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장급 협의..."아베 면담 성사 협조 요청"

한일 국장급 협의..."아베 면담 성사 협조 요청"

2019.10.16. 오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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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서 열린 한일 외교 국장급 협의에서 우리 측은 이낙연 총리와 아베 총리와의 면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면담이 성사되더라도 깊은 대화를 나누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현 국면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일 외교 국장급 협의를 위해 서울을 찾은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에게 우리 측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총리와의 면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아직 면담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에 180여 개국이 참석하는 만큼 일본 측 일정이 빡빡하지만, 면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조율 중이라는 겁니다.

다만, 면담이 이뤄지더라도 일정상 긴 대화를 나누긴 어려워, 많은 것을 논의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총리 방일 일정 협조 요청 외에 우리 측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철회를 요청하면서, 해결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수출 당국 간 대화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또 후쿠시마 원전처리 오염수 문제에 대한 우려를 상기하면서 일본 측의 투명한 정보 공유와 신중한 판단을 당부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소 안보통일센터장 :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돌파구를 만들어야 하는 시점에서 실무선의 충분한 토의는 고위급 회담의 다양한 선택지를 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는 있다고 봅니다.]

고위급 접촉이 이뤄지더라도 해묵은 갈등이 한순간에 풀리진 않겠지만, 갈등 해소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만남 여부가 주목됩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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