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갈이·통합·영입"...여야, 총선체제 본격 시동

"물갈이·통합·영입"...여야, 총선체제 본격 시동

2019.11.03. 오후 10:1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민주당, 총선 불출마 의원 빼고 현역 평가 검토
현역 공천배제 확률 높아져 대대적 물갈이 예고
한국당, 총선기획단 출범해 공천 규칙 본격 논의
AD
[앵커]
내년 국회의원 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정치권이 총선 체제에 본격 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했고, 한국당도 내일부터 본격적인 공천 규칙 논의에 들어갑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공천을 앞두고 실시하는 현역 의원 평가에서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사람은 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출마 뜻이 있는 의원들만 놓고 점수를 매겨 하위 20%를 가리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공천 배제, 다시 말해 컷오프 대상에 포함될 확률이 더 높아진 셈이어서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질 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내년 총선에 나가지 않을 의원들을 대상으로 '불출마 의향서'를 받고 있으며 이해찬 대표도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향서를 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민주당에서 공개적으로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은 이철희·표창원 의원뿐이지만, 불출마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 당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도 총선기획단을 출범하고 본격적인 공천 규칙에 대한 논의를 시작합니다.

총선을 앞두고 2차, 3차 영입 인사도 차례로 발표하며 총선 체제에 시동을 걸 예정입니다.

여기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다음 달 탈당을 예고한 만큼 이른바 보수 통합 논의가 얼마나 속도를 낼 지도 변수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총선에서 이기려면 계파 정치부터 타파해야 한다면서 통합에 주저하고 있는 황교안 대표와 친박계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정의당도 지난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를 지낸 필리핀 출신 이자스민 전 의원에 이어 민주당에서 활동했던 이병록 예비역 해군 제독을 영입하면서 여야의 총선 경쟁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