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日 보복' 대책 놓고 신경전...문 의장, 친서 전달

여야, '日 보복' 대책 놓고 신경전...문 의장, 친서 전달

2019.07.23. 오후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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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은 WTO 이사회를 주시하면서 정부 대책을 놓고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 대책을 비판하는 야당을 향해 '팀킬'을 멈추라고 비판했고 한국당은 일본을 뛰어넘자는 정부가 대책은 없고 야당에 친일 프레임만 씌운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일본 경제 보복이 정치권에서도 연일 이슈이긴 한데 이렇다 할 대책이나 협치를 보여주지는 못하는 것 같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치권은 WTO 이사회를 주시하면서도 정부 대응에 대해 여야가 연일 공방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일본을 향해서는 저자세, 우리 정부를 향해서는 고자세를 보인다면서 팀킬을 멈추라고 일침을 날렸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총성 없는 경제 전쟁을 하고 있는 우리 정부의 등 뒤에서 자책골을 쏘는 팀킬 행위를 멈춰주기 바랍니다.]

자유한국당은 정부가 '극일'을 말하지만, 대책은 없다면서 무능과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연일 몰아세웠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특히 정부 정책을 비판하면 친일로 몰아가는 한심한 작태를 보인다고 반박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철없는 친일 프레임에 집착하는 어린애 같은 정치 이제 그만 멈추고 제발 현실을 직시하길 바랍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상대를 자극하는 강경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민주당과 한국당을 싸잡아 비판하면서 급한 거라도 먼저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일본 수출 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과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부터 소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은 방미단과 방일단 파견을 앞두고 낸시 펠로시 미국의 하원의장과 오오시마 타다모리 일본 중의원 의장에게 친서를 보냈습니다.

친서에는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유감을 표하고 화이트 리스트 제외 같은 추가 조치를 자제하고 외교적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정세균 의원이 이끄는 방미단은 내일, 서청원 의원이 중심이 되는 방일단은 오는 31일 출국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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