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훈수정치] 민주평화 '대안정치' 결성...이합집산? 혁신?

[더뉴스-훈수정치] 민주평화 '대안정치' 결성...이합집산? 혁신?

2019.07.17.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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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김대근 앵커
■ 출연: 박지원 / 민주평화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경두 장관 해임건의안을 놓고 여야 정치권의 강대강 대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6월 임시국회가 종료되는 이번 금요일 추경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릴 수 있을까요.

내일 있을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통해 꽉 막힌 정국의 돌파구가 마련될지도 주목됩니다.

더훈수정치에서 이분의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민주평화당의 제3지대파 연대 결성에 대해서도 여쭤볼 게 많습니다. 여의도 훈장, 정치 9단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일단 저희가 얘기를 좀 시작하기 전에 어제 또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얘기를 먼저 해 봐야 될 텐데요. 정두언 전 의원 소식을 여쭤볼 수밖에 없겠습니다.

많이 그동안 관계를 맺으셨을 텐데 많이 놀라셨죠?

[박지원]
망연자실하고 오늘도 사실 신촌세브란스병원에 갔다가 차마 빈소를 못 가겠더라고요. 돌아왔는데요.

저녁에 가려고 합니다. 오늘 아침 모 라디오 방송에 저랑 함께 한 40분 출연하기로 돼 있었어요.

그런데 어제 그런 비보를 듣고 오늘도 대한상의회장을 하고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을 한 제 고등학교 후배 김호남 회장이 작고했다.

그러니까 어제 정두언, 오늘 김호남. 참 기분이 이상합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정두언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명박 정권의 개국공신이었다가 그리고 나중에는 MB 저격수로 또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러기도 참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이런 부분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박지원]
글쎄요. 어떻게 됐든 저랑 함께 저축은행 관계로 그분은 구속 재판을 받았고 저는 불구속 재판을 받았어요.

그러니까 이명박 대통령에게 밉보여서 저도 정두언 의원도 동병상련이 있었죠. 그리고 다 무죄 판결을 받아서 또 방송활동하면서도 저랑 늘 가깝게 지냈고 또 최근 마포에 개업한 식당에도 저도 한번씩 가고 그랬어요.

그런데 우선 본인이 굉장히 브라이트한 분입니다. 영특한 분이에요.

그래서 자기가 보는 정의에 어긋나는 것에 대해서는 여야 친인척을 막론하고 비판도 하고 또 격려도 하는 그런 참 보수정치인 치고는 굉장히 합리적인 보수여서 저는 함께 고생한 그런 동병상련 또 함께 무죄받았던 그런 기쁨. 또 그렇게 교류를 하면서 물론 저와 이념적 차이는 굉장히 많아요.

그러면서도 참 훌륭한 분이었는데 또 젊은 분이었는데. 안타깝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도 애도의 마음을 같이 전하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정국 현안에 대해서 얘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늦게까지 민주평화당 심야 끝장토론이 있었습니다. 어제 몇 시까지 하신 건가요?

[박지원]
1시경 끝났습니다.

[앵커]
오늘 새벽 1시경 끝나신 거군요.

[박지원]
물론 정동영 대표 등 그분들과 함께 의원총회를 했지만 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소위 변화와 희망, 소위 대안정치연대. 대안정치인들만 유성엽 대표, 의원회관으로 가서 거기서 많은 토론을 해가지고때안정치를 출범시키자. 그래서 사실상 어제 출범한 것은 17일, 오늘 0시 30분에 출범을 시켰습니다.

[앵커]
그러면 결국에는 새로운 시작을 위한 비대위를 만들 것인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었는데 당내에서는 뭔가 뜻이 모아지지는 않은 상황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박지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물론 오늘 우리 유성엽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서 우리는 탈당하고 제3지대에서 창당한다. 이렇게 굉장히 강하게 말씀을 하셨던데 저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모두가 설득해서 함께 가야 되고 그러한 것을 대안정치가 가다 보면 더 커지는 그런 정당으로 나아가야지 자꾸 작아지는 그런 정당으로 나아가서는 안 된다라고 했기 때문에.

그러나 우리를 대표하는 유성엽 대표가 저렇게 말씀을 하셨지만 저하고도 어제 큰소리로 나는 그러면 나간다까지 소리를 질렀어요.

그래서 제가 또 집에 돌아와서 1시경에 내가 화낸 것은 미안하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라고 했는데. 아무튼 대표가 저렇게 얘기했지만 그게 한 서너 분 더 들어올 것 같습니다.

그런 컨센서스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 대표가 저렇게 얘기해 놔서 저도 참 곤혹스럽습니다.

[앵커]
일단 어젯밤에 그러니까 의원총회를 끝내고 나서 일부 의원님들 모이셔서 따로 협의를 하셨던 게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를 말씀을 하신 거잖아요.

그리고 출범을 했다고 아까 설명을 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어떤 목적을 갖고 있고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도 궁금하거든요.

[박지원]
그러니까 우리는 지금 현재 이대로는 안 된다. 물론 자강하는 것은 지난 1년 반 창당도 했지만 오늘 여론조사에서도 이제 출범한 우리공화당이 2.8%인가?

그리고 우리 민주평화당은 1.8%. 즉 1%에서 3% 정도의 지지도를 가지고 있고 존재감도 없는데 이때에는 우리 모두가 결코 정동영 대표의 책임이라고는 아무도 얘기 안 해요.

우리 모두가 책임이기 때문에 내려놓고 외부에서 정치이건 정치인이 아니건 뜻을 같이하는 좋은 분을 모셔다가 새롭게 출발해 보자. 그러나 우리 모두 같이 가자.

그렇게 출발하다 보면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바른미래당도 또 다른 세력도 여러 가지 변수가 생기면 정체성을 함께한다고 하면 함께 가자. 그래서 저는 아직도 저렇게 신당 창당이나 분당이나 또는 탈당에 대해서는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가야죠, 더 커져야지 더 작아져서 되겠어요?

[앵커]
그러면 당의 원래 기존 체제는 유지하면서 지금 그 내부에서 일부 의원님들이 연대를 만드신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한 지붕 아래 두 가족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가능할 것 같은데요.

[박지원]
사실 그런 의미가 되지만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항상 여러 정풍운동이 있잖아요, 당에서도 그런 게 있고. 꼭 그런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가 지향해서 정동영 대표건 누구건 다 함께해야 한다.

그렇지만 이대로는 안 되기 때문에 우리가 몸부림 치는 거죠. 그래서 저는 한 지붕 두 가족 그렇게 말씀하면 할 수 없죠. 그런 꼴이죠.

[앵커]
그러면 아까 간단히 말씀하셨는데 외부에서 더 참여할 분들이 있을 걸로 본다고 설명해 주셨는데 당 외부에서 들어오실 분들도 계실 상황인가요?

[박지원]
지금 현재 이런 상태를 두고는 누가 오겠어요. 지금 남의 당 얘기하는 것은 우리 당도 형편없는데 바른미래당에 누가 가요. 그러니까 우리가 다 내려놓자.

우리 열한 분의 의원들이 모였을 때는 나부터 너부터 다 내려놓고 하자.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정동영 대표에게 그런 살신성인의 모습을 보여달라.

그렇게 하는 거고 정동영 대표는 당원이 전당대회에서 합법적으로 선출한 당대표이기 때문에 옳은 얘기예요.

당헌당규대로 당 내부에서 그러한 발전위원회를 만들어서 그런 로드맵으로 그런 일정으로 나가면 되지 않느냐. 그랬더니 그건 아니다. 그렇게 되면 또 지금이다.

그래서 조금 이견이 있지만 저는 결국 이대로 안 된다는 것은 우리 16명 의원들이 다 정 대표도 인정을 해요. 그렇기 때문에 발전위원회 만들자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다 함께 할 것입니다. 가다 보면 국민들이 당장에 나타나잖아요. 선거는 9개월 남았는데 태극기 부대, 우리공화당은 2.8%인데 우리는 1.8%.

[앵커]
우리공화당이요.

[박지원]
우리공화당. 그런 거죠.

[앵커]
그런데 말씀을 들어보면 정동영 대표가 얘기했다는 발전위원회하고는 다른 맥락이다라고 설명을 해 주시는데 그렇다면 결국에 애초에 생각하셨던 비대위로 가기 위한 수순이 아닌가, 이 대안이.

[박지원]
물론 그것도 갈 수 있어요. 발전위원회로도 갈 수 있어요. 그렇지만 내려놓아야 다른 사람으로 가지 지금 현 체제로는 어렵다 이겁니다.

[앵커]
아까도 간단히는 유성엽 원내대표의 생각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유성엽 원내대표가 아까 기자회견에서 했던 얘기를 들어보면 제3지대 신당을 향해서 뚜벅뚜벅 걸어나가겠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언론에서도 이 말에 주목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박지원]
그렇죠. 그분이 원내대표고 지금 현재 사실상 대안정치 대표거든요.

그리고 유성엽 대표는 처음부터 원내대표를 우리가 추대할 자 나와라 할 때 자기는 안 하겠다. 그리고 탈당해서 제3지대를 만들어놓고 이대로는 안 된다.

그러니까 자기가 둥지를 틀어놓으면 거기로 모여라. 그렇게 했지만 우리 의원들이 그렇게 분열 모습을 보이면 안 되니까 내부에서 더 토론해 보자 해서 했기 때문에 저하고 그래서 어제 한바탕 했다니까요.

나는 나가, 이런 소리 하면 안 돼. 그렇지만 소신이기 때문에 누가 말릴 수 없죠. 그렇지만 결국 지도자는 주위에 따라야 된다. 유성엽 대표도 저희들의 합의사항을 존중해 주리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앞으로 대안연대 안에서도 계속 협의를 해 나가야 되는 그런 상황이군요.

[박지원]
그렇죠. 정치인데. 누가 10인 10색이다 그건 당연한 거죠. 자기의 의견을 지금 아마 끝장토론은 어제까지 두 번 했고 매주 조찬모임을 5, 6번 한 것 같습니다.

이런 토론의 결과지만 지금도 저렇게 강경하게. 또 있어요, 다른 분 탈당하자고. 어제도 나 탈당한다. 우리는 하지 마라. 아니, 이거는 신당을 표명해야 된다.

그렇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 함께 가자. 이런 거지만 그런 토론을 겪어서 진전이 되기 때문에 저는 모두가 함께하는. 그래서 모두가 내려놓고 새로운 지도자를 추대해서 총선에 임하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 그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박지원]
그러나 우리 11명의, 저를 포함해서 천정배, 유성엽, 장병완. 어떤 초선의원도 내가 하겠다가 아닙니다. 저는 안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대안연대가 당내에서 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그리고 당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또 관심 갖고 계속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지원]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제 또 여의도훈장으로 저희가 모셨으니까요. 여야 상황과 관련해서 짚어보겠습니다.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을 대통령이 임명을 했습니다.

이걸 두고도 얘기가 많은 상황인데 야권에서는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전부터 만약에 임명을 하게 되면 어떤 정쟁의 변수가 될 걸로 보인다. 이런 전망도 있었던 상황입니다.

대통령의 선택에 대해서는 일단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박지원]
저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 처음부터 지지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여권 인사들하고 얘기를 했어요. 윤석열 총장 시대가 되면 큰일난다.

윤석열 총장은 과거 검사 때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권력 핵심을 향해서 다 무서운 수사를 한 사람이다, 칼질하는 사람이다.

그래도 당신들이 3년 남아 있는데 견디겠느냐라고 했더니 저한테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검찰 수사를 개입, 즉 외압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남은 3년간 어떠한 측근도 누구도 친인척도 비리나 부정이 있으면 검찰에서 단죄를 해야 된다 하는 신념이 있기 때문에 윤석열 같은 그런 강골검사를 필요로 한다.

그러니까 도와달라. 그래서 저는 두 말 없이 도왔어요. 저는 또 그 경험을 했고 윤석열 총장을 비교적 알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저도 당했다니까요.

그래서 저는 윤석열 총장이 앞으로 새로운 검찰상. 자기 스스로가 댓글 사건 때 조양건 중앙지검장, 황교안 당시 법무부장관으로부터 받았던 그러한 외압은 절대 배척할 것이다.

그리고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측근들을 척결하듯 그런 기강을 세우는 검찰총장이 될 것이다. 저는 거기에 대해서 기대를 합니다.

단 문재인 대통령께서 그렇게 추진하는 검경수사권 조정이나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청문회 할 때도 보면 공수처 신설에 대해서는 찬성을 하지만 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평상시에 저하고 얘기할 때도 보면 그 문제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검경 수사권 조정, 검찰개혁 이걸 줄기차게 부르짖고 있는 조국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으로 나와서 그 개혁을 완수시켜야 한다 하는 의미에서 저는 조국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으로 와야 된다 하는 그런 론자입니다.

[앵커]
지금 의원님의 의견을 밝혀주셨는데 또 다른 야권에서는 이런 의견에 대해서도 많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박지원]
그렇죠, 당연히. 찬반이 다 있어야죠. 그래야 총장도 정신 차리고 하는 거예요.

다 찬성하면 그건 아니죠. 그러니까 야당이 존재하는 거고 우리가 찬반 속에서 보편타당성한 그런 그런 정의로운 검찰이 탄생되지 다 잘한다고 하면 되겠어요? 견제해야죠.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여의도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뿐만 아니라 다른 쟁점들이 또 있는 있어 보입니다.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을 표결해야 된다.

이걸 본회의에 보고하고 이제 표결을 해야 된다고 자유한국당 그리고 바른미래당에서 주장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게 또 추경 예산안과 엮여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가요?

[박지원]
저는 목선 귀순 등 이런 문제에서 맨 먼저 저희가 외교안보 라인에 대한 강한 책임을 물어야 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 유화 정책을 쓴다면 안보 문제는 철저히 해야 된다. 이거는 입이 100개라도 할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해임건의안은 민주당이 합의를 해 줘야 본회의에 상정이 되고 또 민주당이 의사일정을 합의해 줘야 표결이 됩니다.

그런데 저는 금요일날 7월 임시국회가 끝나는데 과연 상정이 되더라도 아마 72시간 내에 표결을 하지 않음으로써 무효화가 될 것이다.

이걸 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은 알면서도 정치적 공세를 취하는 것이다. 그래서 저는 우리가 정치 국민 앞에서 뻔히 아는데 어떠한 경우에도 저는 외교안보라인이 스스로 책임져라.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런다고 최근에 황교안 대표가 아주 잘한 게 있어요. 이 양반이 대표 돼가지고 광화문, 대구, 부산, 광주. 태극기부대하고 돌아다니면서 장외투쟁만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분이 국민을 쫓아다녀야지 태극기부대를 쫓아다녀서는 안 되는 거예요. 그런데 최근 이번에 와서 일본 문제가 생기니까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 얼마나 잘했어요.

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그 전에는 단독 회담을 요구하다가 5자 회담 좋다, 하자. 이렇게 해서 내일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또 한 번 연속 3번 홈런을 치려면 황교안 대표가 민생 경제 어렵고 강원도 산불, 포항 지진 그리고 일본 경제 피해. 이런 것을 하기 위해서 원안보다 적당한 증액을 해서 추경을 통과시켜주면 국민들이 박수칠 겁니다. 그런 야당을 바라는 거예요.

지금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 여자 수구팀이 94골을 얻어맞고 1골 넣어가지고 선수도 울고 국민들이 얼마나 박수를 보냈어요.

이런 정치를 바라는 겁니다. 저도 그런 정치를 못한 사람이지만 이제 변화됐으니까 저도 그렇게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황교안 대표한테 아낌없이 칭찬을 하고 이번 치면 홈런을 세 번째 연속 날린다. 그러면 황교안 대표 지지도 한국당 올라갑니다. 지금처럼 하고 돌아다니면 안 올라가요.

[앵커]
그러면 의원님 보실 때는 이제 내일인데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들의 회동이 예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이런 막힌 부분들이 다 풀릴 수 있을 거라고 전망하십니까?

[박지원]
저는 풀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풀어야 된다.

[박지원]
그리고 황교안 대표도 하실 말씀을 문재인 대통령한테 눈 똑똑히 쳐다보면서 이건 아닙니다 하고 설명해야 되는 거예요. 문재인 대통령도 경청하시고 이건 고치겠습니다.

이건 이렇습니다, 이해를 해 주십시오 해서 내일 풀려야 지금까지 잘못한 우리 정치권. 94골 먹고도 1골 넣어서 국민을 감동시킨 여자 수구 대표팀이 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내일 대화가 어떻게 진행될지 참 궁금한 상황인데.

[박지원]
대화 진전 안 되면 도매급으로 다 죽어요. 지금 일본한테 견딜 수 있어요? 민생 경제, 말로만 청년실업, 산불, 지진 대비하자? 지금 몇 달간 하는 거예요.

그 추경은 IMF에서 권고한 겁니다. 제가 누구보다도 김대중 정부에서 IMF 외환위기를 극복해 본 사람 아닙니까?

거기의 권고를 우리가 무시해가지고. 우리 경제가 지금 나쁜 건 사실 아니에요. 이 정부가 모든 경제 지표 좋다고 했다가 계속 빨간불 들어오니까 요즘 말도 안 하더라고요.

그런데 자꾸 잘되게 좀 도와줘야지 이거 나빠지면 똑같이 공동 책임지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황교안 대표가 내일 꼭 홈런 하나 치고 왔으면 우리 대한민국이 또 하나의 여자 대표 수구팀이 창단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황교안 대표도 지금 이 얘기를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말씀을 보면 일단 내일 의제 중에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물론 일본의 무역 보복 조치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겠지만 경제 문제와 관련해서 그리고 추경예산안과 관련된 논의가 진척이 있어야 된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가 되는 그런 상황인데요.

그외에 또 중요하게 봐야 될 의제들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박지원]
아마 황교안 대표는 외교안보팀의 교체를 강하게 요구할 겁니다.

그러면 대통령께서도 이번에 개각을 한다고 하니까 자연스럽게 포함시켜주는 그러니까 아마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저한테 맡겨주십시오, 제가 잘하겠습니다 할 정도로 하면 뜻이 뭔지 알 거 아니에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렇게 풀어야 됩니다.

[앵커]
그런데 여야 대표들과 그리고 대통령이 만나는 모습을 사실 저희가 아주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은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까 또 궁금한 것들이 있는데 이게 이렇게 5당 대표가 대통령과 만난다. 이게 쉽지 않은 상황이지 않습니까? 어떤가요?

[박지원]
그렇죠. 지금 현재 5당 대표가 만나건 단독회담을 하건 저도 단독회담 하셔야 됩니다 하고 공개적으로 대통령께 말씀드렸지만 여야 대표, 특히 대통령과 자주 만나는 것은 굉장히 국민들을 위해서도 좋고 만나면 황교안 대표가 좋아요.

자기가 할 말 다 하고 대통령의 의중 파악해서 또 정책들 세우고. 그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나는 대통령이 안 만나려고 해도 쫓아다니면서 만나는 것이 야당 대표다.

그런데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만나자 하는데 그 방법 가지고 이렇게 발목을 잡으면 안 된다. 그러니까 잘 된 거예요.

그래서 내일을 기점으로 해서 최소한 한두 달에 한 번씩은 당대표와 대통령이 현안을 풀어가는 그런 정치가 시작되는.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도 성공하고 야당도 성공하고. 그래서 경쟁도 하고 경제도 살리고 안보도 좋아지고 일본 문제도 잘 해결하고 그런 것을 우리 국민은 바란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한번 야당 대표면 그렇게 하겠어요.

[앵커]
그런데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그런 관련된 경험이 많이 있으시니까 과거에 야당 대표들과 대통령, 여야 대표들과 대통령이 만나서 뭔가 막힌 정국이 풀렸던,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으신가요?

[박지원]
우선 박근혜 대통령 때도 야당 원내대표들이 가서 박근혜 대통령이 추경을 하겠다. 그런데 그때는 세금이 많이 걷혀 있으니까 한국은행에서 기채를 해서 하겠다.

제가 그 자리에서 절대 안 됩니다. 그리고 추경을 조선과 해운업 구조조정을 위해서 하는데 거제, 부산, 통영, 울산만 한대요. 무슨 말씀이십니까. 목포도 조선소가 있고 군산도 조선소가 있습니다.

이렇게 따지니까 그 2개 지역이 합쳐져서 포함됐어요. 포함되고 12조 추경을 하려고 했는데 한국은행에서 기채를 하면 지방정부 특별교부세나 지방교육청의 특별교부금이 안 내려가요.

그래서 정식으로 추경으로 합시다. 그렇게 했더니 또 박근혜 대통령께서 양보를 해서 추경으로 갔기 때문에 그때 교육청에 어린이집 문제였던가요?

굉장히 크게 났던 것들이 다 그 추경으로 인해서 10%, 10%의 지방교부세와 교육 특별교부금이 내려가서 다 해결된 바가 있어요. 그러니까 만나서 대통령께 이건 안 됩니다.

이렇게 해 주십시오 하면 대통령이 판단할 거 아니에요. 설득해서. 그렇게 풀어가는 경우도 있었고 또 과거 김대중, 이회창 회담 때는 이회창 총재가 책상을 치고 커피잔이 넘어가고 자기가 문 차고 나왔다. 이런 적도 있어요.

그런데 또 그렇게 하고 보니까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현명합니까? 아무리 그래도 야당 총재가 국가원수 대통령에게 금도가 있는데 어떻게 저런 짓을 할 수 있느냐고 역풍도 맞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는 자주 만나서 할 말 하고 대통령도 듣고 대통령도 좀 야당에게 그런 배려도 해 주고 그런 정치를 국민들이 바라기 때문에 저는 내일 꼭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간단히 여쭤볼게요. 내일 회담에서 일단 가장 중요한 주제가 일본의 무역 보복과 관련해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논의하는 건데 중요한 해법이 있다면 어떤 걸 제안하고 싶으신가요?

[박지원]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한 온건한 그러한 방법도 제시하는 것은 잘하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7월 21일 이제 곧 끝납니다마는 아베 일본 총리는 참의원 선거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일본 국민들이 오늘 여론조사 보니까 한국에 경제제재 하는 것을 일본 국민 71%가 지지를 하고 있어요. 우리 국민들도 일본하고 강력하게 대응해라 하는 게 굉장히 높을 거예요.

지금은 전략적으로 공격도 하고 그러나 물밑대화를 통해서 풀어가야 된다. 그런 양면성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 같으면 여야가 초당적으로 국회에서는 당분간 공격을 해 주고 대통령은 푸는 방법으로 분업화시켰으면 좋겠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렵게 만들어진 자리인 만큼 내일 어떤 방안이 논의되는지 저희도 관심 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

[박지원]
실패하고 나오면 욕 바가지로 먹습니다.

[앵커]
여야 대표들도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긴장감을 갖고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여의도 훈장, 정치9단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함께 더훈수정치 함께해 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박지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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