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금강산, 우리도 정비 필요성 공감"

김연철 "금강산, 우리도 정비 필요성 공감"

2019.12.02. 오후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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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금강산 관광시설 철거와 관련해 정비의 필요성에 우리도 공감한다는 단계까지 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금강산 관광 지역에 임시 숙소로 사용하던 컨테이너가 340여 개 정도 있는데 관광이 중단되며 11년 동안 방치돼, 초보적인 정비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비'라는 표현을 쓰는데 북한은 이를 '철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부연했습니다.

북한의 원산·갈마 지구 개발과 관련해서는 금강산 관광권과 우리의 설악산권을 연계하자는 것은 꽤 오래된 공통의 목표라며 강원 지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금강산 관광을 원산·갈마 지구까지로 확대하려면 교통과 투자, 두 가지 문제가 발생하는데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지려면 전반적인 제재 완화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종합적인 고려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강산 관광 독점 사업권을 갖고 있는 현대아산의 재산권과 관련해서는, 현정은 회장도 이번 사태를 일종의 기회로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산가족 면회소 개·보수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이산가족 상봉 때 1층에 대해서 일부 제재 면제를 받은 바가 있다며 전체 건물 수리에 대해서도 제재 면제 협조를 구하고 있고 미국도 그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아영[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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