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TMI] 北 미사일 세대교체, 최신예 '북한판 이스칸데르'

[뉴스TMI] 北 미사일 세대교체, 최신예 '북한판 이스칸데르'

2019.07.25. 오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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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녘 동해로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 5월 발사한 것과 똑같은 '이스칸데르' 미사일라는 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데요.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어떻게 개발됐고 또 어떤 특징을 가진 미사일일까요?

'이스칸데르'라는 명칭은 동서양 대제국을 건설한 알렉산더 대왕의 중동식 호칭입니다.

러시아가 1996년 새 단거리 전술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면서 '이스칸데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의 특징은 독특한 비행궤적인데요. 보통의 탄도 미사일은 높은 고도로 올라가 포물선 비행을 하죠.

그런데 이스칸데르는 일반 탄도 미사일보다 낮게 떠오르고, 저고도에서 날개를 움직여 수평 비행을 하다가 목표지점 근처에서 불규칙한 회피 기동으로 목표물을 타격합니다.

이런 특징 탓에 이스칸데르는 미사일 요격을 회피할 수 있는 최신예 미사일로 탄도미사일 계열에서도 가장 진화한 무기체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5월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의 경우도 정점 고도 45~50km에서 하강하면서 수직과 수평비행 등 복잡한 비행패턴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의 미사일 기술을 도입해 북한판 이스칸데르를 개발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오늘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의 경우도 고도 50여km에 430km를 날아갔기 때문에 비행 거리와 고도만 봤을 땐 지난 5월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와 유사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우리 군이 구축 중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경우 미사일이 정점 고도에서 하강할 때 요격하는 하층 방어 시스템입니다.

미사일의 고도가 높거나 하강 속도가 느리면 그만큼 요격이 쉬워지는데 북한판 이스칸데르는 낮은 고도에서 비행패턴이 복잡하기 때문에 그만큼 요격이 어렵죠.

게다가 고도 50km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잡는 사드로도 그 밑으로 비행하는 이스칸데르는 요격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우리 군의 대응에도 전술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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