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장외서 "조국 사퇴" 파상 공세...與 "대권 놀음"

한국당, 장외서 "조국 사퇴" 파상 공세...與 "대권 놀음"

2019.08.24. 오후 9: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석 달 만에 장외 집회를 연 자유한국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대권 놀음을 멈추고 국회로 돌아와 인사청문회를 조속히 열자고 압박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석 달 만에 열린 자유한국당의 장외 집회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성토대회를 방불케 했습니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대학가에 조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번지자 한국당은 아예 집회 단상에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특히 대학과 의전원 입학, 장학금 특혜 의혹을 강조하면서 이게 정의고 공정이냐고 비판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아이를 기르는 엄마들 억장이 무너집니다. 내가 조국 같지 못해서 우리 아들, 우리 딸 그렇게 키우지 못해서 마음이 무너진다고 합니다.]

정부·여당이 조국 후보자를 지키는 건 '신독재'를 완성하려는 거라면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까지 내던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들의 조국을 구하기 위해서 우리의 조국을 버렸습니다. 바로 지소미아 파기 결정을 했습니다.]

민주당은 장외 투쟁을 황교안 대표의 대권 놀음으로 규정하고

지소미아 종료를 우리 탓으로 돌리는 한국당이 오히려 아베의 도우미를 자처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왜 나경원 원내대표를 일부 네티즌들이 '나베'라고 하고 자유한국당을 토착 왜구, 신친일파라고 조롱하는지 본인 스스로 되돌아보십시오.]

또,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는 자녀 군대 보직 특혜와 취업 특혜, 사학비리 의혹처럼 아직 해결되지 않은 궁금증이 수없이 많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한국당이 여당에 대한 견제와 대안 제시보다는 국민 불신만 키우고 있다면서 비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김정화 / 바른미래당 대변인 : 떨어지는 지지율과 리더십에 투명 인간이 되어가는 황교안 대표의 초조함이 불러온 천방지축 '장외 투정'일 뿐입니다.]

여기에 적어도 이틀은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한국당과 국민 청문회를 열겠다는 민주당이 강대 강으로 대치하고 있어서 여전히 인사청문회 일정은 안갯속입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