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류 계획 있나"...외교부, 日에 원전 오염수 공식 답변 요청

"방류 계획 있나"...외교부, 日에 원전 오염수 공식 답변 요청

2019.08.19.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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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교부가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계획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처리 계획을 설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지난주 관련 문제를 공식 제기한 이후 우리 정부는 적극적인 대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교부가 니시나가 도모후미 주한일본대사관 경제공사를 초치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향후 처리 계획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답변을 요청하기 위해섭니다.

우리 정부의 우려와 일본 정부의 처리계획 설명 요청 등이 담긴 외교문서인 구술서를 전달했는데,

정부는 구술서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처리 결과가 미치는 영향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출에 대한 보도와 국제환경단체의 주장과 관련한 사실관계 확인과 향후 처리계획 등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답변을 요청했습니다.

특히 해양방류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면서, 국제사회에도 제반 대책을 보다 투명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니시나가 공사는 이와 관련해, 환경단체의 주장은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지소미아 연장 여부가 시한 보다 하루 앞선 오는 23일쯤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일 양국이 파기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자동으로 연장되는데, 최근 청와대는 국익 차원에서 검토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두 사안은 모레(21일) 베이징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진 한일 외교 장관 회담에서도 의제에 오를 가능성이 커 논의결과가 주목됩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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