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7일 신년사...靑 조직 개편도 임박

문 대통령 7일 신년사...靑 조직 개편도 임박

2020.01.04. 오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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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7일 올해 신년사를 발표하고 경제 정책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등 구체적인 국정 목표를 설명할 계획입니다.

국정 후반기 분위기 쇄신을 위한 청와대 조직 개편도 임박했는데, 총선에 출마할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도 교체될 전망입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7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국정 운영 방향을 제시합니다.

25분 안팎의 신년사에는 신년인사회 메시지에서 언급했던 '상생도약'과 '확실한 변화' 틀에 더해 구체적인 목표가 제시될 전망입니다.

특히 임기 후반기, 집권 4년 차인 만큼 문 대통령은 경제 정책에서의 성과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해 11월) : 임기 전반기에 씨를 뿌리고 싹을 키웠다면, 임기 후반기에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야만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 통과와 신임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탄력이 붙은 검찰개혁도 관심입니다.

추미애 장관 발 인적 쇄신 폭에 따라 검찰의 반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장관에게 힘을 싣는 동시에 검찰도 개혁의 주체임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 2일) : 검찰 스스로가 개혁의 주체고 개혁에 앞장서야 된다는 인식을 가져야만 검찰 개혁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노이 노딜' 이후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북미 비핵화 대화는 문 대통령으로서는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입니다.

북한이 우리를 대화 상대에서 배제하는 가운데, 평화는 행동 없이 오지 않는다며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쳤던 문 대통령이 촉진자로서 어떤 역할을 구상하고 있는지 주목됩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 2일) :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더 운신의 폭을 넓혀 노력해나가겠습니다.]

문 대통령의 신년사에 맞춰 청와대는 이르면 다음 주 조직개편으로 후반기 분위기 쇄신에 나섭니다.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 윤건영 실장이 이끌던 국정기획상황실을 기획과 상황 부문으로 나누고, 디지털 미디어 분야와 소재·부품·장비 산업 담당관을 신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윤 실장은 서울 구로 출마가 유력하고, 민주당의 출마 요구를 받고 있는 고민정 대변인도 경기 일산 등 지역구 출마와 청와대 잔류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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