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 압박 계속...협상 여지는 남겨

정부, 일본 압박 계속...협상 여지는 남겨

2019.08.15. 오전 00:1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한일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정부는 일본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화를 통한 협상 여지는 여전히 남겨놓고 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되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우리 정부가 공론화했습니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것이라는 게 표면적인 입장이지만,

최근 악화한 한일 관계가 반영된 것이란 평가입니다.

[김인철 / 외교부 대변인(지난 13일) : 국제기구 그리고 피해가 우려되는 태평양 연안 국가들과도 긴밀히 협력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자 합니다.]

특히나 내년 올림픽을 후쿠시마 사고 극복을 알리는 '재건 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해 후쿠시마 식자재를 선수단에 공급하고 사고 현장 인근 경기장에서도 일부 경기를 개최하겠다는 일본으로선 가장 아픈 부분일 수밖에 없습니다.

급소를 노린 공격 직전에는 수출 우대 국가 명단, 우리의 화이트 리스트에서 일본을 제외하며 맞불 작전을 펼쳤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파기 카드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본을 향한 압박을 이어가는 한편으로 수위 조절에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지난 12일) : 의견수렴 기간 중에 일본 정부가 협의를 요청하면 한국 정부는 언제, 어디서건 이에 응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특히 다음 주에는 중국에서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전해져, 대화를 통해 갈등 해소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