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조국 대전 기 싸움 시작..."논문· 인사 책임 주요 쟁점"

여야, 조국 대전 기 싸움 시작..."논문· 인사 책임 주요 쟁점"

2019.08.11. 오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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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증대에 오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놓고 여야가 벌써부터 사생결단을 방불케 하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의 논문과 민정수석 시절 인사 책임 논란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집중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논문 표절 의혹을 또다시 들고 나왔습니다.

한국당 이은재 의원은 보수논객 변희재 씨가 고문인 미디어워치 산하기관의 분석 등을 인용해 조 후보자의 논문 25편이 표절 의심이 든다며, 청문회 과정에서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은 이미 서울대와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 로스쿨이 무혐의 결정을 내린 사안이라고 해명했지만, 이 의원은 서울대의 면죄부 주기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국당은 이와 함께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인사검증 책임과 정치적 공정성에 대해서도 따져 묻겠다는 계획입니다.

[김현아 /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지난 10일) : 대통령과 여당대표에 대한 무한 충성 SNS 질로 이제는 법무부 장관 후보까지 되는 서글픈 현실이 개탄스럽다.]

이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 후보자가 사법개혁을 완수할 적임자라며 적극 방어를 펼치고 있습니다.

각종 의혹 역시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한국당을 향해 무책임한 공격을 멈추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조국에 '조'만 나와도 안 된다는 비논리적 당 논평을 최근 연이어 냈다. 한국당의 조국 알레르기 반응이 다시 나타난 것이다.]

다른 장관급 인사들의 청문회 과정도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은 특히 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자를 겨냥해 정치편향 여부를 집중 제기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국당 의원 일부가 한 후보자의 음주운전과 자녀의 이중국적 등 각종 의혹을 제기했지만, 한 후보자는 전형적인 가짜뉴스로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인사청문 요청안이 이번 주 국회에 잇따라 제출될 예정인 가운데,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는 이달 말쯤 개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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