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조국 전선' 확대...상임위서도 충돌

여야, '조국 전선' 확대...상임위서도 충돌

2019.08.20. 오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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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은 잡히지도 않았는데 여야의 공방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조 후보자의 딸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국회 교육위원회까지 공방이 번지면서 전선이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교육 현안을 다루는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

법안과 교육부 예산 결산 심사를 마친 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자,

[김현아 / 자유한국당 의원 : 외고 학생이 2주간 의대에서 인턴을 하고 의학 논문에 제1 저자로 등재되는 것이 상식적이고 일반적인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분위기가 금세 냉각됩니다.

[이찬열 /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바른미래당 : 몇 번 지금 위원장이 얘기합니까. 협조를 해주셔야죠.]

잇따른 공세에 주무 부처 장관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역시 지지 않고 맞섭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비리라고 확정하실 수 있습니까?]

[전희경 / 자유한국당 의원 : 조국 후보자 변호인을 하고 있어! 장관직 나와서 해요!]

한국당은 연일 조 후보자와 관련한 의혹을 곱씹으며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정용기 /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 수상한 가족이고 대단한 집안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손 안 대고 코 푼다는 얘기도 떠오르고요.]

여당은 과도한 신상털기라고 선을 긋고 굳건한 엄호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은 추측을 소설로 만들고 소설을 확증으로 부풀리면서 후보자의 가족에 대한 신상털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다만 여권 일부에서는 딸의 교육 관련 논란이 더 번져 자칫 공정성에 치명상을 입으면 위험하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조 후보자가 적극적으로 해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직 인사청문회 일정도 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의혹을 제기하고 이를 방어하는 이른바 조국 정국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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