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0사단, 민간인 '명예 사단장' 임명...과잉 의전 논란

육군 30사단, 민간인 '명예 사단장' 임명...과잉 의전 논란

2019.11.15. 오전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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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30기계화보병사단이 SM그룹 우오현 회장을 명예 사단장에 임명하고 열병식까지 열어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육군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기 고양시 30사단에서 열린 국기게양식에서, 우 회장은 사단장과 오픈카를 타고 장병들을 열병했습니다.

우 회장은 소장 계급을 의미하는 별 두 개가 달린 베레모와 육군 전투복을 착용하고, 장병들에게 표창도 수여하고 훈시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알려지자 민간인에게 과한 의장 행사를 진행했다는 비판과, 우 회장의 명예 사단장 임명이 훈령을 위반한 거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논란이 되자 30사단은 노후 병영시설 보수와 위문품·위문금을 지원해준 우 회장에게 감사를 표하려 행사를 마련한 거라며, 열병을 위해 일부러 병력을 동원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명예 사단장 임명은 부적절한 면이 있었다며, 관련 규정을 세부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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