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조국 딸, 2차례 유급에도 의전원 장학금"

곽상도 "조국 딸, 2차례 유급에도 의전원 장학금"

2019.08.19. 오후 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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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성적 미달로 2차례 유급했는데도 장학금을 받았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곽 의원이 공개한 부산대 장학금 지급 자료를 보면 조 후보자의 딸은 2015년 이 학교 의전원에 입학한 뒤 두 차례 유급됐지만,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 학기 200만 원씩 장학금 천2백만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장학금은 조 씨를 지도했던 노환중 교수가 개인적으로 만든 '소천장학회'가 지급했고, 2015년 이래 장학금 수혜자 가운데 조 씨를 제외한 나머지 학생 6명은 모두 한 차례씩 각각 백만 원에서 150만 원을 받았습니다.

곽 의원은 또, 노환중 교수가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인 오거돈 부산시장으로부터 부산의료원장으로 임명됐다고 특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곽 의원은 조 씨가 재력가의 자제로서 매 학기 장학금을 받은 것도 부적절한데, 두 번이나 유급한 낙제생임에도 장학생이 된 것은 도덕적 해이를 넘어 다른 학생의 장학금을 뺏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노환중 교수는 입장문을 내고 학업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정진하라는 뜻에서 면학 장학금을 지급했고, 부산의료원장도 공모 절차에 따라 선정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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