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호르무즈 파병요청 할까...국방부 "가능성 예의주시"

볼턴, 호르무즈 파병요청 할까...국방부 "가능성 예의주시"

2019.07.22. 오후 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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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위기가 증폭되면서, 미국의 파병 요청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방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국방부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감이 고조되자 미국은 민간 선박 안전을 위한 연합체 구성을 추진해 왔습니다.

연합 해군력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보호하자는 취지입니다.

이 해상 작전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이 동맹국인 우리 정부에 파병을 요청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방부도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노재천 / 국방부 부대변인 : 현재까지 군의 파견을 공식적으로 요청받은 사실은 없습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호르무즈 해협 관련 사항들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존 볼턴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국방부를 방문합니다.

한일 갈등에 대한 미국 입장이 주요 관심사지만, 국방부를 찾는다는 점에서 파병 논의 여부도 주목됩니다.

볼턴 보좌관은 파병 문제는 한미동맹 사안으로 한일 갈등은 한미일 협력 문제로 접근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파병 요청을 수락할 경우 우리 군은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해부대를 이동시키거나,

또 다른 함정을 추가로 보내는 방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 파병은 전력 누수를 불러올 수 있어 향후 정부 대응이 주목됩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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