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제부터 노동당 전원회의..."국가·국방건설 중대한 문제 토의"

北, 어제부터 노동당 전원회의..."국가·국방건설 중대한 문제 토의"

2019.12.29. 오전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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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어제 평양에서 당 전원회의 열려"
北 최상위급 의사결정 기구…김정은이 주재
"전체 참가자, 김정은 ’역사적인 보고’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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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번 회의는 시련 속에 국가 건설과 국방 건설의 중대한 문제들을 토의하기 위해 열렸다며 새로운 길을 암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지선 기자!

북한이 예고했던 전원회의가 열렸군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주재했다고요?

[기자]
북한 매체는 앞서 지난 4일, 중요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노동당 전원회의를 이번 달 하순 열겠다고 예고했는데요.

조선중앙통신이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가 어제 평양에서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당 전원회의는 국가의 핵심 전략과 정책노선이 논의·결정되는 최상급 의사결정 기구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번 회의를 지도했고, 당과 국가사업 전반에 대한 보고도 직접 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전체 참가자들이 김 위원장의 '역사적인 보고'를 주의 깊게 청취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보고 내용은 구체적으로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회의에서 어떤 내용이 다루어진 건가요?

[기자]
의제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지금 정세에서 당과 국가의 당면한 투쟁 방향과 혁명의 승리를 마련하기 위한 정책적 문제들이 상정됐다고 전해 새로운 길을 암시했습니다.

이어 이번 회의에서 변화한 대내외적 정세의 요구에 맞게 전략적 지위와 국력을 강화하고, 사회주의 건설의 진군 속도를 높이기 위한 투쟁 노선이 제시될 것이라며, 당 역사에 큰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했습니다.

전원회의 개최 배경도 설명했습니다.

겹쌓이는 가혹한 시련과 난관을 박차고 혁명 발전을 더욱 가속시키고 당 건설과 당 활동, 국가 건설과 국방 건설에서 나서는 중대한 문제들을 토의하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가혹한 시련이란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협상의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까지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으면서 대북 제재가 이어지는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통신은 결정 사항을 전하지는 않았는데 전원회의는 계속된다고 언급해, 오늘 2일차 회의가 열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북한이 당 전원회의를 연 것은 지난 4월 10일 열린 제7기 제4차 전원회의 이후 8개월여 만입니다.

이번 회의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위원장을 비롯해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들이 주석단에 자리했고, 당 중앙위원회 위원, 후보위원은 물론 지방의 시당, 군당 위원장도 올라와 방청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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