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조국 사태 이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 경험"

진중권 "조국 사태 이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 경험"

2020.01.09. 오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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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조국 사태 이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 경험"
사진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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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또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9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과 PK 친문을 구별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 인식과 판단, 행동을 보면 일국의 대통령보다는 PK 친문 보스의 그것에 더 잘 어울리는 듯하다"라며 "인의 장막에 갇혀 있는 게 아니라, 실은 처음부터 그들과 한 몸, 한 맘이었던 게죠"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야당 복을 타고나서 촛불 덕에 거저 집권하고 야당 덕에 거저 통치하고, 지금 상태로라면 정말로 한 20년은 권세를 누리겠다"라며 "하지만 그럼 뭐하냐. 이미 '실패한 정권'이다. 자한당(자유한국당)을 몰아낸다고 적폐가 사라지는 거 아니다. 그 자리에 바로 민주당 적폐가 자리 잡는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 전교수는 "진중권의 제1 법칙=적폐량불변의 법칙. 정권이 어떻게 바뀌든 적폐의 총량에는 변함이 없다"라며 "그래도 옛날엔 잘못하면 미안해하는 척이라도 했는데, 요즘은 잘못한 놈은 떳떳하고 떳떳한 놈이 미안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진 전 교수는 "뭐, 이런 빌어먹을 경우가 다 있냐"라며 "아무튼 조국 사태 이후, 정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경험한다. 이 부조리극, 문재인 대통령의 창작물이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 법무부는 대검 검사급 간부 32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조국 장관 가족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박찬호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장으로, 이원석 기획조정부장은 수원고검 차장검사로 전보조치됐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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