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8일차...서울대 국감, 조국 자녀 논란 최대 쟁점

국감 8일차...서울대 국감, 조국 자녀 논란 최대 쟁점

2019.10.10. 오후 6: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서울대 국감…조국 장관 자녀 논란 최대 쟁점
與 "나경원 아들 서울대 인턴 의혹" 추궁
’권익위’ 국감장, 법무부 장관직 ’이해충돌’ 논란
AD
[앵커]
국정감사 8일 차인 오늘, 14개 상임위원회에서 종일 치열한 질의와 공방이 오갔습니다.

쟁점은 역시 조국 장관 논란이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나연수 기자!

오늘 가장 주목 받은 국감장이 서울대였는데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조국 장관의 모교이자 휴직 중인 직장, 무엇보다 자녀들과 관련된 각종 의혹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서울대입니다.

야당 의원들은 조 장관 자녀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 증명서가 어떻게 나온 건지, 딸이 환경대학원 장학금을 받는 과정에 특혜가 없었는지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습니다.

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직을 잇따라 맡은 점을 지적하며 학생들의 피해가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현아 의원의 질의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김현아 / 자유한국당 의원 : 폴리페서·앙가주망· 조로남불·황제 인턴·먹튀 장학금·문서 위조학과·사익 인권법 센터·인턴예정증명서·물 반 고기 반 촛불집회. 이게 다 서울대와 연관돼서 나온 조어·인기어입니다. 들어보셨죠?]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이 고등학생 시절 서울대 의대에서 인턴을 하고 연구 실적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리는 과정을 짚어보며 반격했습니다.

박찬대 의원의 질의 이어서 들어보시죠.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논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1저자인데 정작 발표 현장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김 군 외에 연구원들은 모두 출장 기록이 확인된 상태입니다. 그 다음에 논문 등록 비용도 서울대에서 지원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실이라면 논문 제1저자의 등록 비용까지 모두 엄마 찬스로 무임승차하게 된 것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정무위의 국민권익위원회 국감장에서는 조 장관의 딸이 부산대 의전원에서 받은 장학금이 청탁금지법에 저촉되는지에 대한 질의가 나왔고,

박은정 권익위원장은 장학금 지급이 학칙에 위반되느냐를 따지면 된다고 답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도 마찬가지,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에게 조 장관 딸의 논문 제1저자 의혹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고, 노정혜 이사장은 연구 부정행위 여부는 현재 단국대학교 연구윤리위에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문경란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장을 증인으로 부르자', '그렇다면 나경원 원내대표 딸 특혜 의혹 관련 증인도 모두 부르자', 평행선을 달린 문체위는 오늘도 증인 채택에 이르지 못하면서 결국 증인 없이 국감을 마칠 공산이 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