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9일 만에 발사체 발사...내륙 관통

北, 29일 만에 발사체 발사...내륙 관통

2019.10.31. 오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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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오늘 오후 단거리 발사체 2발 발사
지난 8월·지난달 실험한 초대형 방사포 가능성
실패 정황 포착…김정은 "연발 시험 필요" 언급
올해 12번째 발사…SLBM 발사 29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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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29일 만에 동해 상으로 발사체를 쐈습니다.

올해 들어 12번째로, 지난번 실패한 초대형방사포를 다시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잇따라 발사체를 쏜 시각은 오후 4시 35분과 3분 뒤인 4시 38분, 평소와 달리 늦은 오후였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모친상에 조의문을 보낸 소식이 발표된 지 3시간도 안 돼 섭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후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내륙 상공을 관통해 동해로 날아간 겁니다.

최대 비행 거리는 약 370km, 정점 고도는 약 90km로 파악됐습니다.

한미 군 당국이 정확한 제원을 분석 중인데, 지난달 연발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 초대형 방사포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8월 처음 이 방사포를 공개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두 차례 시험 사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공개한 사진 속에선 모두 3발이 발사된 정황이 포착돼, 연발된 1발은 낙하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조선중앙TV : 앞으로 방사포의 위력 상 가장 뚜렷한 특징으로 되는 연발사격 시험만 진행하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시었습니다.]

이번 발사는 올해 들어 12번째로, 지난 2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북극성-3형 발사 29일 만입니다.

그 직후 열린 북미 실무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는 가운데 다시 발사에 나선 의도가 주목됩니다.

합참은 이런 북한의 행위가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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