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반전 향하는 국감...여야, 팽팽한 신경전

종반전 향하는 국감...여야, 팽팽한 신경전

2019.10.18.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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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국민 80%가 고위공직자 수사 요구"
황교안 "조국 사태 66일 동안 주권자 힘 확인"
경기도 국감, 이재명 지사 상대로 격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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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지금 방금 들어온 속보부터 여쭤보겠습니다. 최기성 기자!

패스트트랙 수사 관련해서 국회방송 압수수색이 들어간 모양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조금 전 국회방송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마 패스트트랙 충돌 당시 영상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확히 어떤 자료를 확보하고 또 무슨 절차를 진행 중인지는 현장에 지금 취재진이 나가서 파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내용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이 들어오면 다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어제 대검 국감장에서도 이 수사 문제가 얘기가 많이 나왔었는데요. 오늘 패스트트랙 수사 관련해서 지금 국회방송 압수수색에 들어갔다는 속보를 전해 드렸고요.

오늘 국정감사가 거의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는데 오늘도 여야 간에 날 선 발언이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정치권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국감이 종반전을 향해 가면서 여야 신경전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금까지 고위공직자 비리 관련 수사를 거의 안 하거나 축소·은폐하면서 적폐가 양산됐다면서 국민 80%가 고위공직자를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주말에 여는 광화문 집회가 동원 집회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관제 데모는 군사정권 유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정감사 기간에 동원 집회를 열어 여론 호도를 기획하면서 국론 분열 책임을 청와대에 묻겠다고 나서는 것은 너무나 뻔뻔한 일입니다.]

반면,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 조국 사태 66일 동안 기본의 힘을 보고 느꼈다면서, 국민 권리를 침해하면 언제든 대통령과 직접 싸울 수 있다는 적극적 주권자의 힘을 확인했다고 썼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동원 집회 지적에 대해 당원과 국민, 시민이 함께하는 집회라면서 꼼수 집회를 했던 건 오히려 민주당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공수처는 절대 불가입니다. 그동안과는 차원이 다른 저항에 직면할 것입니다. 그리고 검·경 수사권 조정 반드시 제대로 이뤄내겠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애초 여야 4당 합의와 달리 검찰 개혁안을 선거법 개정안보다 먼저 처리하자는 정부 여당 행보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오늘 국정감사 쟁점은 뭔가요?

[기자]
아무래도 조금 전부터 시작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청 국감이 격전지로 꼽힙니다.

특히 야당은 재판부가 당선무효형을 선고한 이재명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논란을 벼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 인상과 청년 기본 소득 같은 이 지사의 복지 정책도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최근 자필로 이 지사 관련 탄원서를 제출했던 이국종 경기 남부 권역 외상센터장도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합니다.

경기도 국감 종료 이후 열리는 경기경찰청 국감에서는 화성 연쇄 살인사건에 대한 경찰의 부실 수사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국회 과방위 국감과 국회 농해수위의 농림축산식품부 국감도 여야의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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