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47.5%...여론조사로 보는 정국 전망

문 대통령 지지율 47.5%...여론조사로 보는 정국 전망

2019.12.09. 오전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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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종원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권순정 / 리얼미터 조사분석 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 주 전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앵커]
이번 여론조사를 진행한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본부장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본부장님, 나와 계십니까?

[권순정]
안녕하세요.

[앵커]
본부장님, 무엇보다 지금 청와대를 겨냥한 수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잖아요.

그런데도 국정수행 지지도가 떨어지지 않았다라는 건 어떤 요인이 작용했을까요?

[권순정]
지난주는 긍정평가가 0.1%포인트 내렸고 부정평가는 2주 전하고 완전히 똑같습니다. 그래서 변화가 없다고 볼 수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주 초중반까지는 수요일까지 48%선을 유지를 해서 상당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었고요. 그런데 주 후반을 넘어가면서 46%선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러니까 원인을 볼 때 주 초에는 기억하시다시피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서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지 않았습니까? 이 과정에서 여야 대립이 격화됐고 국회 마비 사태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책임론이 한국당 쪽으로 불면서 주 초중반에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았나 싶고요.

하지만 주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이른바 하명수사, 감찰 무마 논란, 이런 부분들이 확대됐고 또한 수요일날을 기점으로 해서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 보도가 상당히 많이 확대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 후반에 떨어지지 않았나. 그래서 최종 주간 집계는 변화가 거의 없었지만 뜯어보면 상당히 등락이 심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난주 초에는 지지도가 오르다가 정치전 이슈로 후반에는 조금 떨어지면서 결과적으로는 변화가 거의 없었다, 이렇게 대통령 지지도 분석해 주셨습니다.

정당 지지율도 분석을 해 보죠. 민주당은 40%선을 회복했고요. 한국당은 조금 하락했습니다.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요?

[권순정]
요인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역시 주 초중반에 국회 마비 사태에 대한 책임론이 많이 불었습니다.

그것이 자유한국당 쪽으로 향하면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40%선을 회복하지 않았나 싶고요. 그 과정에서 반작용으로 한국당도 떨어졌는데. 그런데 정당 지지율도 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지난주 후반에 민주당은 대통령 지지율처럼 38%선으로 떨어졌고요. 한국당은 반면 20%대로 떨어졌다가 주 후반에 다시 30%대로 반등을 했습니다.

역시 검찰 수사, 청와대 민정 관련 이 부분이 요인을 미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이번주는 아무래도 국정 지지도나 정당 지지도 모두 국회 상황에 영향을 많이 미치겠죠?

[권순정]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영향 요인을 키워드로 보면 국회, 검찰, 북한. 이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로는 이번 주에도 패스트트랙 정국에 여야 대치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그리고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가 어떻게 될 것인지 이 부분들이 가장 큰 요인 중의 하나이고요.

두 번째로는 역시 하명수사,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된 수사 진행 상황과 보도량. 그리고 세 번째로는 역시 최근 북미 간에 말폭탄이 이어지고 있고 북한의 군사적 행동도 있지 않습니까?

이러한 한반도 평화의 불안정성. 이 세 가지 요인이 이번 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고요. 대통령 지지율은 이러한 요인을 감안하면 아무래도 내림세일 가능성이 커 보이고요.

정당 지지율은 다소 전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난주처럼 국회 마비 사태가 이어지고 책임론이 여전히 한국당 쪽으로 다소 분다고 한다면 민주당이 유리해 보이지만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검찰 수사라든지 한반도 평화의 불안정성, 이 요인도 있기 때문에 한국당의 지지율도 계속 유지하거나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여론조사 진행한 권순정 리얼미터 본부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권순정]
고맙습니다.

※ 이번 조사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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