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 친일" vs "친일프레임 한심"...내일 여야회동 '주목'

"신(新) 친일" vs "친일프레임 한심"...내일 여야회동 '주목'

2019.07.21. 오후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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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빈손으로 끝난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추경과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등의 논의를 위해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내일 다시 만납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추경 처리를 압박하면서 자유한국당을 '신(新) 친일'이라고 몰아붙였고, 이에 한국당은 한심하다면서 휴일에도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휴일 기자회견을 자청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을 정쟁에 취한 괴물에 빗대면서 추경을 발목 잡고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이른바 경제 한·일전 승리를 위해 추경이 꼭 필요하다면서 한국당이 추경을 하겠다고 할 때까지 기다리되, 할 수 있는 일부터 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강대강 대치를 원한다면 선택할 수 있는 수단이 꽤 많다고 압박하고, 선거법 표결강행 가능성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일전에서 자유한국당이 백태클 행위를 반복하는 것에 대해서 준엄하게 경고합니다. 우리 선수나 비난하고 심지어 일본 선수를 찬양하면 그것이야말로 신(新) 친일입니다.]

한국당은 발끈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일본 보복 조치라는 국가 위기마저도 추경 압박을 위해 활용하는 건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신(新) 친일' 공세에 대해서는 야당 탓을 하기 위해 친일 프레임을 이용하는 한심한 청와대와 여당이라고 반격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19일) : 민주당의 태도는 한마디로 야당은 무시하고 가자, 국회는 무시하고 가자…. 결국 닥치고 추경만 해내라….]

바른미래당도 민주당이 더는 야당과 협의하지 않겠다는 사실상의 추경 포기 선언을 했다면서 본분과 책임을 다하기보다는 반일 선동에 편승해 유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 여야 원내대표가 다시 만납니다.

하지만 조건 없는 추경 처리를 요구하는 여당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연계는 필수라는 야당의 입장차가 뚜렷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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