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 협상대표 회동...탐색전 시작

한미 방위비 협상대표 회동...탐색전 시작

2019.08.20.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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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대표가 곧 있을 제11차 방위비 분담금 새 협상을 위해 서울에서 만났습니다.

사전 협의 혹은 일종의 탐색전일 수 있는데, 미 측이 대폭 인상 카드를 들고나올 가능성이 높아 향후 논의결과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맡았던 장원삼 우리 측 대표와 티모시 베츠 미 국무부 대표가 서울에서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 진행될 11차 협상 준비를 위해서입니다.

[이재웅 / 외교부 부대변인 : 지금 한미 방위비 협상 대표 간에 사전 협의 성격의 면담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결과에 대해서는 전달해 드릴 것이 있으면 추후에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회동에서는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구체적인 일정과 회의 방식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관심은 미 측이 요구하는 방위비 인상액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트위터에서 한국은 미국에 상당히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7일) : 한국과 사이에 합의가 있었습니다. 한국은 미국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기로 동의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미국 측이 지금의 1조 389억 원에서 4~5배의 인상카드를 제시할 가능성이 제기돼왔습니다.

특히 미국은 지난 10차 협상 때 철회했던 전략자산 전개 비용 등 작전 지원항목을 다시 거론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정부는 이에 맞서 합리적인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 왔습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11차 협상 대표단이 구성되는 대로 본격화할 예정인데, 미국의 인상카드가 현실화할 경우 우리로선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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