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장급 협의..."면담 성사 협조 당부"

한일 외교 국장급 협의에서 우리 측이 다음 주 방일하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총리의 면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일본 측에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협의에서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면담 성사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협의에서 이 총리 방일과 관련해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아직 면담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또 이번 협의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의 조속한 철회를 강조하면서, 해결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수출 당국 간 대화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더불어 후쿠시마 원전처리 오염수 문제에 대한 우리 측의 엄중한 우려를 상기하면서 일본 측의 투명한 정보 공유와 신중한 판단을 재차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한 달에 한 번 양국을 오가며 국장급 협의를 진행하기로 약속한 만큼, 다음 협의는 다음 달 일본에서 진행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