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동생 취업 후 관급 공사 대거 수주"...與 "흠집내기 말라"

"이낙연 동생 취업 후 관급 공사 대거 수주"...與 "흠집내기 말라"

2019.11.22. 오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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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동생, SM삼환 건설 사장으로 재직
곽상도 의원 "취업 신고 않아 과태료 처분 받아"
與 "공직자 가족 삶마저 파괴하는 폭력적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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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낙연 국무총리의 동생이 사장으로 있었던 건설사가 재임 기간 관급 공사를 대거 따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여당은 흠집 내기에 불과하다며 반발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이 이낙연 국무총리의 동생과 관련된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이 총리의 동생은 지난 2018년 6월부터 1년 반 동안 건설사 'SM 삼환' 사장으로 재임했습니다.

그런데 한국당 김성원 의원이 확보한 자료를 보면 이 회사가 이 기간 수주한 관급 공사가 모두 4천5백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2017년 민간 수주액을 포함해서도 연 매출이 2,660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이 씨 취업 전보다 무려 두 배에 가까운 매출을 공공 수주로만 올린 건데, 그 과정이 석연찮다는 평갑니다.

김 의원은 이 총리 동생의 경력은 보험 분야에 집중돼 있는데 이런 성과를 올린 것은 우연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곽상도 의원이 입수한 법원결정문을 보면 이 씨는 회사를 옮기면서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를 하지 않아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씨가 공무원 신분인 전남신용보증재단에서 일하다가 퇴직한 뒤 2년 만에 재취업을 하면서 신고 의무를 어긴 겁니다.

여당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본인도 송달받기 전에 곽 의원이 법원 결정서를 입수하게 된 경위를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처분의 결정서가 이 총리 동생의 주민 번호 등 개인정보가 적혀있는 상태로 당사자가 받기도 전에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에게 제공됐다고 합니다. 이후 이 결정서는 여러 언론뿐 아니라 SNS상에서도 유출되고 유통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또 알려진 관급 공사 수주액 가운데 2018년에 따낸 724억 원은 이 총리의 동생이 재직하기도 전에 진행된 사업이라며 한국당의 의혹 제기는 공직자 가족의 삶마저 파괴하는 폭력적인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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