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간부 음주 일탈 잇따라...군기강 해이 도마

병사·간부 음주 일탈 잇따라...군기강 해이 도마

2019.08.23. 오후 10:3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육군 공수특전부대에서 소속 병사 2명이 허가 없이 빠져나가 술을 마시는가 하면, 간부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기무사 후신인 안보지원사령부에서는 울타리 일부가 훼손됐는데 이를 뒤늦게 발견하는 등 군 기강 문제가 계속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육군은 지난달 말 경기도에 있는 특전부대에서 새벽 시간 부대 밖을 나가 술을 마신 상병 2명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병사들은 자신들보다 계급이 낮은 초소 위병들에게 잠시 나갔다 오겠다며 부대를 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부대에서는 지난 18일 육군 A 모 대위가 음주운전을 하는가 하면, B 중사는 지난 20일 독신자 숙소에 부대 허락 없이 여자 친구를 데려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느 곳보다 기강이 엄격해야 할 특전부대에서 일탈 행위가 잇따른 겁니다.

또 기무사 후신인 안보지원사령부에서는 지난 5월 부대 울타리가 절단된 사실이 최근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군 당국은 외부인의 침입 흔적인 발견되지 않았다며, 부대 내 불만을 품은 내부자의 소행으로 추정했습니다.

앞서 최근 해군교육사령부에서는 병사들이 새벽에 근무지를 비우고 초소 안에서 술판을 벌이다 적발됐고,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는 거동 수상자를 부대 내에서 발견한 뒤 놓치고 허위로 병사를 자수시켜 무마하려던 사실이 드러나는 등 군 기강 해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