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1차 인재 영입 환영식…이진숙 등 8명
황교안 "국민 신뢰·경쟁력 높여 정부 폭정 막자"
’공관병 갑질 논란’ 박찬주 전 육군대장 영입보류
황교안 "국민 신뢰·경쟁력 높여 정부 폭정 막자"
’공관병 갑질 논란’ 박찬주 전 육군대장 영입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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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내년 총선을 대비한 인재를 영입해 환영 행사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영입에 공을 들인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공관병 갑질 논란' 등 당 안팎의 비판 때문에 빠지면서 리더십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총선까지 반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새 얼굴 영입에 관심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박찬주 전 대장은 결국 제외된 거죠?
[기자]
네, 오늘 오전에 인재 영입 환영식이 있었는데, 소문난 잔치였지만 박찬주 전 대장이 논란 끝에 빠지면서 이래저래 뒷말이 많은 상황입니다.
일단, 오늘 영입된 명단을 보시면, 이진숙 전 MBC 기자와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또 그룹 EXO 멤버 수호의 아빠로 유명한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등 모두 8명이 한국당에 영입됐습니다.
'1호 영입 인재'로 관심을 끈 박찬주 전 육군 대장과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은 결국 빠졌습니다.
오늘 환영식에서는 한국당이 만든 캐릭터 '오른소리 가족'이 인형극으로 명단을 한 명씩 소개했고, 황교안 대표가 빨간 점퍼를 입히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황 대표는 인재들과 함께 혁신과 변화, 통합으로 국민 신뢰와 당 경쟁력 높여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막겠다고 각오도 다졌습니다.
하지만 중량감 있고 참신한 인사들이 입당을 거부하거나 시기를 미루는 등 어려움이 있었고, 특히 '공관병 갑질 논란'이 있는 박찬주 전 대장을 충분한 조율 없이 영입을 추진하며 내부 반발도 그대로 노출했습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 적폐 몰이의 대표적 인물로 박 전 대장을 보고 있는데, 영입을 완전히 취소한 거냐는 물음에 발끈하기도 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박찬주 전 대장 영입 발표에서 배제한 것은 가장 큰 이유가 뭔가요?) 지금 내 말씀 들었습니까. 배제라뇨? 정말 귀한 분이에요. 그걸 리더십의 상처라고 하면 저에게 남아 있는 리더십이 없을 겁니다.]
다른 당 시선은 싸늘한데,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공관병 갑질 인사를 '1호 영입'으로 고려한 건 의전왕 황교안 대표다운 발상이라고 비꼬는 논평을 냈습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도 불공정한 사회를 막자고 하더니 갑질이나 하는 기득권 세력을 1호로 불렀다면서 퇴행적이고 오만방자한 행보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각 당의 내년 총선 준비와 별개로, 국회 전체로는 여전히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처리 문제를 놓고 줄다리기가 한창이죠?
[기자]
네, 문희상 의장이 12월 3일 본회의 부의 전에 합의하라고 시한을 못 박았지만 제자리걸음입니다.
어제 이해찬 대표가 '조국 사태'에 유감 표명을 한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개혁, 특히 공수처 설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인데요.
이인영 원내대표는 공수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면서,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와 전관예우 등 사법 특권의 고리를 끊는 핵심은 공수처 설치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공수처에 찬성하는 여론이 62%일 정도로 국민적 판단은 이미 끝났다고도 밝혔습니다.
반면 공수처 반대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법무부가 오보 낸 언론사의 검찰 출입을 제한하는 훈령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사법부가 '조국 복수'로 언론을 탄압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초헌법적이고 초 자유민주주의적 발상을 묵과할 수 없다면서, 국민의 알 권리와 권력에 대한 감시를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언론에 재갈 물리는 것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거대 양당의 평행선 속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공수처에 기소권 없이 수사권만 주는 반부패수사청이라면 고려해 볼 수 있다고 했다면서 여당의 대승적인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내년 총선을 대비한 인재를 영입해 환영 행사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영입에 공을 들인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공관병 갑질 논란' 등 당 안팎의 비판 때문에 빠지면서 리더십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총선까지 반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새 얼굴 영입에 관심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박찬주 전 대장은 결국 제외된 거죠?
[기자]
네, 오늘 오전에 인재 영입 환영식이 있었는데, 소문난 잔치였지만 박찬주 전 대장이 논란 끝에 빠지면서 이래저래 뒷말이 많은 상황입니다.
일단, 오늘 영입된 명단을 보시면, 이진숙 전 MBC 기자와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또 그룹 EXO 멤버 수호의 아빠로 유명한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등 모두 8명이 한국당에 영입됐습니다.
'1호 영입 인재'로 관심을 끈 박찬주 전 육군 대장과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은 결국 빠졌습니다.
오늘 환영식에서는 한국당이 만든 캐릭터 '오른소리 가족'이 인형극으로 명단을 한 명씩 소개했고, 황교안 대표가 빨간 점퍼를 입히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황 대표는 인재들과 함께 혁신과 변화, 통합으로 국민 신뢰와 당 경쟁력 높여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막겠다고 각오도 다졌습니다.
하지만 중량감 있고 참신한 인사들이 입당을 거부하거나 시기를 미루는 등 어려움이 있었고, 특히 '공관병 갑질 논란'이 있는 박찬주 전 대장을 충분한 조율 없이 영입을 추진하며 내부 반발도 그대로 노출했습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 적폐 몰이의 대표적 인물로 박 전 대장을 보고 있는데, 영입을 완전히 취소한 거냐는 물음에 발끈하기도 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박찬주 전 대장 영입 발표에서 배제한 것은 가장 큰 이유가 뭔가요?) 지금 내 말씀 들었습니까. 배제라뇨? 정말 귀한 분이에요. 그걸 리더십의 상처라고 하면 저에게 남아 있는 리더십이 없을 겁니다.]
다른 당 시선은 싸늘한데,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공관병 갑질 인사를 '1호 영입'으로 고려한 건 의전왕 황교안 대표다운 발상이라고 비꼬는 논평을 냈습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도 불공정한 사회를 막자고 하더니 갑질이나 하는 기득권 세력을 1호로 불렀다면서 퇴행적이고 오만방자한 행보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각 당의 내년 총선 준비와 별개로, 국회 전체로는 여전히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처리 문제를 놓고 줄다리기가 한창이죠?
[기자]
네, 문희상 의장이 12월 3일 본회의 부의 전에 합의하라고 시한을 못 박았지만 제자리걸음입니다.
어제 이해찬 대표가 '조국 사태'에 유감 표명을 한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개혁, 특히 공수처 설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인데요.
이인영 원내대표는 공수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면서,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와 전관예우 등 사법 특권의 고리를 끊는 핵심은 공수처 설치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공수처에 찬성하는 여론이 62%일 정도로 국민적 판단은 이미 끝났다고도 밝혔습니다.
반면 공수처 반대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법무부가 오보 낸 언론사의 검찰 출입을 제한하는 훈령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사법부가 '조국 복수'로 언론을 탄압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초헌법적이고 초 자유민주주의적 발상을 묵과할 수 없다면서, 국민의 알 권리와 권력에 대한 감시를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언론에 재갈 물리는 것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거대 양당의 평행선 속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공수처에 기소권 없이 수사권만 주는 반부패수사청이라면 고려해 볼 수 있다고 했다면서 여당의 대승적인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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