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늘 저녁 국민과의 대화...'각본 없는 100분'

문 대통령, 오늘 저녁 국민과의 대화...'각본 없는 100분'

2019.11.19. 오후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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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오늘 저녁 '국민과의 대화' 생중계
문 대통령, 저녁 8시부터 '국민과의 대화' 참석
靑 "패널 선정·질문내용·진행 방식 관여 안 해"
외교·안보, 정치개혁, '조국 논란' 질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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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저녁 8시부터 100분 동안 국민 패널 3백 명과 함께 '국민과의 대화'를 진행합니다.

정해진 각본 없이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일자리나 복지 정책부터 정치개혁, 한반도 비핵화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진솔한 문답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오늘 행사는 생중계로 진행되는데요 문 대통령이 그동안 기자회견은 여러 번 열었지만, 일반 국민에게서 자유롭게 질문을 받는 건 처음이죠?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상 처음 여는 '국민과의 대화'입니다.

오늘 저녁 8시에 시작되고요, 가수 배철수 씨가 진행을 맡았습니다.

100분 동안 이어지는 오늘 행사에서는 문 대통령의 간단한 모두발언 이후 참석자들의 자유로운 질문과 문 대통령의 즉석 답변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참석자 선정, 질문 내용, 프로그램 진행 방식 등에 대해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만큼 국민의 다양한 의견이 여과 없이 전달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와 오늘 일정을 비우고 예상되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하는 등 국민과의 대화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앵커]
국민 패널 3백 명이 선정됐는데, 어떤 사람들이 참여하나요?

[기자]
패널은 지난 10일부터 일주일 동안 주최 측 방송사 홈페이지에 신청한 만6천 명 가운데 전화 면접을 거쳐 선정됐습니다.

대표성을 갖게 하기 위해 지역, 성별, 연령별 비율을 골고루 반영하고, 사회적 약자와 소외지역 국민도 배려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패널 중에는 사연이 있는 사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독도 추락 헬기 실종자 가족, 축구교실 차량 교통사고로 자식을 잃은 어머니 등이 선정된 것으로 전해져, 질문 기회가 주어질지 관심입니다.

[앵커]
각본이 없다 보니 어떤 질문이 나올지도 예상하기가 어렵겠네요.

[기자]
네, 문 대통령 입장에서는 시험 범위 없는 시험을 보는 셈인데요,

청와대는 어떤 분야가 주로 다뤄질지 알 수 없어서 모든 분야를 총망라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만큼 실생활과 밀접한 일자리, 부동산 등 경제 문제, 얼마 전 끝난 수능 시험을 포함해 대입과 교육 문제가 나올 수도 있고요,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관계, 한일 관계 같은 외교·안보 사안부터 정치개혁, 검찰개혁, 또는 조국 전 장관 수사 문제까지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질문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생방송이기 때문에 예상하지 못한 돌발 질문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YTN은 저녁 8시에 시작되는 이번 국민과의 대화 전체를 생중계로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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