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김호창 공개토론 성사될까...페이스북 설전 이어가

진중권 ·김호창 공개토론 성사될까...페이스북 설전 이어가

2020.01.08. 오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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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김호창 공개토론 성사될까...페이스북 설전 이어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김호창 대표 ⓒYTN,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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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의 공개 토론은 성사될 수 있을까.

지난 2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문빠들 개인으로 남겨지면 말 한마디 못한다"며 "국민일보에서 후원한다고 한다. 외국 갔다가 돌아오는 1월 말에 공개 토론하자"는 제안을 올렸다.

그러자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는 공개적으로 토론을 하고 싶다고 자원하며 페이스북에서 "조국 문제의 시발점이 뉴스공장에 출연한 저로부터 비롯되었으니 자격은 될 듯하다. 토론에 제가 참여해도 되느냐"고 물었다.

김 대표는 이어 "선생님의 주장에는 그 어디에도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냥 서로 물어뜯는 개싸움을 지켜만 보았다. 저는 이런 선동질과 개싸움이 끝나야 한다는 생각이다"며 "조만간에 뵙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김호창씨는 대표성이 없다. 장경욱 교수가 다 했다"며 "토론하고 싶으면 당시에 내가 보낸 문자부터 공개하라. 당신은 이쪽저쪽에 양다리 걸친 교활한 이기주의자"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가 진 전 교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던 사실을 꼬집은 것이다. 진 전 교수는 "김호창 씨는 이 문자를 문빠들에게 보여주고 그래도 그쪽 대표선수 해도 되는지 걔들의 허락을 받아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진중권 선생님의 거절 의사를 받았다. 어쨌거나 증거를 보내라니 여기 증거를 올린다"며 '진중권 선생님 응원합니다. 연락주세요'라고 보낸 본인의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응원한다고 했던 것은 '정치인은 일반인보다 더 높은 도덕적 수준을 유지해야한다'는 말에 동의하고 응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자를 공개하자 진 교수는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와 공개토론을 하겠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시기는 1월 31일 오후로 제안해놓고 김호창 씨의 확답을 기다리고 있다. 확정되는 대로 다시 공지하겠다. 다른 좀비들의 참여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7일, 김호창 대표는 이에 "진중권 선생님이 무조건적인 토론을 승낙했다"며 "부탁이 있는데 웬만하면 친구 신청을 받아주던지, 공개글로 써 주시던지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호창 씨와 관련된 공개토론 글 일부가 친구 공개 글로 설정돼 있어 볼 수 없었다는 지적이다.

김 대표는 "어쨌거나 선생님의 조건 없는 토론에 응하겠다. 하지만 그냥 하면 재미없으니 선생님이 저에게 가하셨던 모독을 조금이라도 맛보게 하고 응하겠다. 먼저 전광훈 목사의 승낙을 받아 오고 당신이 윤석열 이하 검사의 입장을 대표한다는 대표성을 확인하면 토론에 응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욕설이 거슬린다며 좀비, 좌좀 이런 용어는 그만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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