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나흘째 전원회의..."김정은, 7시간에 걸쳐 보고"

北 나흘째 전원회의..."김정은, 7시간에 걸쳐 보고"

2019.12.31. 오전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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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위원장, 7시간에 걸쳐 종합 보고"
"자주권, 안정 보장 위한 공세적 외교 군사 조치"
"전원회의 계속" 언급…오늘 나흘째 회의 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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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8일부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있는 북한이 오늘도 회의는 계속된다고 밝혀 이례적으로 나흘 이상 회의를 예고했습니다.

오늘은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전원회의에서 공세적인 정치외교와 군사적 대응조치 준비를 강조했다고 밝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혜경 기자!

북한이 예상을 깨고 오늘 또다시 전원회의가 계속된다고 밝혔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북한은 오늘 아침에도 여러 매체들을 통해 전원회의 3일 차인 어제 회의 내용을 전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7시간이라는 오랜 시간에 걸쳐 노동당의 사업 정형과 국가 건설, 경제 발전, 무력 건설과 관련한 종합적인 보고를 했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자주권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공세적인 정치외교와 군사적 대응조치 준비를 언급했다는 부분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북한이 여러 차례 언급한 '새로운 길'을 비롯해 구체적인 사안을 가늠할 만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은 통상 전원회의 마지막 날 회의 안건과 논의 결과를 담은 결정서를 채택해 공개해 왔는데, 이번에는 내일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해 전원회의는 결정서 초안과 다음 의제로 토의하게 될 중요 문건에 대한 연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내일은 1월 1일입니다. 통상 새해 첫날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가 발표되는데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그간 김정은 위원장은 매해 1월 1일 오전 9시에 육성 신년사를 발표해왔습니다.

북한의 신년사는 한 해 동안 북한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고, 대부분 이행돼 왔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는데요,

때문에 오늘 중으로 전원회의를 마무리하고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를 겸해 전원회의 결론연설에 나설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어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사흘째 전원회의에서 이틀째와 마찬가지로 흰 재킷에 뿔테 안경을 쓰고 등장했는데요.

인상을 찌푸리기도 하고, 손으로 무언가를 강조하는 자세를 취한 가운데, 참석자들은 여전히 열심히 받아적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지금까지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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