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 상으로 발사체 2발 발사...초대형 방사포 추정"

"北, 동해 상으로 발사체 2발 발사...초대형 방사포 추정"

2019.11.28.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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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8월부터 매달 초대형 방사포 시험 발사
이번엔 발사 간격 30여 초까지 크게 줄인 듯
발사체 올해 13번째…김정은, 군사적 행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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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오후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지난달 31일 방사포 발사 이후 4주 만이고, 올해 들어서는 13번째입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한 달 만에 다시 발사체 2발을 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최대 비행 거리는 약 380km, 정점 고도는 97km로 파악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이번 발사체가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전동진 /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두 발을 포착했습니다. 추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입니다.]

북한은 지난 8월부터 매달 초대형 방사포를 시험 발사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매번 두 발 이상을 발사하며 연속 발사 성능을 시험하고 있는데, 1·2차 발사 때 15분이 넘었던 발사 간격을 지난달 3차 발사에선 3분까지 줄였습니다.

이번엔 발사 간격을 30여 초까지 줄이며, 연발 성능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이번 발사체 발사는 올해 들어 13번째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달 들어 군사적 행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전투 근무를 수행하고 있는 해안포중대 2포에 목표를 정해주시며 한번 사격을 해보라고 지시하셨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행보는 자신들이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삼은 다음 달까지,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라고 미국을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합참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가 한반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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