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별장 접대 의혹'...대검 "허위사실"

'윤석열 별장 접대 의혹'...대검 "허위사실"

2019.10.11. 오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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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종구 앵커
■ 출연 : 현근택 /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이현종 / 문화일보 논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이 건설업자 윤중천 씨로부터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 보도가 나오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은 완전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고 윤 총장은 해당 보도를 한 언론사 기자를 고소했습니다.

나이트포커스 현근택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많은 분들이 오늘 관련해서 들으셨을 텐데요. 주제어 영상부터 보고 대담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한겨레 21이 윤석열 검찰총장과 김학의 사건 당시에 윤중천 씨와의 연루 의혹, 또 접대를 받았다, 이런 보도를 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쟁점을 한번 짚어주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현근택]
아마 언론보도에 의한 쟁점 두 가지이죠. 하나는 어쨌든 윤중천 씨가 접대를 했다라는 말을 했다. 과거사진상위에. 그다음에 그 당시에 진상조사단이 어떻게 됐느냐 하면 진상조사단이 있었고 거기에는 검사들 파견 나오고 외부인들이 있었고요. 검사들이나 변호사들이 있었고 이분들이 조사를 한 다음에 검찰한테 넘겨서 수사를 하는 과정이었는데 이런 보고서를 만들어서 수사단으로 넘겼는데 거기에서 수사를 안 했다. 한마디로 말을 하면 접대가 있었는데 있었다는 보고서를 작성해서 보고를 했는데 수사단에서는 수사를 안 했다, 덮었다. 이렇게 두 가지 쟁점인 것 같습니다. 결국 그렇다고 그러면 하나는 접대가 있었느냐, 없었느냐 그다음에 검찰에서 그러니까 진상조사단에서 그거를 알면서 수사를 했느냐, 안 했느냐 두 가지 정도가 쟁점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한겨레 기자가 오늘 보도가 나온 다음에 여러 매체와 직접 인터뷰를 했는데 거기서 얘기하는 건 윤석열 총장이 접대를 받은 것보다는 이런 의혹을 검찰이 제대로 조사를 안 하고 덮었다는 거에 더 방점을 두고 싶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현종]
일단 오늘 한겨레 기자가 두 군데 인터뷰를 했더라고요. 그런데 일단 굉장히 민감한 시점에 굉장히 민감한 기사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이런 기사의 제일 중요한 거는 뭐냐 하면 객관적인 증거겠죠. 그리고 객관적인 증거라면 물증이 있을 수 있고요. 예를 들어서 지금 이야기했던 다이어리나 메모라든지 이런 데에 과연 윤석열 총장 이름이 있었느냐, 그것들을 과연 한겨레신문이 확보했느냐가 1차적 관건일 거고 또 하나는 당시에 수사에 참여했던 인사, 여기서 예를 들어서 3명 이상의 핵심 관계자로부터 진술을 들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보통 우리가 이런 사건의 기사를 쓸 때 핵심 관계자라고 한다면 직접 수사에 참여했던 사람으로 한정할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해 들은 사람 같은 경우에는 별로 의미가 없어요. 그러면 두 가지 요건을 지금 현재 한겨레신문이 확보하고 있느냐가 저는 문제인 것 같아요. 내일자 보도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일단 오늘자 보도로서는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본인도 취재원 보도 때문에 이야기할 수 없다고 하는데 만약에 내일자 신문이나 그다음자 신문에서 이런 어떤 이 부분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면 상당히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일단 오늘 검찰과 당시 수사했던 수사 관계자 등등이 일단은 이 상황에 대해서 여환섭 대구지검장이 밝히지 않았습니까? 일단 접대 자체가 없었다는 것이고 또 윤중천 같은 경우에도 진술을 처음에는 그런 것 같이 이야기하다가 그다음에 정식조사에서 그런 말 한 적이 없다라고 뒤집었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수사를 안 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어쨌거나 지금 현재 이걸 증명하기 위해서는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두 가지의 어떤 상황이 충족이 돼야지 이 기사가 정말 진실에 근접한 기사인지 아닌지가 증명이 될 것 같습니다.

[현근택]
한 가지 조금 말씀드리면요. 그때 당시 진상조사단에 있던 박준영 변호사, 재심하는 변호사의 오늘 인터뷰를 보면 그분도 당시에 검사 2명하고 수사관이 밖에서 만나 가지고 그런 얘기를 들었다. 그리고 세 분이 각자 보고서를 썼는데 거기에 두 분은 이름을 썼고 한 사람은 안 썼다. 그래서 각자 쓴 거를 합하는 보고서는 있었다. 거기 이름은 거명됐다라는 거는 제가 보기에 오늘 수사단장 그분도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결국은 그러면 어쨌든 정식적으로 날인을 하거나 녹취를 한 것은 아니지만 면담을 한 보고서에 이름이 언급됐던 건 맞는 것 같은데 그다음에 정식으로 불러가지고 조사할 때 그때는 녹취도 하고 조서를 받으면 날인도 하게 되는데 그때는 부인했거든요. 그런데 그 상황이 된다고 하면 결국은 이게 사실은 그냥 면담한 거 가지고 수사하기는 어렵거든요. 조서를 작성했을 때 이럴 때 인정을 해야 되는데. 그렇다고 본다면 검찰이 이걸 만약에 알고도 만약에 윤중천 씨가 조사 기간에 나와가지고 정식으로 나와 가지고 얘기를 했는데 수사를 안 했다면 문제가 되는데 그 정도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앵커]
이 기사를 쓴 기자가 오늘 라디오 인터뷰 두 곳에서 진행을 했는데 어떻게 이야기를 했는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하어영 / 한겨레21 기자 : 사실 관심은 ‘그러면 윤석열 총장이 정말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느냐?’라는 질문이 더 앞서거든요. 그런 진술이 있었고 그 진술 자체에 대한 조사. 그러니까 ‘진실 유무에 대한 조사 자체가 없었다’라는 것이 더 방점이 찍혀 있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013년) 당시에 윤중천 씨의 진술이 아니고요. 윤중천 씨를 압수 수색하는 과정에서 확보된 자료에서2013년에 있었으니까 벌써 6년이나 묵었던 거죠. 이것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그러니까 수사 자료를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확인을 했고요. 당시의 수사 기록에 포함된 윤 씨의 전화번호부, 압수된 명함, 다이어리 등을 재검토하면서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확인했다. 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여러 가지 좀 팩트들이 엇갈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한겨레 기자가 이야기한 것과 그다음에 검찰에서 해명한 것들이 엇갈리는 건데. 하나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윤석열 총장의 이름이 어디에서 나왔는가를 둘러싸고 한겨레 기자는 기사에서 그리고 인터뷰를 통해서 2013년 1차 수사 때 확보한 자료에서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나왔다라는 것이었고 앞서 계속 설명을 드렸지만 검찰 측 입장은 지난해 진행됐던 진사조사단 단원과의 면담에서 나왔다, 이게 엄청난 시간 차이도 있고 엇갈린 내용 아니겠습니까?

[이현종]
그러니까 2013년도에 이 조사가 있었으니까요. 그때 당시에 보면 전화번호부하고 압수된 명함하고 다이어리에 일단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있었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제 이 근거를 가지고 지난해죠. 이걸 조사를 하면서 윤중천에 대해서 일단 1차 면담을 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1차 면담을 할 때 당시에 아는 검사가 있느냐,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까 윤중천 씨가 나 윤석열도 알고 등등 만났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는 거예요.

당시에는 이 과정 자체가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수사관의 검사가 나가서 면담 정도였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이미 이 사건 같은 경우는 사실은 공소시효가 다 지난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게 과거사위에서 재수사를 한 사건이거든요. 그래서 이제 어떤 면에서 보면 면담이라는 절차를 거친 것 같아요.

그다음에 정식으로 기소를 한 것인데 지금 이제 검찰에서 밝힌 것에 따르면 그런 것이 들어있는 전화번호부, 명함, 다이어리 이게 없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여환섭 지검장이 이야기했듯이 당시에 윤중천 씨의 전화번호를 1000개를 다 입수해서 확인을 했는데 이 1000개 같은 경우에는 검찰청의 검사뿐만 아니라 직원, 여직원까지 다 있었다는 것이죠. 그런데 거기에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없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러면 지금 문제는 이거를 누가 진술을 했느냐의 문제거든요. 지금 한겨레 기자 얘기대로. 그러면 핵심 증거를 제공한 사람이 이걸 뭔가 증명을 해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아마 한겨레 측에서는 자신들의 기사의 진실성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그 핵심 관계자가 누구인지는 어느 정도 밝혀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상황에서 그렇지 않으면 보통 이 정도의 기사 같으면 예전에 우리가 아시겠지만 비자금 사건이나 등등 중요한 사건에서 저희들이 기사 쓸 때 제일 중요한 게 증거거든요.

옛날에 비자금 사건 같은 경우에는 전표를 그때 흔들지 않았습니까, 국회에서. 마찬가지로 핵심 증인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지난번 채동욱 검찰총장 같은 경우에 혼외자 사건 터졌을 때 그때 가정부가 핵심적인 증언을 했거든요. 혼외자가 있다라는 증언을 했거든요. 그런 거와 마찬가지로 이번 사건도 마찬가지로 그렇다면 수사에 관계 있던 사람이 윤중천한테 예를 들어서 이야기를 들은 사람 그다음에 입수한 다이어리에서 봤는지 이게 확인이 돼야 하는데 이 두 가지 요건을 과연 충족시킬 수 있는지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앵커]
전해 들은 건지 직접 당사자한테 들은 건지 또 증거들을 가지고 직접 기자가 보고 쓴 건지 이런 것들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저는 이제 다른 언론사에 대해서 기사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긴 합니다마는 저도 기자 출신이다 보니까 이 시국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윤중천 씨한테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것은 그야말로 메가톤급 파급력이 있는 기사인데. 그렇다면 기사의 A, B, C로 본다면 먼저 윤중천 씨나 변호인한테 그런 진술을 했거나 2013년에 그런 증거들이 나왔는지를 확인을 하는 것이 저는 우선순위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좀 듭니다.

[현근택]
만약 확인 했다고 그러면 어떻게 얘기했을지도 궁금하죠. 왜냐하면 지금 잘 말씀하셨지만 사실은 윤중천 씨한테 직접 들은 사람들은 아니에요, 지금 내용들이. 어찌 보면 수사 내용에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핵심 쟁점이 2019년 올해 보고서에 있었다는 것은 양측이 갈리지 않습니다. 2013년, 14년 조사를 했는데 그 당시에 기록이 있었느냐 없었느냐, 거기에서는 의견이 갈리거든요. 지금 수사단장은 아니라고 그러고 한겨레 기자는 그 당시에 있었다라고 했어서 그런데 문제는 수사기록이라는 게 기자들이 확보한다고 해도 이걸 제시를 한다면 문제가 됩니다. 비밀 문제도 있고 해서 그런데 수사를 본 분이 많아요.

왜냐하면 경찰에서 조사했지만 검찰에서도 1, 2차 조사를 했고 또 진상조사를 했기 때문에 결국은 그 어떤 서류라는 걸 본 사람들의 얘기를 들을 수밖에 없는데 오늘 박준형 변호사가 의미 있는 말을 했어요. 어떤 말을 했냐면 그 당시에 갔던 검사 두 분 중의 한 분이 지금 외국에 있는데 그분이 이 모 검사라는데 그분이 한 것 같다, 본인 생각이에요, 제가 보기에 추측성 발언이긴 한데. 당시 발언을 한 게 세 사람인데 그중의 한 분을 어찌 보면 특정한 거죠. 그런데 만약에 이렇게 지목되면 본인이 지금 외국에 있다고 그럽니다마는 기다, 아니다라든지 이렇게 얘기해 주는 게 오히려 진실 확인에 맞지 않냐.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윤중천 씨나 변호인한테 확인한다고 해서 이분들이 대부분은 아마 제가 노코멘트 할 것 같아요.

그 당시 상황이라면. 그러니까 아마 그 말을 들었던 수사단에 있던 사람이나 아니면 그 당시 조사를 했던 이런 분들한테 확인하는 게 오히려 더 맞지 않나라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한겨레 기사가 나오고 이른바 한겨레 기사에 불리한 그런 증언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윤중천 씨 변호인도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라고 답하지 않았습니까?

[이현종]
윤중천 씨 변호인도 그랬고 사실 이 사건 같은 경우는 박지원 의원이 오래전부터 녹취록이나 기록들을 가지고 있어서 확보를 했어요. 그래서 직접 그걸 폭로하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본인이 직접 이야기를 했죠. 자기가 다 훑어봤는데 윤석열이라는 이름은 나오지 않고 있다, 그리고 또 방송인 김어준 씨 같은 경우도 여권 내에 있는 소식은 정통하니까요.

본인도 알아보니까 이거는 윤중천 씨가 과장해서 거짓말을 하는 것 같다, 이렇게 결론을 아침 방송에서 분명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제가 봐도요. 2006년도에서 2007~2008년 같은 경우는 윤석열 총장이 그때 일선 검사에서 부부장 검사라고 해서 어떤 면에서 승진을 한 바로 그때였습니다. 그때다 보니까 윤중천이 상대한 사람들을 보면 거의 지검장급이에요. 김학의 씨라든지 등등을 보면. 그런데 과연 당시 외를 들어서 윤중천 씨 같은 경우는 주로 원주하고 충주 쪽에서 사업을 벌였기 때문에 당시에 두 군데의 검찰청의 인사들을 주로 접대를 많이 했거든요.

그러면 당시 윤석열 총장은 고양지청에 있었어요. 고양지청에 부부장 검사로 있다가 대검 연구원으로 갔거든요. 그러면 별로 관련이 없습니다. 그러면 과연 윤중천 씨가 뭐 때문에 갓 일선 검사에서 부부장 검사를 달은 윤석열 검사를 별장까지 초대해서 접대를 할 이유가 뭐가 있었냐는 부분하고 지금 윤석열 총장이 오늘 그 이야기를 했거든요.

자기 평생에 딱 한번 원주를 가 봤다라고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우리가 이 사건이 왜 중요한가 하면 국민들 머릿속에 뭐가 있냐 하면 김학의 전 법무차관 성 접대 의혹 사건이에요. 그러니까 접대라고 하니까 다들 성 접대, 이렇게 인식을 하고 있거든요. 아마 오늘 제가 알기로도 윤 총장이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기사를 미리 듣고. 왜냐하면 이게 국민들이 접대라고 하니까 앵커도 계속 이거 성접대 아니죠라고 물어보는 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어떤 면에서 보면 이미지화가 딱 되니까 윤 총장도 분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그래서 한겨레 신문에서 물론 일단 내일까지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오늘까지의 기사를 보면 일단 이게 접대했다는 사실이 중요한 팩트 하나고요.

두 번째는 명단이 있었는데 왜 조사를 안 했냐, 이 두 가지가 굉장히 중요한 팩트거든요. 그런데 접대를 했다라는 데에 대한 방증은 없어요. 그건 윤중천 씨가 그렇게 이야기 했다더라는 이야기고 조사를 했다라는 이야기도 이것도 사실은 어떤 면에서 보면 핵심 관계자 3명이 그렇게 이야기했다는 건데 이 세 명이 어떤 부류의 인물인지도 이야기하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참 제가 볼 때는 여러 가지로 이 정도 가지고 기사를 쓸 건 아닌 것 같은데라는 솔직히 제 개인적인 느낌은 들었습니다.

[앵커]
한겨레 기자는 3명 이상이라고 라디오 인터뷰에서 얘기했지만 3명보다 더 많다라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다각적으로 취재를 했고 상당한 증거를 확보한 상태에서 기사를 썼다. 기사의 신빙성을 상당히 강조를 했지만 윤석열 총장은 검사들에게 자기는 별장에 놀러갈 만큼 한가한 사람이 아니다. 그리고 원주도 딱 한 번 가봤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현직 검찰총장이 기자를 상대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거는 참 이례적인 일인데. 보도 당일 바로 고소를 했죠.

[현근택]
이제 한겨레 본사가 공덕동에 있죠. 그러다 보니까 서부지검 바로 앞에 있습니다. 가까이 있어서 서부지검에 고발했는데 저는 이 부분은 조금 그래요. 왜냐하면 보고를 안 받겠다고 했는데 조국 장관도 보고를 안 받겠다고 했는데 법무부 장관 같은 경우에는 직접 수사하는 기관이 아니니까 그나마 그럴 수 있는데 그때도 말이 많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검찰총장은 어쨌든 서울 서부지검이지만 어쨌든 바로 근처에 있고요.

그다음에 보고를 안 받는다고 해서 과연 검사들이 신경 안 쓸 건가. 저는 이럴 때 어찌 보면 공수처라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는 거죠, 독립된 수사기관. 그러니까 검찰총장이 검찰을 고발했는데 보고를 안 받는다고 해서 과연 검사들이 신경을 안 쓸 건가. 사실은 어찌 보면 언론하고 붙게 되는 상황인데 저는 이런 거를 차라리 경찰에서 수사하든가 아니면 따른 조직 예를 들어서 하는 게 낫지 않은가 바로 이렇게 검찰에서 수사하는 건 제가 보기에는 조금 적절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을 하거나 아니면 한겨레 후속 보도나 해명성 보도가 나온 것을 다 보고서는 고소를 해도 늦지 않았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바로 당일날 고소를 했다는 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현종]
아무래도 현재 조국 장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굉장히 민감성이 있지 않습니까? 또 내일 바로 검찰청 앞에서 촛불시위가 또 있잖아요. 그러니까 굉장히 어떤 면에서 보면 폭발력이 있는 사건이고 만약에 윤 총장이 뭔가 머뭇머뭇거리면 진짜 아니야라는 그런 이미지를 줄 수가 있는 거거든요.

사실 오늘 또 공교롭게 지금 대구지검장으로 가 있는 여환섭 지검장이 사실 이 사건의 담당자였습니다. 또 국감에 바로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하루 만에 일단 어느 정도 해명은 됐긴 됐지만 예를 들어서 윤 총장 입장에서 보면 중앙일간지에서 일면 톱 기사로 이런 것을 보도한 것에 대해서 본인이 그냥 대응을 하지 않는다면 그냥 기정사실화한 것처럼 이야기 될 수도 있는 것이고 또 지금 아주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뭐 동반사퇴 이야기 그다음에 윤 총장도 결국 채동욱 검찰총장같이 물러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많은 이야기가 있으니까.

[앵커]
여러 음모론들도 나오더군요.

[이현종]
아무래도 본인 입장에서 보면 확실하게 쐐기를 박아야겠다, 그러니까 굉장히 큰 부담을 안고 있다. 왜냐하면 검찰총장이 기자 간담회를 한다는 거는 사실 여러 가지로 부담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검찰에 고발을 한 것은 그만큼 좀 이 사태에 대해서 나는 결백하다. 그리고 단호하게 좀 대응을 하겠다는 그런 취지로 저는 읽고 있습니다.

[앵커]
당시에 수사 단장이었죠. 여환섭 단장이 지금은 이제 대구 지검장으로 있는데요. 오늘 공교롭게도 말씀하신 것처럼 법사위 국정감사가 있었고 이번 의혹에 대해서 대답을 내놨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여환섭 / 대구지검장 (김학의 사건 검찰 수사단) : (윤석열 검찰총장이) 접대를 받았다는 윤중천 진술이 나온 것은 아니고, 아주 애매한 표현인데 '만난 적도 있는 것도 같다'. 이런 취지로 과거사위 진상조사단 관계자의 면담보고서가 있습니다. (조사단 관계자가) 외부에서 (윤중천을) 만나 면담하면서 여러 얘기를 청취하는 과정에 친분 있는 법조인들이 누구누구냐고 물으면서 그런 얘기를 들었다는 취지로 기재는 돼 있습니다. 저희는 진상조사단 기록을 인계받은 이후에 윤중천에게 면담 보고와 같은 얘기를 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렇게 얘기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고, 또한 1·2차 수사기록이나 기타 다른 자료에 일체 윤석열에 대한 자료나 윤중천이 윤석열을 안다는 자료가 없어서 더 이상 진행을 하지 못했습니다.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에서 윤석열에 대해 수사권고를 한다든지 의뢰를 한다든지 그런 게 일절 없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물어볼 필요가 없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조국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당시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를 검증하지 않았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또 대답을 내놨군요.

[현근택]
그러니까 오전에 1면 기사가 나왔으니까 계속 물어봤는데요. 오전에는 계속 상황 파악을 한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 어떻게 됐는지, 내용은 핵심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당시에 이런 의혹 제기가 있었다. 그래서 사실 확인을 해 봤더니, 사실이 아니었다, 이렇게 확인됐는데요. 저는 앞에서 약간 말씀드리고 싶은 게 사실은 윤중천 씨 진술이 신뢰할만한가 되게 중요해요.

그런데 이분이 그전에 얘기 안 하다가 왜 2019년 올해 와서 얘기를 했을까. 왜냐하면 윤석열 총장이 중앙지검장이었고 차기 총장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를 있었거든요. 이분이 그동안 진술한 특징을 보면 누구도 알고 누구도 알고 고위급들, 쉽게 얘기하면. 이런 분들하고 친분이 있다, 이런 걸 많이 내세우기도 하고 아까 말씀처럼 별장에 초대도 하고 이렇게 했는데 그렇게 본다고 그러면 사실은...우리가 무슨 어떤 접대든지 간에 두 사람만 모이지 않잖아요. 여러 사람들이 모이잖아요.

비슷한 사람들끼리 사업하는 사람들이든 아니면 검찰이든 비슷한 사람이 모이게 돼 있는데 그전에 사실은 김학의 사건 때도 보면 다른 분들의 진술이 있었어요. 둘 말고, 윤중천 말고 다른 분들이 진술이 있거든요. 진술도 있어서 사실은 이거를 문제가 됐다고 그러면 그런 분들도 만약에 조사를 하고 그래야 되는데 그렇게 안 나갔다는 얘기는 윤중천 씨 진술 이외에는 특별히 나온 게 없지 않았을까, 당시에. 그렇게 보는 게 제가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앵커]
한겨레가 어떻게 후속 보도를 하느냐에 따라서 향방이 어떻게 결정이 될 텐데 지금까지 물론 속단은 할 수가 없지만 윤중천의 어떤 허세나 허언에 또 놀아난 거일 가능성도 제기가 될 수 있겠어요.

[이현종]
물론 제가 상식적으로 보면 충분히 그런 어떤... 왜냐하면 그동안 윤중천 사건이라는 게 워낙 또 많은 여러 가지가 있으니까요. 이 사건을 그동안 쭉 취재해 온 기자들이 있습니다. 2006년부터 사실은 이 문제가 계속 1차, 2차 과거사위 해서 쭉 맥락을 취재해 온 기자도 있고 아까 기자도 이야기를 했지만 웬만큼 아는 사람들은 안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지금 사실은 민정수석실에서 그만큼 이야기를 검증을 했다는 것은 웬만큼 소문이 맞다는 이야기거든요.

몇 차례 걸쳐서 이 문제가 쟁점화될 수 있는 시기는 있었습니다. 이게 2013년도에 당시에 윤석열 총장이 국정감사장에 나와서 나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습니다 하면서 이제 본인이 굉장히 그때 좌천되지 않았습니까? 그때 만약에 박근혜 정부에서 충분히 윤석열 총장한테 이런 문제를 제기해서 당시에도 사실 눈엣가시처럼 여겼으니까 충분히 쫓아낼 수 있었던 당시의 징계도 받고 그랬어요.

재산 공개를 과다하게 부풀려서 했다고 해서. 충분히 할 수 있었는데 그때도 없었고 그다음에 이번 인사청문회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이건 야당 인사들도 예를 들어서 정보력이 다 있기 때문에 충분히 알 수 있었는데 그러면 이 문제를 청문회 때 제기를 했으면 굉장히 큰 쟁점이 됐을 거예요. 아마 윤석열 총장 입장에서 보면 난감했을 텐데 이 문제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또 한 번은 민정수석 실에서 인사검증을 할 때 그때도 이 문제를 만약에 했더라면 사실은 지금 조국 장관은 알려지기로는 윤석열 총장을 밀지 않았다고 하거든요.

다른 사람을 밀었다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충분히 그런 문제를 제기할 수 있을 텐데 다 문제가 없이 지나갔단 말이죠. 그렇다면 이런 맥락을 보면 제가 볼 때는 한겨레가 오늘 기사를 쓸 때 좀 더 어떤 면에서 보면 확실한 증거들, 그다음에 예를 들어서 본인이 3명 이상 확인했다고 하지만 그중에서 한 명의 신원이나 아니면 여기에 나왔던 이런 메모의 어떤 그러한 존재라든지, 이 정도는 일단 했어야지만이 사실은 좀 신빙성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앵커]
정리를 하자면 4가지의 타이밍이 있었던 것 같은데 윤석열 검사가 박근혜 정부 당시에 눈엣가시였는데 이런 사실이 있었다라면 이미 박근혜 정부 때 강력한 그런 조사나 수사를 받지 않았을까라는 거고요. 그다음에 2013년 1차 수사 때 만약에 자료가 확보가 됐다면 그 자료를 수없이 많은 사람이 봤기 때문에 윤석열의 이름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런 것들이 다 정리가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조국 장관도 말씀을 했다고 하는데 조국 장관이 오전에 출근했을 때 그리고 나중에 법무부를 통해서 입장을 발표한 게 조금 다른데요. 조국 장관은 출근길에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한번 들어보는 시간을 잠깐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국 장관이 그런 얘기를 했죠. 처음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한번 어떻게 이야기했는지 한번 보시죠. 민정수석실 차원에서 보도내용 점검했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을 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청와대나 조국 장관이 처음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거는 신중하다는 자세로 접근한 걸까요?

[현근택]
그렇죠. 왜냐하면 굉장히 민감한 시기이지 않습니까? 일단 수사를 하는 상황이고 마치 조국 장관 수사를 해서 뭔가 예전에 채동욱 총장 찍어내기 하듯이 그런 거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의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청와대든 여당이든 당연히 신중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아마 조국 장관이 당시 민정수석이었으니까 당연히 그럼 이 당시에 이런 얘기가 있었냐 안 물어볼 수가 없죠. 그러니까 아침 출근시간에 이렇게 물어보는 건데 저 당시에도 조국 장관 입장에서는 본인의 개인적인 것 알고 있는 걸 얘기하는 것도 있지만 그 당시에 인사검증을 했다, 민정수석실에 본인이 직접 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아마. 비서관이나 행정관들을 통해서 했을 테니까, 물어보기도 하고 자료도 확인해 보고 이런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녁에는 사실무근이라고 얘기했을 것 같은데 사실 이런 사건이 채동욱 총장하고 많이 비교를 하는데요. 채동욱 총장 사건은 결국 나중에 어떻게 결론이 났냐 그러면 이게 사실은 채동욱 총장이 국정원에 댓글 사건을 수사하고 있었어요. 국정원의 댓글 사건을 수사하고 있어서 국정원 이거 안 되겠다, 그래서 국정원 정보원이나 국정원에서 정보를 취득하고 밝혀진 겄처럼 학교도 찾아가고 구청도 찾아가서 정보를 찾아낸 것이거든요. 낙마를 시켰죠. 국정원이 본인들의 수사를 막기 위해서 어찌 보면 낙마시킨 거 아니냐, 이게 결론적으로 맞는데 지금 상황에 그럼 만약에 조국 장관이 이걸 의도 했겠느냐,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봐요.

조국 장관 수사를 막기 위해서 하는 것이냐 아니면 조국 장관이 본인의 어떤 걸 면피하기 위해서 하느냐 아니면 이걸 막기 위해서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만약에 그럴 생각이었으면 두 달 동안 수사 오면서 지금 수사가 다 끝나가거든요. 차라리 처음부터 수사를 그렇게 할 것이지, 이제 와서 수사 다 끝나고 이제 어찌 보면 마지막 청구할지 말지 하고 있는데 그럴 일은 없다고 보거든요. 채동욱 총장 사건과 같이 비교할 사건은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는 어쨌든 제2의 채동욱 사건 아니냐라고 하는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소위 말하는 진보매체나 미디어 비평지에서도 이런 보도를 하더라고요. 채동욱 사건은 박근혜 정부 당시에 정부 아니면 청와대 지침과 달리 국정원 여론조작 사건 수사를 원칙없이 하면서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을 낙마시키기 위해서 혼외자 의혹을 언론을 이용해서 퍼뜨렸다, 이런 내용들이었는데요. 그렇게 자꾸 비교는 되고 있습니다.

[이현종]
그렇죠. 그때 당시에 처음에 보도가 됐을 때 채동욱 총장이 강력히 부인을 했죠. 왜 이렇게 무리한 보도를 하지라고 했었는데 결국 나중에 증거들이 하나씩 하나씩 공개가 되고 또 이제 가정부의 증언도 있으면서 사실관계가 확인됐지 않습니까? 왜 그러냐 하면 검찰총장은 임기가 일단 보장이 되어 있습니다, 2년 동안. 그리고 검찰총장을 낙마시키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없어요.

일단은 징계를 하거나 예를 들어서 검사와 똑같은 대접을 받거든요. 그러면 뭔가 징계를 하거나 본인이 무슨 문제가 생겼을 때 그렇게 낙마를 시킬 수가 있고 또 방법은 자진낙마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당시 민정수석이 곽상도 민정수석이었을 겁니다. 지금 야당에서 열심히 조국 장관의 여러 가지 추적을 하고 있는 분인데 그런데 한번 봤을 때는 채동욱 총장을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안 나가니까 여러 가지 방법을 썼고 결국은 낙마를 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하면 지금 나오는 것들을 보면 그런 여러 가지 시나리오들이 있죠. 예를 들어서 지금 정권 차원에서나 계획하는 것들이 과연 그러면 만약에 조국 장관이 사퇴를 한다고 하면 그럼 윤 총장은 계속 있을 것이냐. 아니면 동반 사퇴해야 되는 거 아니냐, 최근에 정성호 의원이 본인의 페이스북에다가 그 이야기를 했고 몇 몇 의원들도 동반사퇴로 가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사실은 어떤 면에서 보면 조국 장관은 수사 결과에 따라서 거취를 결정할 텐데 그렇다고 윤 총장을 지금 뭔가 사퇴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잖아요. 그리고 윤 총장이 딱히 잘못한 게 뭔가 드러난 게 없지 않습니까? 또 본인의 직무와 관련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뭔가 윤 총장의 사퇴의 그런 뭔가 이유를 만들어주기 위해서 이런 것들이 나왔지 않는가라는 이런 썰들이 여의도에서 나오고 있는 거거든요.

이건 제가 볼 때는 굉장히 큰 상상이라고 보여지는데 어쨌거나 한편으로 보면 이 기사가 의미가 있는 게 아까 채동욱 총장 사건과 터뜨려서 결국은 동반사퇴에 대한 하나의 시나리오에서 나오는 게 아니냐라는 해석도 있지만 그런 어차피 여당의 태도나 이런 걸 보면 그럴 것도 같지도 않아요. 왜냐하면 그랬으면 여당에서 여러 가지 스피커하는 분들이 부추겼을 텐데 다들 아니다라고 다 선을 그어버렸기 때문에 또 그런 상황은 아닌 거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김에 오늘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이번 보도에 대해서 언급을 한 게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잠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해당 기자는 자신은 취재가 되면 쓰는 직업이기 때문에 기사를 썼을 뿐 정치적인 의도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고 싶지 않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왜 그러면 계속 여당에서 동반사퇴설은 왜 계속 나오는 겁니까?

[현근택]
동반사퇴설을 언론에서 보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에서 직접 나온 거는 아니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사실은 처음부터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지난번에 채동욱 사건 같은 경우에는 본인들 수사하는 거는 100% 맞는데 조국 장관 같은 경우에는 이걸 만약에 여당에서 동반사퇴, 어쨌든 음모론인 거죠. 음모론 얘기를 하시는데 그러면 당연히 어느 정도 기획되거나 오늘 사실은 조국 장관이 사실무근이다, 이렇게 얘기할 필요가 없는 거거든요. 확인할 수 없다든지 이렇게 가도 되는 거예요. 그런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얘기가 밝혀졌잖아요.

장관이 얘기했다는 본인이 민정수석 할 때 아니다라는 것을 얘기하는 거라서 제가 보기에는 그건 아니다, 근거 없는 음모론일 뿐이다라고 보는 게 맞는 것 같고요. 사실은 어찌 보면 수사 결과는 곧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윤석열 총장이 수사 결과에 따라서 물론 책임질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영장청구를 했는데 기각된다든지 아니면 어떤 기소 내용에 있어서 그동안 우리가 이만큼 의혹이 많았는데 나중에 공소장을 봤더니 별거 없다라든지 결국은 그동안 먼지털이식 수사한 거라든지 무리한 수사, 이렇게 될 수밖에 없거든요.

결국은 수사 결과로 말할 수밖에 없는데 그 결과에 따라서 제가 보기에는 정치적인 책임라든지 이거는 생길 수 있지만 이런 문제로 해서 우리 정부 여당에서 어떻게 하겠다, 이런 거는 제가 보기에 지나친 음모론인 것 같아요.

[앵커]
그렇다면 지금 이 보도가 파장이 일고 있는데 한겨레가 추가 취재나 후속 보도를 통해서 의혹들이나 여러 가지 쟁점들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지 않는다면 윤석열 체제는 크게 흔들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오히려 더 탄탄해진다고 봐도 될까요?

[이현종]
그렇죠. 왜냐하면 어떤 사실관계가 만약에 조금의 의혹이 있다고 한다면 만약에 윤석열 총장이 당시에 어떤 진술을 했고 이걸 덮은 정황이 나타난다고 한다면 상당히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윤석열 총장 입장에서 조국 장관에 대한 수사를 강하게 했었고 또 윤 총장도 사실은 검찰 내에서 정말 칼잡이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 않습니까?

그만큼 검사답다라는 그런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만약 이런 부분에 흠집이 있다고 한다면 사실은 어떤 면에서 수사를 진행하기가 굉장히 어렵게 되겠죠. 그러니까 반대로 이 기사가 넘어왔다고 해서 앞서나가는 기사였다라고 한다면 사실은 윤 총장 입장에서 더 어떤 탄탄하게 기반을 다지는 것 같고 사실 그래서 오늘 저는 여권의 반응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았어요.

처음에 이 기사가 나왔을 때 과연 그러면 여당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예를 들어서 애매모호하게 반응을 한다든지 한번 해 보자라든지 이렇게 되면 사실은 상당히 진전이 될 수가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보면 박지원, 김어준, 이인영 등등 또 조국 장관까지 다 선을 딱 그어버렸어요. 이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어버렸고 여환섭 지검장도 그어버렸고. 모르겠습니다. 이제 한겨레가 어떤 패를 던질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이제 내일자 한겨레신문 사설을 보니까 그쪽이 주장하는 바는 검찰에 자료를 내봐라, 한번 있는지 없는지 한번 확인해 보자, 이런 정도의 주장을 했더라고요.

[앵커]
어떤 자료를 내놓으라고 하는 건가요?

[이현종]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거기에 나왔던 보고 있지 않습니까? 검사가 윤중천을 만나서 윤석열 총장하고 만난 적이 있다.

[앵커]
면담 보고서요?

[이현종]
면담보고서. 그걸 한번 공개해 보자는 거예요. 거기에 있는지 한번 더 확인해보자는 거죠.

[앵커]
그렇게 얘기를 하면 면담보고서는 입수를 못 했다는 건가요?

[이현종]
지금 제가 그래서 사이트에 떠 있는 내일자 사설만 보니까 기사는 아직 못 보고요. 사설만 보니까 그런 주장을 하더라고요. 그렇다라면 일단 한겨레 신문 입장에서 보면 어떤 증거나 지금 메모나 이런 것들이 아직 확보가 안 됐다는 것들을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모르겠습니다. 내일자 신문에서 다시 또 할 수 있으니까 그런 가능성이 충분히 있으니까. 그러면 앞으로 아마 이걸 증명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제가 말씀드렸던 그중에 어느 정도의 증거는 좀 제시를 해야 될 겁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지금 중대한 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총장을 향해서 비판하는 기사를 1면 톱으로 그것도 한겨레 신문에서 실었거든요. 한겨레21 기자가 썼지만 한겨레신문에서 실었기 때문에 한겨레 신문도 책임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정도의 책임을 진다고 한다면 분명히 뭔가 새로운 사실들을 밝혀내야지만이 국민들을 설득해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현근택]
제가 생각하기에는 어느 정도 근거는 있을 것 같아요. 이 정도 보도를 한다는 것은 당연히 민형사상 조치가 들어온다는 거를 생각 안 할 수가 없잖아요, 상식적으로.

[앵커]
기자도 각오를 하고 있겠죠.

[현근택]
그렇죠. 그렇게 본다고 하면 기자도 어느 정도 본인을 방어할 수 있는 실제 자료라든지 물론 취재원은 마지막까지 지킬 거예요. 기본적으로 기자는 지키는데 그래도 마지막 순간에 본인이 어떤 근거 자료는 제가 보기에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게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당연히 기자나 언론사라면 이 기사가 얼마만큼 파급력을 갖고 있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증언만 갖고서는 기사를 쓰지 않았을 것 같다라는 그런 추정은 하는데 토요일자가 됐든 아니면 다음 주가 됐든 미리 준비를 해놓은 자료를 내놓을지 이거는 좀 더 지켜보고 판단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틀 연속 다른 기관을 통해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두 가지 정도를 짚어보면 될 것 같습니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글쎄요, 이게 떨어지고 있다라고 봐야 될까요 아니면 그래도 좀 견고한 지지세를 유지를 하고 있다고 봐야 될까요?

[현근택]
제가 보기에는 횡보인 것 같습니다. 횡보인 것 같은데 의미있는 숫자는 우리가 대통령 처음에 대선 당선됐을 때 41%였는데 41%로 이하로 가느냐, 안 가느냐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죠. 왜냐하면 원래 받았던 지지보다 못 받고 있는 상황이 되는 거니까. 그런데 지금 최근 2주 정도 그래프에 보시는 바와 같이 약간씩 이제 1~2% 정도씩 떨어지고 있는 상황은 맞는 것 같습니다. 아마 지금 수사 상황이 그러니까 조국 장관 동생 불구속이라든지 그것도 좀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약간 이례적이다라는 평가도 있었고요.

그다음에 이게 수사가 길어지면서 사실은 모든 언론이나 두 달째 다루고 있지만 국민들도 좀 피로감도 있는 것 같아요. 이걸 빨리 제가 그래픽을 본다고 그러면 수사를 빨리 종결 시킬 필요가 있다, 그 전에 10월 중순 되면 끝나지 않겠냐 했는데 지금 10월 말까지 가고 있어서 아마 조국 장관 수사가 계속가는 한 어쨌든 정부 여당 측에는 썩 긍정적인 요인은 아닐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여론조사를 앞으로 보실 때도 대선 득표율 41.08%인가... 그 숫자가 밑으로 떨어지는지 그거를 보면 될 겁니다. 그 얘기는 일부 지지자들이 등을 돌렸다, 이 얘기가 될 거니까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지지층은 결집하는 모습인데요.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 볼게 자유한국당의 국정농단 사태 이후 지지율이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계속 올라가다가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가 10%포인트까지 좁혀졌다. 한때는 자유한국당이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는데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어쨌든 많이 끌어올린 것 같습니다.

[이현종]
지금 이제 우리가 여론조사를 볼 때 기준이 한 여론조사 기관의 것을 쭉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면 서로 수치가 너무 다르기 때문에 지금 좀 전에 보신 것은 리얼미터고 지금 보시는 것은 갤럽조사거든요. 저는 그래서 갤럽조사에서 의미가 있는 게 뭐냐 하면 정당지지율에 있어서 자유한국당이 상당히 상승을 했다라는 것이고요. 여기 보시면 이게 갤럽조사 이후에 양쪽 지지도가 이렇게 10% 포인트 차로 붙은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자유한국당이 어떤 면에서 보면 세 결집이 이루어졌다라고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중요한 건 뭐냐 하면 지지도는 37%를 유지하고 있지만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금 굉장히 공을 들이는 게 문재인 대통령도 지금 PK지역, 즉 부산경남지역은 굉장히 자주 방문하고 계시거든요.

가장 중요한 게 부산경남과 대구. 이 쪽 지역에서의 교두보를 어느 정도 지켜내느냐. 사실 대구 같은 경우는 김부겸, 홍의락 의원 2명의 의원이 있지 않습니까? 부산경남 같은 경우도 6명의 국회의원이 있거든요. 그러면 지난번 지방선거 때 같은 경우에는 거의 뭐 대구지역을 제외하고는 경북지역을 제외하고는 이쪽 지역의 지방선거를 다 휩쓸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면 이번 조사, 갤럽조사를 보면 한국당의 지지율이 PK지역에서 12%포인트가 올라갔어요. 굉장히 많이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35%를 하고 있고. 반면에 민주당은 7%포인트가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29%가 되고 있거든요. 우리가 전국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이 우세지만 PK지역만 봤을 때는 사실은 자유한국당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나고 있다는 것이거든요.

이렇게 될 경우는 어떤 면에서 보면 사실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라고 하는 부산에서...지지의 어떤 동요. 더구나 조국 장관도 고향이 부산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인사 문제를 묻는 게 28%나 됐어요. 그러면 상당히 지지층들이 이런 부분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구나라는 걸 이번 조사에서 읽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영남권에서 예전 선거를 통해서 교두보를 어느 정도 확보를 했고 내년 4월 총선에서 좀 더 많은 의원을 당선을 시켜서 지역 감정을 해소하고 정국 정당으로 거듭나고 문재인 대통령의 후반 정국 운영 구상에 도움이 되는 그런 구상을 가졌을 텐데 이른바 부울경, 부산, 울산, 경남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것이 상당히 뼈아프게 다가왔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현근택]
사실은 지금까지 총선 결과는 교두보가 어느 정도 확보됐으니까 대구경북에서 의미 있는 의석을 만들어보자는 게 목표였거든요.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상황이 대구경북은 오히려 지지율 차이가 많이 나고 지금 부산, 경남에서도 오히려 많이 뒤진다라는 이런 상황이 되면 굉장히 엄중한 상황은 엄중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수사가 어떻게 됐느냐도 굉장히 중요해요. 수사가 계속될 것 같지는 않고요.

물론 북미 간의 대화도 정체 상태에 있습니다. 잘 되지 않고 있는데 그래도 어쨌든 수사가 종결되고 그다음에 아마 부산 쪽에서는 아마 부산 쪽에 있는 의원님들이 뭔가를 하려고 해요. 뭐냐 하면 그분들도 예산문제라든지 아니면 지역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에 좀 집중하고 그다음에 민생문제라든지 아니면 내년도 경제 살리기 이런 쪽에 집중을 하면 저는 자연스럽게 지지율은 다시 올라올 걸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국정 운영, 특히 조국 대전, 조국 사태에 대해서 어떤 대답을 집권여당에서 내놓을지 그리고 민심을 얻기 위해서, 더 많은 민심을 얻기 위해서 어떤 조치를 취할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한겨레의 후속보도도 계속 관심을 가져야 될 것 같습니다. 나이트포커스 현근택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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