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화' 공방 2라운드..."내통검사 처벌" vs "탄핵·고발"

與 "野와 내통하는 정치검사 찾아 처벌해야"
한국당 "조국 탄핵 추진"…檢에 고발장 제출
이틀째 대정부 질문에서도 '조국 통화' 공방

[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택 압수수색 당시 담당 검사와 통화를 했다는 사실을 두고, 여야는 거친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여당은 야당과 내통한 검사를 반드시 색출해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야당은 매우 위중한 범죄라며 조국 장관 탄핵을 주장했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조국 장관과 검사와의 통화 사실을 누군가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에게 말한 것이 틀림없다고 규정지었습니다.

야당과 내통하는 정치검사를 찾아 처벌해야 한다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일부 정치검사들의 검은 짬짜미가 반복된다면 검찰 전체의 명예에도 심각한 먹칠을 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 한국당은 해임건의안 수준을 넘어섰다면서 조국 장관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수사 외압을 처벌해달라며 검찰에 추가로 고발장도 제출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직권남용이자 수사 외압, 검찰 탄압, 법 질서 왜곡·와해 공작입니다. 본인이 유리할 땐 장관, 불리할 땐 가장입니까.]

이틀째 이어진 대정부질문에서도 조국 장관의 통화 사실을 놓고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이종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 수사로 건강을 심하게 해친 정경심 교수의 남편이기도 합니다. 보통의 경우는 이런 경우에 압수수색 현장에 참관하면서…]

[이낙연 / 국무총리 : 여성만 두 명 있는 집에서 많은 남성들이 11시간 동안 뒤지고, 식사를 배달해서 먹는 것들은 아무리 봐도 과도했다….]

[정진석 / 자유한국당 의원 : 대통령 발언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사법방해고 검찰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직권남용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다….]

안 그래도 조국 장관을 둘러싸고 사사건건 으르렁거리던 여야가 압수수색 검사와의 통화 논란 이후 더욱 다툼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