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조국 청문회 열리는 내일 귀국...늦어도 9일 최종 판단

문 대통령, 조국 청문회 열리는 내일 귀국...늦어도 9일 최종 판단

2019.09.05.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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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가 열리는 내일 문재인 대통령도 동남아 3개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합니다.

문 대통령은 귀국 직후 인사 청문회 결과와 여론의 추이를 보고받은 뒤, 다음 주 초 임명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한창 진행 중일 6일 오후 5박 6일간의 동남아 3개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합니다.

청문회가 밤늦게까지 열리면 문 대통령도 청와대에서 청문회를 지켜볼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조 후보자의 주초 기자 간담회 이후 임명 찬성 여론이 상당히 회복됐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여야가 청문 보고서 재송부 시한 마지막 날 인사 청문회 개최에 합의한 것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절차적 정당성까지 갖출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하면서 긍정적으로 해석했습니다.

하지만 조국 후보자 딸이 받은 동양대 총장 표창장이 정상적으로 발급되지 않았다는 논란이 새롭게 불거지면서 막판까지 결과를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렇지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조 후보자 딸의 표창장 논란에 대해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충분히 소명할 거라면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다른 고위 관계자도 청와대가 핵심으로 보는 건 후보자 본인이 무엇을 했는지라면서,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들은 조 후보자 본인과 거의 관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당사자인 조 후보자도 청문회에서의 의혹 소명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기자 간담회 이후에 언론이 새로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소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는 것은 아는 대로 다 말씀드리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결국 청문회 때 조 후보자가 야당 의원들의 파상 공세에 얼마나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하며 소명하는지를 청와대도 신중하게 지켜볼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아직까지 조 후보자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청문회 직후 임명 기조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귀국하는 대로 청문회 결과와 야당의 주장, 여론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보고받은 뒤 늦어도 월요일인 9일 전에 조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임명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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