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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할만큼 했다"...한국당 "날치기"
Posted : 2019-12-11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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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1 협의체가 만든 수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자 자유한국당은 '날치기 통과' '세금 도둑'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하며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을 탄핵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민주당은 생떼를 쓰며 시간만 끌더니 이제 와서 한국당이 딴소리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승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되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국회의장실로 몰려갔습니다.

["의장님 나오세요. 뭐가 겁이 납니까! 천벌 받을 의장. 지금 도대체 뭐하는 거예요. 천벌 받아 천벌!"]

방 안으로 들어가려는 한국당 의원들과 이를 막아서는 경호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며 고성이 빗발쳤습니다.

["다치면 책임 질거야? 밀어, 밀어 밀어"]

한국당은 이번 예산안 처리를 제1야당을 철저히 무시한 날치기 통과로 규정했습니다.

한국당을 뺀 4+1 협의체가 이른바 세금 도둑질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민 세금을 왜 이렇게 하셨느냐? 물어봐도 대답도 안 하시고. 이미 세금 도둑질 끝났으니까 더는 할 말 없다...]

4+1 협의체 예산안 논의 과정에 정부가 깊숙이 개입했다며 홍남기 기획재정부장관을 탄핵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본회의장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김재원 /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의 혐의가 농후합니다. 그래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 대해서 탄핵 소추 발의를 하기로 내부적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인, 변화와 혁신 소속 의원들도 민주당이 국회법을 무시한 폭거를 저질렀다며 국민의 심판을 받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지상욱 / 바른미래당 의원 : 불법적으로 엉터리 수정안이 통과됐기 때문에 저희는 직권남용에 의한 형사고발 조치를 검토해왔습니다. 검토가 끝나는 대로 형사 고발하도록 하겠습니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의 입장은 확고합니다.

예산 협의과정에서 한국당이 막무가내로 시간을 끌더니 이제 와 딴소리하고 있다고 몰아붙였습니다.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들이 합의한 필리버스터 철회 약속도 헌신짝처럼 버렸다며 날치기 주장은 말도 안 된다는 겁니다.

[정춘숙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자유한국당은 예산안을 패스트트랙 상정 법안에 대한 협상의 도구로 삼아서 시간을 끌어왔다, 저희는 이렇게 보고 있고요. 이제 와서 날치기라고 하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는 민주당과 일방적 처리라는 한국당 사이의 간극이 더욱 벌어지면서 만만치 않은 임시 국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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