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110분간 국정운영 설명

文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110분간 국정운영 설명

2020.01.14. 오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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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신호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세 가지 분야로 나눠서 질문이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정치, 사회 분야 질문이 있었고요. 두 번째로 경제, 민생. 또 마지막으로 외교, 안보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질문이 있었는데. 신호 기자, 오늘 전반적으로 기자들의 질문이 지금 세 가지 분야로 나눴지만 대체로 현안과 관련된 질문들로 집중이 되는 그런 모습이었어요.

[기자]
기자회견 초반부터 정치, 사회 분야에서 검찰개혁 그리고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 최근 검찰 인사하고 관련된 부분 그리고 청와대와 검찰의 갈등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질문이 집중되면서 정치, 사회 분야가 조금 길게 진행됐고 상대적으로 경제, 민생 분야는 조금 시간이 줄었던 것 같습니다.

경제, 민생 분야에서는 부동산 문제 그리고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한 질문들이 있었고. 그리고 외교, 안보 분야에서는 외신기자들한테 질문 기회가 많이 주어졌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남북 관계에 대한 질문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상대적으로 적기는 했지만 그래도 마지막 부분에 외교, 안보 쪽에 집중이 되면서 아무래도 남북 관계, 지금 가장 관심사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아마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이 상당히 궁금했을 것 같은데 어떤 평가를 할 수 있을까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김정은 위원장 생일 축하가 최근에 있었는데 그 부분을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생일을 계기로 도발을 북한이 일으킬 것이다, 이런 예상을 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화 의지를 강조한 것 이 부분을 대단히 높이 평가한다 이렇게 밝혔고요. 그리고 북한도 외무성 담화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받은 사실을 바로 인정하고 그리고 북한의 요구를 수긍해야 한다, 이런 전제조건이 달리기는 했지만 대화 의지는 여전하다는 부분을 밝혔다는 점, 이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북한이 지난해 제시한 연말 시한을 넘겨서도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았다는 점, 이 점이 아주 중요하다,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앵커]
남북 협력과 관련한 질문도 나왔었고요. 그리고 대북제재 완화 부분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어요. 이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이 입장을 밝혔죠?

[기자]
그렇습니다. 제재 완화와 관련해서는 기존의 문 대통령이 갖고 있던 그런 생각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이렇게 해석해 볼 수 있겠는데요. 제재의 목표는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이 비핵화의 실질적인 조치를 취한다면 미국과 그리고 국제사회도 대북 제재 완화를 포함해서 상응하는 조치를 보여줘야 한다. 이 부분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제 검찰개혁과 관련된 법안이 통과되면서 아무래도 말씀하신 것처럼 신년기자회견이 시작됨과 동시에 정치, 사회 쪽에 질문이 집중됐는데. 윤석열 총장을 여전히 신뢰하느냐 이런 질문도 있었거든요. 상당히 눈길을 끄는 질문이었어요.

[기자]
맞습니다. 오늘 검찰개혁도 청와대와 검찰의 갈등 이런 부분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았는데. 검찰개혁 과정이 청와대에 대한 검찰의 수사하고 맞물리면서 권력 투쟁 비슷하게 다뤄지는, 이 표현을 대통령이 직접 썼는데 그런 경향이 있는데 결부시키지 말아달라 이런 부탁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고요. 그리고 윤석열 총장은 엄정한 수사 측면에서는 국민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고. 그렇지만 잘못된 수사관행을 바로잡는 일을 포함해서 검찰개혁까지 앞장선다면 훨씬 더 많은 신뢰를 받을 것이다, 이런 언급이 있었습니다.

[앵커]
그동안 숱한 논란을 불렀던, 또 지금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마는 조국 전 장관과 관련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질문, 허심탄회한 대통령의 생각을 밝혀달라 이런 질문이 나왔는데 공수처법 그리고 어제 통과된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에 이르기까지 조국 전 장관의 기여가 굉장히 크다고 대통령이 평가를 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의 유무죄는 수사나 재판 과정을 통해서 밝혀질 일이지만 그 결과와 무관하게 이미 조국 전 장관이 지금까지 겪었던 고초라는 표현을 썼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이 스스로 아주 큰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 이렇게 언급하면서 국민들께는 조국 전 장관, 법무부 장관 이후로 갈등과 분열이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데 이제는 조국 전 장관을 놓아주고 앞으로 유무죄는 재판 결과에 맡기자, 이런 당부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추미애 장관 인사 이후에 검찰과 법무부의 갈등에 대해서도 얘기했는데. 일단은 대통령의 언급은 법무부의 설명에 조금 더 실어준 그런 얘기였습니다. 법무부 장관이 먼저 인사안을 만들어서 보여줘야 총장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검찰이 그렇게 이야기해왔는데 그 부분은 인사 프로세스에 역행하는 것이다, 이렇게 분명하게 언급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시간을 넘겨서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받은 추가 질문이 역시 부동산대책과 관련된 것이었는데 전반적으로 부동산대책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밝혔나요?

[기자]
대통령이 경제하고 민생 분야에서 질문을 받을 때도 부동산 질문이 나왔고 마지막 질문도 부동산 질문이 나왔는데 확실히 잡겠다, 집값을 확실히 잡겠다. 이런 의지를 분명하게 밝혔고요. 지난달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뒤에 지금 부동산 시장이 상당히 안정되는 것 같다 이런 평가를 내렸고. 부동산대책에 대해서는 단순히 가격이 안정되는 그런 수준이 아니라, 그런 목표가 아니라 급격한 가격 상승이 있었던 지역 거기에 한정되는 것일 텐데. 그런 지역은 원상회복돼야 된다,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지금의 대책이 또 시효를 다했다고 평가, 그런 판단을 하게 될 경우에는 보다 강력한 대책을 내놓겠다는 분명하게 의지를 밝혔고요. 그리고 올해 우리 경제 전망에 대한 의견도 밝혔는데 올해 우리 경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지표가 더 많아지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경제성장률도 지난해보다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 오늘 200명가량 되는 기자들과 함께 신년기자회견을 했는데요. 110분가량 이어졌습니다.

관련된 내용들 함께 짚어봤습니다. 신호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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