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N팩트] 에스퍼 美 국방장관 오늘 방한...방위비 논의할 듯

[취재N팩트] 에스퍼 美 국방장관 오늘 방한...방위비 논의할 듯

2019.08.08. 오후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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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오늘 방한합니다.

내일 정경두 국방장관과 만날 예정인데, 방위비 증액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지난달 볼턴 보좌관에 이어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우리나라를 찾는다고요?

[기자]
네, 에스퍼 장관이 오늘 저녁 취임 후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내일 정경두 국방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에스퍼 장관은 청문회에서도 '부자 동맹'을 거론하며 방위비 분담금 인상 입장을 밝힌 만큼, 내일 회담에서 방위비 분담금 증액과 관련한 내용을 언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더불어 한국에 대한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 참여 요청과 한일갈등과 맞물려 논란이 일고 있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도 의제에 오를지 주목됩니다.

지난달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방한 당시에도 분담금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당시 볼턴 보좌관은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볼턴 보좌관의 방한 이후 미국이 차기 협상에서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으로 50억 달러를 요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정부는 볼턴 보좌관이 방한했을 당시, 방위비 분담금의 구체적인 액수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방위비 분담금을 인상하는 것은 피할 수 없겠지만, 비합리적인 수준의 대규모 증액에는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번 협상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 기조는 다른 나라에도 비슷하게 적용되는 분위기입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볼턴 보좌관이 일본이 부담하는 미군 주둔비를 5배 증액을 요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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