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윤우진 사건' 집중 질의...與 '황교안 의혹' 공세

野 '윤우진 사건' 집중 질의...與 '황교안 의혹' 공세

2019.07.08. 오후 10:4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나연수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영수 정치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밤늦게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진태 위원의 추가 발언까지 들어봤는데요. 현장에 김영수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김영수 기자와 함께 지금까지 상황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 재보충질의 세 번째 위원까지 진행이 됐고 나머지 위원들도 전부 다 재보충 질의 하겠다고 신청한 거죠. 오늘 오전부터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 이전에 쟁점들도 여러 가지 나왔었고요. 좀 전체적으로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재보충질의가 시작됐고 아마 자정 전후로 끝날 것 같은데요. 오늘 윤석열이라는 이름만큼이나 많이 나온 게 윤우진 그리고 윤대진, 양정철, 황교안 이렇게 네 사람의 이름이 가장 많이 나온 것 같습니다.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관련해서 야당에서 질의를 굉장히 많이 했죠. 사건에 개입한 거 아니냐. 무마하는 데 도움을 준 거 아니냐, 그리고 변호사를 소개해 준 것 아니냐, 이런 의혹들을 많이 제기했는데요.

아직까지 밝혀진 건 없고요. 그리고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만난 게 이미 정치적인 중립을 지킬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했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당시에 외압을 얘기하면서 황교안 대표를 다시 소환했고요. 일단 인사청문회가 지금 막바지인데 이렇다 할 완벽히 소명된 건 없고 의혹에 머무는 수준이고요. 조금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말끔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얘기한 것처럼 윤석열 후보자만큼이나 이름이 많이 나온 게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인데 그와 관련해서도 증인 채택이 됐었죠?

[기자]
오후 들어서 증인이 출석했습니다. 원래 5명을 채택했는데 2명이 나왔습니다. 현직 경찰 2명이 나왔고 그중에 당시 수사팀장입니다.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관련 수사를 담당했던 팀장입니다. 현재도 현직에 있는 경찰입니다. 그래서 여야 위원들이 질의를 이어갔는데요.

당시 수사팀장은 장우성 현재 성북경찰서장인데 압수수색 영장이 검찰 단계에서 6번이 총 기각이 됐다. 그리고 구속영장도 한 번 기각됐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수긍이 당시 검찰 조사가 수긍이 안 갔다, 이렇게까지는 진술했습니다.

[앵커]
결국 이 사건은 결국 검찰에서 무혐의가 됐던 건데요. 경찰 입장에서는 어땠다고 진술했나요?

[기자]
장우성 증인이죠. 장우성 증인이 윤우진의 동생이 부장검사여서 수사가 어렵다, 이렇게 당시에 느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특히 장우성 팀장은 영장기각과 무혐의 처분에 대해 굉장히 이례적이다라고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를 했고 범죄 혐의는 명백하다라고 판단을 했다라고 강조를 했습니다.

다만 윤우진 서장이 다른 검사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야당에서는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언급을 했는데 그렇게까지는 얘기를 하지 않았고 다른 검사들과 친한 것까지는 친한 걸 들어서 알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만 그 당시 윤우진 전 세무서장을 조사할 때 수사를 확대하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이렇게 답했습니다.

[앵커]
윤우진 전 서장의 차명폰 발견, 문자 이런 얘기도 오갔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이제 윤우진 전 서장이 사용했던 차명폰에서 앞선 보도에서 윤석열의 이름이 나왔다. 윤석열의 이름이 나왔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지금 장우성 증인 같은 경우에는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부하직원에게 확인을 해 보니 윤 과장이 소개를 해준 변호사입니다라는 식의 어떤 문자가 있었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이게 정확하지는 않지만 윤 과장이라는 단어는 있었던 것 같고 증인으로 신청됐는데 안 나온 변호사가 있습니다. 이남석 변호사라고. 이남석 변호사입니다라고 자기를 소개하는 문자가 있었다고 했는데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서 이 부분도 명백하게 밝혀진 건 없습니다.

[앵커]
이런 의혹들은 대부분 야당에서 조금 더 날카롭게 파고들었을 것 같은데요. 여당인 민주당의 대응은 어땠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일단 문자에 대해서 이렇게 언급했어요. 윤 과장이라고 있으면 이게 윤석열인지 당시 동생인 윤대진인지 혹은 또 다른 윤 씨를 가진 과장인지 어떻게 아느냐. 그러니까 이게 사실이 아니고 그냥 심증만 가지고 이야기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반발했고요. 그리고 증인이 진술을 함에 있어서 어떤 직접적인 증거가 아니라 자신의 느낌이라든가 이런 정황들을 가지고 계속 외압이 있을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진술을 하니까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얘기를 해라라고 김종민 위원이 특히 강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인데 다른 얘기만 계속 한다. 이게 과연 윤석열 후보자의 청문회냐,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증인 그리고 야당을 조금 질타하기도 했고요.

[앵커]
과연 윤석열 후보자의 청문회냐, 이런 이야기와 함께 또 오늘 황교안 대표의 이야기도 많이 오갔던 것 같은데요.

[기자]
오전에 한 번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얘기를 했고요. 오후에도 다시 한 번 얘기를 꺼냈습니다.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 외압 관련해서 당시 조영근 서울중앙지검장과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 현재 자유한국당 대표죠. 이 두 사람에 대해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을 했고요. 윤석열 후보자는 여러 가지로 신중하게 생각해 보겠다, 이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앵커]
관련해서는 민주당에서 김종민 위원도 관련한 발언을 했던 것 같은데요?

[기자]
민주당 김종민 위원이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과거를 들추자는 게 아니라 밝힌 건 제대로 밝히고 가자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하는데 새로운 사실이 나온다면 수사할 수 있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인간적인 정 때문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 이렇게 당부했습니다. 이런 발언이 나오자마자 이제 한국당에서 바로 반발했습니다.

장제원 위원이 이거 완전히 정치공세다라고 이야기했고 윤석열 청문회라고 강조했던 여당이 오히려 황교안 대표를 소환해서 물타기를 하고 있다,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

[앵커]
오늘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청문회, 어떻게 진행이 됐는지 정치부 김영수 기자를 통해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