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국 블랙홀 넘어서야" vs 한국당 "조국 사퇴"

민주당 "조국 블랙홀 넘어서야" vs 한국당 "조국 사퇴"

2019.09.15. 오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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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정기국회 본격 시작을 앞두고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은 이른바 '조국 블랙홀'을 넘어서길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잠시 뒤 국회에서 집회를 열고 조국 장관 사퇴를 거듭 촉구할 예정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간담회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생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은 이른바 조국 블랙홀을 넘어서기를 희망한다며 야당의 공세를 차단했습니다.

또 정치개혁과 사법개혁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검찰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피의사실 공표 논란에 대해 검찰의 정치 복귀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야 간 이견이 적은 비쟁점 법안을 집중 심의하는 기간을 만들어 법안 처리 비율을 높이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조국 장관 반대 여론전을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한국당은 잠시 뒤 오후 3시 국회에서 집회를 연 뒤, 서울 광화문으로 옮겨 조국 사퇴 서명운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앵커]
조국 장관 임명으로 여야 대치가 길어지고 있는데요, 정기국회 일정은 소화할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 순탄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합의된 의사일정을 살펴보면 당장 모레부터 사흘 동안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열립니다.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는 대정부 질문이 이어지고, 오는 30일부터 국정감사도 시작돼 다음 달 19일까지 진행됩니다.

다음 달 22일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513조 원대 정부의 내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과 함께 예산국회에 돌입합니다.

20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인 데다 조국 정국까지 겹친 만큼 어느 때보다 여야의 주도권 싸움은 격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야당이 해임 건의안이나 국정조사를 강하게 요구할 경우에는 국회 파행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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