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새마을운동 대회 첫 참석..."경제발전 큰 역할" 보수층 끌어안기

문 대통령, 새마을운동 대회 첫 참석..."경제발전 큰 역할" 보수층 끌어안기

2019.10.29. 오후 10: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문 대통령 "대한민국 밑바탕에는 새마을운동"
"새마을운동 현대적 의미 계승·발전해야"
"생명·평화·공경운동으로 대전환 반가워"
靑 "새마을운동, 생명 살림 운동으로 전환 모색"
AD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전국 새마을지도자 대회에 참석해 새마을 운동이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새마을 운동이 이제 과거가 아닌 살아있는 운동이 돼야 한다며 변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는데,

시대에 맞는 역할 주문과 함께 보수층 민심 끌어안기에 나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새마을지도자 6천여 명이 모인 자리에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했습니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3년 참석한 뒤 6년 만의 대통령 참석입니다.

새마을운동을 상징하는 녹색 넥타이를 매고 행사장을 찾은 문 대통령은 국민소득 3만 달러의 경제 강국을 이룬 밑바탕에는 새마을운동이 있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새마을운동'으로 우리는 '잘살아보자'는 열망과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새마을운동의 현대적 의미를 계승, 발전시켜 살아있는 운동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새마을운동이 내부 합의를 통해 생명, 평화, 공경운동으로 역사적 대전환에 나선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과거 정부의 성과를 이어가면서도 시대 정신에 맞는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우리는 지금 ‘잘 사는 나라'를 넘어 '함께 잘 사는 나라'를 향해 새로운 길을 가고 있습니다. 나눔과 협동의 중심인 새마을지도자들이 이끌어주셔야 할 길입니다.]

청와대는 새마을운동이 기존의 빈곤 극복에서 이른바 생명 살림 운동으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참석 배경에도 이런 맥락이 담겨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역대 대통령마다 참석했던 행사라며 정치적 해석에는 선을 그었지만, 조국 정국 이후 진영 갈등이 커진 상황에서 보수층 여론을 다독이기 위한 일정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