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명길, "비건, 12월 협상 제안...근본 해결책 내놓아야"

北 김명길, "비건, 12월 협상 제안...근본 해결책 내놓아야"

2019.11.14.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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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명길, "美와 만날 용의 있어…해결책 내놓아야"
北 "문제해결 가능하다면 임의 장소·시간에 만날 용의"
北 "비건, 최근 제3국 통해 12월 중 다시 협상 의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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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임의의 장소와 시간에서 미국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 김명길 순회대사는 오늘 발표한 담화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주환 기자!

소식 전해 주시죠.

[기자]
북한 외무성의 김명길 순회대사가 북한은 미국과 만날 용의가 있지만 미국이 근본 해결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미 실무협상 북측 대표이기도 한 김 대사는 오늘 발표한 담화를 통해 최근 미측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로부터 다음 달 다시 협상하자는 제안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 대사는 "우리는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이 가능하다면 임의의 장소에서 임의의 시간에 미국과 마주 앉을 용의가 있다"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지난 10월 초 스웨덴에서 진행된 조미실무협상 때처럼 연말 시한부를 무난히 넘기기 위해 우리를 달래보려는 불순한 목적을 여전히 추구하고 있다면 그런 협상에는 의욕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사는 이어 종전선언이나 연락사무소 개설과 같은 부차적인 문제들을 가지고 우리를 협상에로 유도할 수 있다고 타산한다면 문제해결은 언제 가도 가망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사는 미국이 우리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저해하는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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