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발사체 2발 쏴...사거리 230km·고도 30km

北, 발사체 2발 쏴...사거리 230km·고도 30km

2019.08.16. 오전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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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아침 발사체를 또다시 쏘아 올렸습니다.

사거리 230km·고도 30km 최대 속도 마하 6.1로 탐지됐습니다.

지난 10일, 이어 엿새 만인데, 이번엔 한미 연합 훈련 2부인 반격 연습에 들어가는 시점에 추가 발사가 이뤄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북한 발사체와 관련해 추가 소식 들어 온 게 있나요?

[기자]
네, 북한의 발사 소식이 처음 전해진 게 8시 반쯤인데, 3시간 반 만에 추가 분석이 나왔습니다.

일단 비행거리는 230km 고도는 약 30km 속도는 마하 6.1이상으로 탐지됐습니다.

앞서 공개하지 않았던 발사 시각은 아침 8시 1분과 16분 경으로 확인됐습니다.

발사 장소는 강원도 통천 북방으로 구체화 됐습니다.

군사 분계선에서 불과 50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0일 함경남도 함흥에서 미군의 전술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킴스'와 빼닮은 '새 무기'를 발사했습니다.

후반기 한미 연합 지휘소 훈련에 돌입하기 하루 전이었는데요.

이번엔 한미 훈련 2부 연습에 들어가는 시점에 추가 발사가 이뤄졌습니다.

한미 연합 훈련은 보통 1-2부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1부는 방어, 2부는 반격 연습에 해당합니다.

북한은 이미 여러 차례 자신들의 군사 행동이 한미 연합 훈련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란 점을 밝힌 적 있습니다.

지난 11일엔 청와대를 향해 새벽잠 자긴 글렀다며 추가 발사를 예고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도 동해 쪽에서 발사가 이뤄진 만큼 지난 10일 선보인 '새 무기'의 시험 발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군사분계선 부근에서 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지난달 31일과 지난 2일에 쏜 신형대구경조종 방사포일 수도 있습니다.

또 최근 안정성을 과시하며 실전배치 단계에 들어섰다고 주장한 '북한판 이스칸데르'나 전혀 다른 무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추가 발사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발사체의 종류와 사거리, 고도, 속도 등 비행 특성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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