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도 소폭 상승...이유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 소폭 상승...이유는?

2019.12.02. 오전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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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국정 지지도 소폭 상승…긍정 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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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종원 앵커
■ 출연 : 권순정 / 리얼미터 조사분석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긍정 평가가 한 주 만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YTN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11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를 보면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0.7%포인트 오른 47.6%로 나타났습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5%포인트 내린 48.3%를 기록했습니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주보다 1.7%포인트 높아진 39.0%,자유한국당은 2.6%포인트 오른 32.9%로 집계됐습니다. 바른미래당은 4. 7%, 정의당은 6. 5%, 민주평화당 1.6%로 각각 한 주 전보다 소폭 하락했고 우리공화당은 1. 8%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2%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여론조사 내용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이번 주도 전망해 보겠습니다. 이번 여론조사 진행했던 리얼미터 권순정 조사분석본부장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권순정]
안녕하세요?

[앵커]
본부장님, 문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올랐고 부정평가는 5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좀 짚어볼 만한 부분이 있을까요?

[권순정]
긍부정 평가가 박빙으로 붙은 상황이 됐는데요. 보시면 지난주 2박 3일 동안 한-아세안, 한-메콩 정상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다자회의 전후에도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 정상과의 양자회담이 있었는데요. 동남아시아 국가와 다자, 양자 정상외교가 거의 한 주 내내 이어졌고 보도량 역시 상당했습니다. 바로 이 요인으로 볼 수 있고요. 북한의 해안포라든지 방사포 사격이 없었더라면 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주목할 점은 중도층에서 50% 선에 근접한 건데요. 조국 정국을 거치면서 중도층에서 긍정평가가 한때는 30%대 초반으로 떨어지고 부정평가는 60% 선을 넘어선 적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주에는 8월 1주차 이후 약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습니다. 바로 이것이 주목할 점으로 보이고요. 향후에는 북한의 군사적 행동이 지속되고 있고 패스트트랙 여야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인데요. 바로 이 상황속에서 중도층의 여론은 어떻게 흐를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정당 지지율도 살펴보겠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는데 각각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권순정]
그렇습니다. 지난주 문 대통령 국정에 대해서는 진보, 보수 양극화가 다소 약화하는 흐름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정당 지지도에서는 오히려 심화됐습니다. 그러니까 보수층과 진보층의 지지율이 한국당, 민주당 각각 65% 선을 넘어서는 등 양극화가 다시 심화됐는데요. 이의 가장 큰 요인은 황교안 대표의 단식이라든지 패스트트랙 정국이 본격화되지 않았습니까? 바로 이 두 요인에 따른 여야 대립이 격화하는 과정 속에서 지지율이 상승하지 않았나 싶고요. 이 과정에서 또 무당층이 감소하고 지난주까지 5주 연속 강세를 보이던 정의당이라든지 바른미래당이 나란히 하락을 했습니다.

[앵커]
앞서서도 잠시 짚어주시기는 했는데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으로 여야 대립이 더 격해지고 있지 않습니까? 결국 중도층 움직임이 더 중요해졌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권순정]
그렇습니다. 이른바 집토끼로 불리는 진보층과 보수층 각각은 민주당, 한국당으로 결집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 보입니다. 이번 주에는. 하지만 중도층에서는 지난주 중도층에서 민주당이 40%로 나왔고요. 한국당은 29% 정도가 나왔는데 2주 전에 비해서 민주당으로 조금 더 쏠리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번 주에는 정국 동향을 좀 더 지켜볼 필요성이 있는데 국회 파행으로 민식이법이라든지 유치원3법 이런 어린이 안전이나 교육, 민생 관련 법안 처리가 늦춰진다든지 또 이렇게 되는 과정 속에서 여론이 이에 대한 책임을 특정 정당으로 돌리게 된다면 그 정당의 중도층이 빠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앞서서 말씀드리기는 했는데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2%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권순정 본부장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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