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프듀 조작을 밝혀낸 것은 순전히 수학의 힘"

하태경 "프듀 조작을 밝혀낸 것은 순전히 수학의 힘"

2019.11.15. 오후 5:5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하태경 "프듀 조작을 밝혀낸 것은 순전히 수학의 힘"
사진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AD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을 밝혀낸 것은 "순전히 수학의 힘"이라고 밝혔다.

15일 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학이 더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바로 프듀X101 이야기다"라며 "제가 프듀 조작 의혹에 대해 강력히 수사 촉구를 하게 된 것은 내부 제보가 아니라 수학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믿음 때문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시 저에게 프듀 투표 결과에 신비한 숫자 패턴이 발견된다는 많은 제보가 왔다"라며 "결국 네티즌 수사대의 힘으로 그 비밀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또 하 의원은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특정 숫자(7494.44·총 득표수의 0.05%)의 배수'였다"라며 "즉 1위에서 20위까지가 등차수열이었던 거다. 이 말은 순위가 특정 등차수열 공식에 의해 미리 정해졌다는 것을 말한다. 충격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프듀 투표 결과가 등차수열 공식에 의해 똑 떨어지는데 어떻게 그냥 지나칠 수가 있겠냐"라며 "그래서 강력히 수사 촉구했고 그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어 투표뿐 아니라 순위까지 미리 완전 조작되어 있었던 거다"라고 말했다.

앞서 하 의원은 지난해 7월 제보를 기반으로 프로듀스X101의 투표 조작 의혹 알렸으며 엠넷에 '시청자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고 이어 자체 개선안 마련까지 요구한 바 있다.

경찰은 지난 14일 프로듀스 조작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 또는 사기·배임수재·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안모 PD와 김 모 CP(총괄 프로듀서)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안 PD 등이 인정한 시즌 3·4 외에도 '프로듀스 101' 전 시즌에 걸쳐 시청자 투표 결과와 달리 제작진이 개입해 조작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