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미사일 우위 굳히기...일본 보다 큰 '경항모' 만든다

대북 미사일 우위 굳히기...일본 보다 큰 '경항모' 만든다

2019.08.14. 오후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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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은 단거리 미사일을 더욱 보강하고 요격망까지 확충해 북한에 대한 전력 우위를 굳혀나가기로 했습니다.

경항공모함 보유를 공식화한 일본에 맞서 F-35B 스텔스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는 대형 수송함도 건조할 계획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군의 전술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킴스(ATACMS)'를 본 떠 만든 듯한 북한의 '새 무기'.

우리 군은 이미 미군으로부터 에이태킴스 수백 기를 도입해 쓰고 있고,

이를 '북한 장사정포 킬러'로 개량한 무기는 내후년 양산만 앞두고 있습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신형전술유도탄도 우리의 현무-2A, B의 쌍둥이 미사일에 불과합니다.

군 당국은 여기에 더해 사거리 800km의 현무-2C와 탄두 무게 2톤짜리 현무-4까지 보강할 계획입니다.

또, PAC-3 성능 개량, M-Sam과 L-Sam 개발 등 요격망까지 갖춰 양적 질적으로 북한에 앞선 단거리 미사일 전력의 우위를 굳힌다는 전략입니다.

F-35B 스텔스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는 사실상의 '경항공모함'도 내년부터 개념 설계에 들어갑니다.

3만 톤 규모의 차세대 대형수송함 건조 사업으로 일본의 이즈모함 보다 크게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이밖에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EMP탄 개발, 합동화력함 건조 등 앞으로 5년 동안 방위력 건설에만 103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병사 월급을 최저임금의 50% 수준으로 올리고 숙련된 간부 위주로 편성하는 등 전력 운영비는 186조 원을 잡았습니다.

[이영빈 / 국방부 계획예산관 : 전방위 안보위협에 주도적 대응이 가능한 군,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정예화된 군, 선진화된 국가에 걸맞게 운영되는 군을 구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국방부는 모두 290조 원 규모의 '20-24 국방중기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도 예산부터 반영해 나갈 방침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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