃밭인 대구·경북, 이른바 TK에선 첫 불출마 사례입니다.

정 의원 측은 진정한 의미의 인적 쇄신과 통합 성공을 위한 결정이라면서,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세력도 불출마해서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도 오늘 귀국하는데, 정계 개편 변수가 되겠군요?

[기자]
1년여 동안 해외에 머물렀던 안철수 전 의원은 오늘 오후 귀국하면서 간단하게 정계 복귀 소감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다른 보수 야당과 만남은 아직 계획되지 않았다고 안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귀국 현장에는 바른미래당 임재훈 사무총장 등이 마중을 나갈 예정인데, 손학규 대표는 동행하지 않습니다.

안 전 의원은 바른미래당으로 돌아가 당 재건에 나설지, 신당 창당으로 독자 노선을 걸을지, 보수 통합에 참여할지 구체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번 귀국과 관련해 보수 통합 양대 축인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은 아직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 김명연 당 대표 비서실장은 통합 관련해서 누군들 못 만나겠냐면서도 상황을 봐가면서 조율을 해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는 안 전 의원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비전을 밝히는 걸 본 뒤 만날지 말지를 결정하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안 전 의원은 내일 아침 국립 현충원 참배로 첫 일정을 시작한 뒤 광주 5·18 묘역을 방문하고, 여수 장인 산소와 부산 본가를 차례로 찾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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