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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뒤바뀐 여야...인사청문회 때와 '극과 극'
Posted : 2019-10-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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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검찰총장 입장에서, 오늘 국정감사는 그야말로 격세지감이었을 겁니다.

100일 전 인사청문회 때와 완전히 공수가 뒤바뀐 여야 의원들의 모습이 씁쓸한 뒷맛을 남겼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인사청문회 때 야당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후보자를 결사반대했습니다.

정치적으로 편향됐다고 꼬집었고, 여권 실세와의 만남도 난타했습니다.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7월 인사청문회) : 양정철 씨를 만난 것, 저는 매우 부적절하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완전히 물 건너갔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후보자 (지난 7월 인사청문회) : 한번 출마하라는 얘기를 간곡하게 했는데 거절했고요.]

국정원 적폐 청산 수사를 받다 목숨을 끊은 고 변창훈 검사 얘기를 꺼내 윤 총장을 울리기도 했습니다.

반면 여당인 민주당은 검찰 개혁 적임자라며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관련 위증 논란으로 궁지에 몰린 윤 총장을 감쌌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7월 인사청문회) : 기억의 오차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옛날에 전화 통화한 내용과 기억하고 있는 내용이 7년이나 지났는데 다를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꼭 102일 만에 윤석열 총장과 만난 여야는, 그때와 180도 달랐습니다.

조국 일가 수사에 부글부글 끓는 여당은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표창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가) 표적수사인지 먼지털기식 수사인지, 목적성을 가진 수사인지, 아니면 정황과 단서와 혐의를 쫓아서 일어난 자연스러운 수사인지 나중에 다 밝혀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철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야당은) 조국 팔이 좀 그만하자고요, 사퇴했잖아요. 대통령이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하라고 한 정부가 중립성을 지키는 거죠? (앞선 다른 정부와) 어디에 비교가 됩니까?]

야당은 검찰 수사에 힘을 실으며 지지를 보냈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 (그동안은) 쓴소리 많이 했고 전투력도 활활 타올랐고…. 그런데 오늘 서초동으로 오면서 짠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총장님 얼마나 힘들까….]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 정적을 향한 칼을 휘두를 때 국민 영웅으로 추앙하다가 살아있는 권력 조국을 수사하니까 만고역적으로….]

백 일 만에 공수가 완전히 뒤바뀐 여야 모습은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다는 말을 증명한 상징적인 장면이었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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