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DMZ 전격 만남...의미는?

트럼프-김정은 DMZ 전격 만남...의미는?

2019.06.30. 오후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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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형석 / 前 통일부 차관, 김현욱 / 국립외교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북미 정상이 만나서 따로 단독회담을 시작한 지 약 30분 정도가 지났고요. 언제 끝날지 아직도 모릅니다. 당초 2분 만남, 악수하고 헤어질 것이다, 이런 전망들이 있었습니다마는 전망과 달리 비교적 긴 시간 회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각부터는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과 김현욱 교수님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김도원 기자께서 오늘 상황을 한번 정리해 보죠.

[기자]
일단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이 각각 헬기를 타고 비무장지대 판문점으로 향했습니다. 또 한미 정상이 비무장지대 인근에 헬기에 착륙해서 판문점 인근에 있는 오울렛 초소를 먼저 방문했습니다. 그 시각이 오후 2시 43분 정도였고요. 한미 정상이 같은 차량을 타고 이동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한미 정상이 그 초소에 올라가서 먼저 북측을 조망을 하면서 비무장지대의 현황과 주변 상황에 대해 그리고 맞은편에 보이는 북한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들었을 것으로 추정이 되고요. 그리고 그 자리에서 한미 정상이 또 간단하게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오울렛 초소 방문을 마친 뒤에 2시 58분쯤에 초소 방문을 마쳤고요.

그다음에 한미 정상은 이동을 해서 오후 3시 20분쯤에 캠프 보니파스 부대의 식당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그 군부대의 식당에서 대기하고 있던 장병들을 격려하면서 앞으로 한미 정상이 판문점을 찾은 것 자체가 처음 있는 일이다. 그리고 이보다 더 역사적인 장면이 오늘 기다리고 있다 이런 소개를 하면서 장병들을 격려하고 그리고 식당 벽에 기념 사인을 하고 출발을 했습니다.

한미 정상이 그다음에 다시 판문점 지역으로 이동을 해서 자유의집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나와서 모습을 보인 게 오후 3시 45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은 밖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건물 안에서 대기를 하고 있었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 경계석까지 걸어갔고 맞은편에서 김정은 위원장도 걸어서 내려왔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다가 김 위원장을 만나서 악수를 하고 3시 46분에 악수를 하고 북측 지역으로 약 10m 정도 걸어올라가서 북측 땅을 밟고 그러고서 다시 내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측 지역으로 두 북미 정상이 함께 내려와서 오후 3시 51분쯤에 문재인 대통령이 나와서 남북미 세 정상이 판문점에서 회동하는 모습이 연출이 됐습니다. 그렇게 해서 세 정상이 잠시 대화를 나눈 뒤에 북미 두 정상은 자유의 집 안으로 들어왔고요. 2층에 있는 회담장에서 오후 4시쯤부터 단독회담을 시작했습니다.

회담에 앞서서 김정은 위원장은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트위터를 보고 굉장히 놀랐다면서 오늘 북미 정상의 만남이 사전에 계획된 거 아니냐, 이런 의혹을 부인했고요. 그러면서 트위터를 보고 자신도 깜짝 놀랐다. 그리고 정식으로 통보를 받은 것은 어제 오후 늦은 시각이었다, 이러면서 북미 정상 간의 신뢰관계와 친분관계가 있기 때문에 이런 만남이 성사가 될 수 있었다. 그러면서 이런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신뢰관계가 친분관계가 앞으로의 난관과 장애를 극복하는 신비로운 힘이 될 것이다 이런 표현까지 써가면서 어떤 톱다운 외교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를 했고요. 트럼프 대통령 역시 자기가 트위터에 올렸는데 김 위원장이 오지 않았으면 민망할 뻔했다. 그러면서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그리고서 취재진들은 회담장 밖으로 나왔고요. 배석자가 없다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북미 두 정상의 단독회담이 지금 거의 한 40분을 향해서 가고 있습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설명을 할 때는 서밋정상회담이 아니라 핸드 쉐이크 악수하는 자리다라고 잠깐 2분 정도 인사하고 나올 것처럼 얘기를 했었는데 예상와 달리 거의 정식 정상회담에 버금갈 만큼 그런 긴 시간 동안 북미 두 정상이 충분한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역사적인 두 정상 간의 만남이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보셨듯이 우리가 66년, 정전협정 이후 66년 만에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북미 두 정상이 만나서 악수하고 또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기념촬영도 하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사실상 저희는 그냥 잠깐, 깜짝 만남 정도의 수준일 것이다 했던 예측과는 달리 예상을 크게 벗어났어요. 지금 40분 가까이 북미 두 정상이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사실상 3차 북미 정상회담이라고 어떻게 보십니까?

[김현욱]
생각보다 시간이 길어지고 있고 트위터에 의해서 어느 정도 국내 정치적으로 보여주기식 이벤트가 아니겠느냐, 그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아까 군사분계선을 넘어갔다 남측으로 내려오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다음번에는 백악관으로 오라는 초청을 했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이것이 참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되느냐 상당히 의견이 분분해집니다. 실제 북미 간에 실무협상을 충분히 해서 다음 번에 정상회담, 비핵화 협상과 이것과 결부된 다음 번 정상회담을 백악관에서 하자는 것인지 아니면 협상은 협상대로 가고 투트랙으로 우리는 개인적으로 계속 만납시다라는 개인적인 친분의 또 한번의 행사로서 백악관으로 초청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낸 것인지. 그건 아직 분명하지 않아요. 그런데 아마도 제가 보기에는 트럼프 입장에서 그냥 김정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해서 별 소득 없는 대화를 내놓는다는 건 상당히 부담일 것이고 그렇다고 한다면 제3차 정상회담이라고 보는 게 맞겠죠. 다음 번에 북미 간에 정상회담을 열 뜻이 있음을 보인 것이고 그것의 장소는 백악관이었으면 좋겠다라는 것을 얘기를 한 것이고 거기까지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아마도 제가 보기에는 저 안에서 두 정상 간에는 북미 간 하노이에서 이루지 못했던 그 후속 관련된 어느 정도의 실무 부분까지도 논의가 되고 있는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만남을 굉장히 짧은 시간 이루어질 것이다라는 예상을 했을 때 저희가 전 시간대 뉴스에서 예상과 달리 길어질 것 같다는 예상을 한 적은 없습니다. 북미 두 정상이 지난 2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에 4개월 만에 다시 만나서 지금까지 계속 얘기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번 만남이 가지는 의미, 생각보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클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석]
당연히 크죠. 일단 상징적 측면에서 보면 처음으로 남북 간에 소위 정전협정이 체결됐던 역사적인 장소에서 평화로 가기 위한 그런 만남을 했다는 가장 큰 의미가 있고요. 그것보다도 지금 현재 당면해 있는 북미 간의 협상이 교착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 교착된 상황을 무언가 반전시킬 수 있는 그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김정은 위원장이 이야기했듯이 판문점에서의 만남 자체가 사전에 충분한 교감이 있거나 서로 일정에 대해서 또는 여러 가지 의전에 대해서 협의를 하고 난 다음에 이뤄졌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고 정말 말 그대로 깜짝스럽게 하루 전에 했고 이게 성사됐다는 것은 양측이 서로 만나서 무언가 대화를 하겠다라고 하는 의지가 반영된 거고 그건 뭐냐 하면 지금 현재로써 여러 가지 서로 차이는 있지만 지금 현재의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그러한 기본적인 토대가 된다는 거죠. 그래서 지금 지난 2월달 하노이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고 난 다음에 여러 가지 우려가 있었고 그리고 또 북한의 행보가 시진핑 주석과도 만나고 그다음에 푸틴 대통령과도 만나고 그리고 또 우리에 대해서는 중재자 역할을 하지 말라. 이런 식으로까지 해서 많은 우려를 줬는데 이런 쪽으로 해서 남북미의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났다라는 것은 교착상황과 나쁜 방향으로 갈 수도 있는 그런 협상 과정이 좀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 그런 의미를 찾아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도 오늘 아까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서 그런 표현을 했어요.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의 악수를 한 것이 상당히 달라진 오늘을 표현해 주는 것이다. 그러면서 오늘의 만남이 앞으로 우리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 과연 한미 정상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DMZ로 가서 김정은 위원장과 북미 두 정상이 만날 것이다라고 확정적인 답을 문재인 대통령이 공동 기자회견에서 했을 때 과연 그러면 장소가 어디일 것이냐를 굉장히 추측을 많이 했었거든요. 판문점인데 북측 지역이냐, 남측 지역이냐. 그래서 북한의 통일각도 얘기가 나왔었고 남한의 평화의 집이나 이런 얘기도 나왔었는데 군사분계선에서 두 정상이 만나서 악수하고 북측으로 넘어갔다가 그래서 그러면 통일각으로 갔나 했는데 다시 돌아왔거든요.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과 해서 남북미 세 정상이 이런 표현이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사진 한 장에 들어오는 그 프레임 안으로 들어오는 그런 모습도 연출을 하고 그리고 나서 자유의집으로 돌아와서 지금 보면 이 시각 현재까지도 양자 정상 간의 그런 만남이 이뤄지고 있거든요. 이걸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현욱]
이건 아마도 자연스러운 장소 설정이었던 것 같아요. 만약에 북측 지역 통일각이나 판문각 이런 데서 정상회담을 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거기 가서 기다릴 수는 없는 거거든요. 회담이 20분, 30분, 40분 그렇게 된다면 제가 보기에는 자유의집이나 평화의집 이쪽에서 대기를 하고 계실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회담이 끝나고 나서 문재인 대통령이 3차 정상회담, 3자 정상회담, 남북미 정상회담을 하러 또다시 올라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자연스럽게 트럼프 대통령은 내려오게 된다고 말이에요.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세 정상이 뭔가 추가적으로 정상 간의 만남을 했다는 것을 뭔가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장소가 자유의집이었다 이렇게 보고 또 하나는 지금 계속 CNN에서도 분석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이번에 트위터로 갑자기 만들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트럼프과 시진핑과 김정은 3각 간의 교섭의 협상의 결과다라는 그러한 분석이 나옵니다. 결국은 시진핑이 평양에 가서 북핵 카드를 가지고 결국은 트럼프와 무역 협상에 성공을 했다. 협상 재개를 어쨌든 만들어냈고 그 대가로서 북미 간에 정상 간의 만남이 만들어진 것 아닙니까? 그런 상황에서 결국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설 자리가 없어진 거예요. 그러니까 다시 중재자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자연스럽게 한국에서, 한국 땅에서, 자유의집에서 정상회담을 만들고 한국이 적극적으로 옆에서 중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마 상당히 그림이 잘 나오는 그러한 효과를 가진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오늘 하루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이 굉장히 빠르게 변화했는데 김도원 기자가 청와대를 출입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들도 엠바고나 이런 게 없었습니까?

[기자]
일단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가는, 그러니까 한미 정상회담 같은 경우는 사전에 공지가 됐죠. 그렇지만 오후 1시에 있었던 공동 기자회견까지였고 그 이후에 DMZ 방문에 대해서는 청와대에서도 전혀 공지가 된 게 없었고요. 미 측에서는 백악관에서 백악관 출입기자들에게 대략의 DMZ 방문 일정을 줬다고는 하는데 그걸 지금 보면 맞지가 않습니다. 다 바뀌었어요. 이 시나리오는 왜냐하면 김정은 위원장이 내려오는 것을 상정하지 않은 시나리오였기 때문에 이 시나리오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정상들 간 협의한 대로 지금 일정이 진행된 것 같습니다. 사전에 배포된 자료를 보면 지금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JSA을 떠나서 오산 기지에 도착했어야 되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돌발적인 상황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지금 두 정상이 계속 회담을 하고 있는 것도 돌발적인 상황이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고요.

[앵커]
그렇습니다. 지금 이곳은 지난해입니다. 4월 27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그런 장소이기도 합니다. 지금 영상으로 보고 계신 모습은 이 시각 현재 회담이 열리고 있는 자유의집 회담장 밖의 모습입니다. 상당히 3국이죠. 남북미 3국 관계자들 또 취재진들이 밖에서 굉장히 분주하게 움직이고 또 하나의 장면을 위해서 지금 뭔가를 준비하고 있는 그런 모습들도 보입니다.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있는 사람들이 분주하게 뭔가를 지시하면서 하는 모습을 보면 잠시 후에 정상들이 밖으로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 봅니다. 바로 이곳, 지난해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장소이기도 합니다. 판문점. 당시에도 참 역사적인 만남으로 전 세계의 눈과 귀가 주목됐던 그런 곳인데요. 지난해는 평화의집에서 있었고 지금 현재는 북미 역사적인 만남이 자유의집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앵커]
화면 중간에 제가 잠깐 재미있게 봤던 게 폼페이오와 김영철이 뭔가 잘 이뤄졌다고 해서 주먹을 부딪히는 장면이 나왔었거든요. 그렇게 보면 이런 일정들은 내부에는 어느 정도 공개가 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해 보게 됩니다.

[김현욱]
그런 분석도 할 수 있습니다. 과연 이게 정상 간의 만남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이 정말 즉석에서 예측 불가하게 트위터 가지고 모든 게 이루어졌느냐 그런 얘기를 했는데 글쎄요. 저는 제가 보기에는 이미 사전에 북미 간에 정상회담을 가지고 교감이 있었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약에 그게 교감이 있었다면 그건 정상 간에 상당히 예민한 문제로 퍼질 수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미국 측에서 북한 측에게 정상 간의 만남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쪽에서, 북한에서 받을 수도 있지만 거절할 수도 있거든요. 아마 거절됐다면 그리고 그게 아마 파장이 돼서 커졌다면 이건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 정치적으로 아주 네거티브한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가 있습니다. 지금 북핵 협상이 이렇게 흘러가는데 왜 정상 간의 만남을 하려고 하느냐. 상당히 격이 안 맞고 시간적으로 안 맞는, 분위기적으로 안 맞는 정상회담이죠.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대한 생각이 있다 하더라도 먼저 의중을 떠보는 차원에서 트위터를 했다는 게 상당히 저는 바람직한 태도였다고 보고 그리고 북한 입장에서는 그걸 그냥 받을 수는 없었죠. 당연히 확실한 응답이 오면 받겠다는 메시지를 최선희가 보낸 거고 제가 보기에는 그것도 상당히 외교적으로 적절한 반응이었다고 봅니다. 거기까지 진행된 상황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거죠.

[앵커]
지금 북한과 미국이 가장 이견을 보이는 게 비핵화 해결 방식에 관한 부분인데요. 지금 드는 생각인데 두 정상의 회담이 길어지는 걸 보면 실질적인 어떤 이견을 좁히는 그런 의견이 오고 가고 있는 건 아닌가라는 예상도 해 볼 수 있거든요. 어떻게 보시나요?

[김형석]
당연히 그렇죠. 지금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 보면 2월달에 하노이 회담에서 뭔가 성과를 내려고 했고 그 성과를 토대로 해서 경제 부분에 있어서 뭔가 도약할 수 있는 북한 나름의 표현을 하면 도약할 수 있는 그러한 기회를 갖고자 했었단 말이죠. 그런데 그게 안 됐다는 말이죠. 그리고 최근에 와서 어제, 그제 보면 북한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다시 또 언급을 하면서 내년이 완료되는 시점이다. 그러니까 무언가 성과를 내야 된다라는 걸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말은 뭐냐 하면 미국과의 협상을 빨리 좀 해서 북한의 경제가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바뀌어나갈 수 있는 그런 적극적인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라는 그러한 기대감과 함께 그러한 열망감이 강한 거죠. 그렇다면 비록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제안을 해서 판문점에서 만났지만 이 계기를 그냥 단순하게 의례적인 이야기만 하고서 끝낼 수 있는 게 아니죠. 그러니까 여기서 보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하고자 하는, 즉 비핵화 부분과 함께 북한이 원하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충분히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이걸 마냥 다음에 이야기합시다라고 이걸 거절하기는 어렵다는 말이죠. 왜냐하면 이게 지금 판문점에서 만나는 그 자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엄청난 효과가 있는 거란 말이죠. 일단 이런 효과가 있는 것, 즉 표현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런 큰 선물을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준 형국입니다.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죠. 그래서 아마도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야기보다는 김정은 위원장이 본인의 생각과 본인의 요구사항을 이야기하는 게 중심이 되고 있지 않나 이렇게 전망을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현장에 두 정상이 회담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세 정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회담의 현장 오디오를 최대한 높여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자유의집에서 나와서 군사분계선 근처로 가는데요.

[앵커]
일종의 김정은 위원장을 배웅하는 그런 형식이 되겠습니다.

[앵커]
1시간 가까이 진행이 됐죠.

[기자]
50분 넘게 거의 1시간 정도 걸렸고.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가 있지 않을까 추측해 봤는데 그런 별도의 자리는 없는 것 같네요. 정상끼리만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이 종료가 되고 평화의집을 나와서 문재인 대통령까지 3국 정상이.

[앵커]
함께 자유의집을 나와서 군사분계선 앞에 지금 서 있는 모습입니다.

[기자]
미리 조율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생중계 출입 가능한 카메라가 위치선정을 하지 못해서 세 정상이 군사분계선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확인이 안 됐는데. 다시 김정은 위원장은 북으로 돌아간 것 같고요. 한미 정상만 다시...

[앵커]
자유의집 안으로 들어가는 거죠?

[앵커]
짧게나마 발언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안에서 뭔가를 하는...

[앵커]
50분 정도 북미 정상이 단독으로 만나 회담을 했고요. 회담이 종료되자마자 문재인 대통령까지 포함한 3국 정상이 자유의집을 나와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군사분계선에서 배웅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다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의집 안으로 지금 들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기자]
결국 의전이나 이런 게 미리 준비가 됐던 만남은 아니었기 때문에 공동 기자회견이나 공동 언론 발표 이런 형식까지는 조율하지 않은 것 같고요. 이제 각각...

[앵커]
조금 전 장면을 다시 한 번 보고 계십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원한다면 만난다는...

[문재인 대통령]
그 사실 자체가...

[앵커]
몇 마디를 주고받았는데 정확하게 들리지는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앵커]
이번 만남에 대한짧은 소감 이런 것들이 오고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기자]
아무때나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런 취지로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을 한 것 같고요. 문재인 대통령도 그 자체가 성과다라는 이런 취지로 대답한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북미 회담 마친 뒤 김정은 위원장은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북측으로 돌아갔고.

[앵커]
북측 관계자들이 북측으로 돌아가는 모습, 조금 전에 확인할 수 있었고요.

[앵커]
회담을 마치고 나오는 김정은 위원장 표정이 밝은 걸로 보여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과 만났습니다.

그리고 전담팀이 실무적인 조율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금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포괄적인 좋은 합의에 이르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상황이 전개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아주 좋은 날이었다고 전설적인 역사적인 날이었다고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급작스럽게 주선된 만남인데 김정은 위원장이 신속하게 반응해 준 점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문재인 대통령과 이야기를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님도 이 만남 자체가 역사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무언가 중요한 결과가 나온다면 보다 더 역사적인 만남이 되겠지만 이미 우리가 중요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여러분도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셨을 겁니다. 특히 제가 대통령에 취임했을 때 상황과 비교해서 어떻게 바뀌었는지 아실 겁니다. 제가 취임했을 당시에는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행정부 임기 말을 보면 오로지 문제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언론 보도도 문제가 있었지만 나중에 역사가 정확하게 지금을 기록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년 반 동안 우리는 평화를 누려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은 지금처럼 상황이 되리라고 믿지 않았다고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평화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믿지는 않았다고 문재인 대통령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미국의 정부 팀, 폼페이오 장관을 위시로 한 팀이 이 문제를 다룰 것입니다.

그리고 스티븐 비건이 프로라는 것을 전문가라는 것을 여러분들도 아실 겁니다.

그래서 우리 훌륭한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님의 주도 하에 앞으로 2, 3주 동안 실무적인 작업이 진행될 것입니다.

과연 회담이 가능할지 우리가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큰 문제이고 복잡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복잡하지는 않습니다.

여러 가지 우리가 위대한 승리를 서로 간의 관계를 바탕으로 이룰 수 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과 김정은 위원장이 대화를 하는 모습 여러분들도 보셨을 거고 예전만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났는데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김정은 위원장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노이 정상회담이 위대한 승리였다는 것입니다.

언론에서는 반대로 보도했지만요.

그리고 하노이 정상회담 같은 결과도 필요에 따라서는 우리가 감수해야 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과 지금 아주 좋은 간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향후 며칠 동안 양측의 실무팀이 만나서 조율을 할 것입니다.

자세한 상황은 우리가 지켜봐야지 알겠죠.

그러면 이제 통역을 하고 다음으로는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발언을 해 주시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원래는 오울렛 GP의 공동방문까지만 예정되어 있었던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의 대담한 제안에 따라서 역사적인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님의 아주 과감하고 독창적인 그런 접근방식에 대해서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오늘의 만남을 통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평화프로세스가 큰 고개를 하나 넘었다는 생각입니다.

전 세계와 우리 남북의 8000만 겨레에게 큰 희망을 주었습니다.

방금 트럼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양측에서 실무 이상 대표를 선정해서 빠른 시일 내에 실무협상에 돌입하기로 한 것만으로도 앞으로 좋은 결과가 성큼 눈앞에 다가왔다고 생각합니다.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님께 감사드립니다.

[트럼프 대통령]
감사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급작스럽게 통지를 했을 때 김정은 위원장이 만약에 오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제가 좀 체면이 서지 않았겠죠. 가슴이 아팠을 겁니다.

그 점에 대해서 김정은 위원장께 이렇게 급박하게 24시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통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만나줘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정말 산을 옮길 것 같으면 위대한 성과를 이뤘습니다.

그리고 백악관 경호팀과 모든 군 장병의 노력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와 같은 행사를 주선하는 것이 대단히 어려운데 이 점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아주 굳건한 생산적인 만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어떻게 될지는 우리가 지켜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올바른 결과를 우리가 추구해야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거나 핵실험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좋은 의지와 선의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후에 지금보다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인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이제 군사기지로 가서 장병들과 환담을 할 것입니다.

3주 전부터 잡혀 있던 일정이었는데요.

공군 1호기에 다시 탑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 제가 본국으로 돌아갈 텐데요.

그래서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바라지만 먼저 그 전에 군 장병을 만날 예정입니다.

[기자]
대통령님, 김정은 위원장이 당시 군사분계선을 넘었을 때 소감이 어땠습니까?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에게 남쪽으로 넘어올 수 있겠습니까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김정은 위원장은 '영광이죠'라고 이야기하면서 넘어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난 것은 처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넘어오시겠습니까 이렇게 이야기를 했더니 '영광이죠' 그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북측 땅을 밟은 것도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미국으로 초청을 했습니까?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했습니까?

[트럼프 대통령]
언젠가는 이런 일이 다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인가는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아주 중요한 움직임이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서 영광이었습니다.

상당히 오랫동안 환담을 했는데요.

5분이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거의 1시간 가까이 김정은 위원장과 환담을 했죠. 대단히 긍정적인 날이었고 의미 있는 이벤트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세계를 위해서 의미있는 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일어난 일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북한에게도 위대한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세계를 위한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 여정을 시작하기 전에는 일본 상공 위로 미사일이 날아다녔죠. 공습경보가 울리고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기억을 하시겠지만 하와이 기억하시나요? 하와이의 상황이 기억나실 겁니다.

괌 기억나시죠? 괌에서 어떤 일이 있었나요?

전 세계에서 긴장이 고조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대통령으로 취임을 했죠.

또한 상당히 거친 설전을 주고받았는데 기자님께서 그것을 다 보도하셨죠.

그리고 북한과 설전을 주고받다가 갑자기 이렇게 서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될지는 앞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티븐 비건이 이것을 주도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앞으로의 협상을 계속해서 비건 대표님이 이끌 것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와도 접촉하고 문재인 대통령과도 제가 이야기를 하면서 이 문제를 끌고 나갈 것입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초기에는 북한과 미국 간 대화가 중심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문재인 대통령도 그 자리에 있겠지만요.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에 대한 반응은 어땠습니까?

[트럼프 대통령]
거의 바로... 초청 말씀입니다. 제가 밖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백악관으로 와달라고 초청을 했습니다.

물론 아직도 해야 될 일이 있습니다. 지켜봐야겠죠.

그렇지만 김정은 위원장에게 제가 초청을 했습니다.

언제라도 원하면 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다음 단계로 나아가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겠죠.

아주 긍정적인 이벤트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진핑 주석과 무역협상에 관련해서 아주 유익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물론 이것도 지켜봐야 되겠지만요.

유익한 만남이었습니다.

물론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협상에서 아니면 합의에서 너무 서두르면 항상 재앙적인 결과만 불러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피드에 너무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새로운 실무팀을 설치한다고 말씀하셨는데

[트럼프 대통령]
이미 실무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도 담당자를 지정하겠죠.

[기자]
북한 측 협상팀이 아직도 살아있나요?

[트럼프 대통령]
중요 담당자는 아직 생존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북한의 협상팀도 생존해 있기를 바랍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미사일 시험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

[트럼프 대통령]
거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데 이것은 아주 소형미사일이기 때문에 저는 이것을 미사일 발사라고 보지 않습니다. 단순히 테스트였을 뿐입니다.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김정은 위원장이 발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은 아예 테스트 자체를 하지 않았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핵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 때 행정부가 기억나시나요?

그리고 제 취임 초기에는 북한이 엄청난 핵실험을 했습니다.

거의 산이 흔들릴 정도의 지진이 발생할 정도의 핵실험을 했습니다.

규모 구점 얼마의 핵실험을 북한이 했죠. 지금 아주 좋은 길에 놓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바른 궤도에 올라왔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훌륭한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제가 장병들과 인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도 여기에 대해서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제재를 계속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 반기지 않습니다.

지금은 제재가 유지되고 있지만요.

그런데 또 협상하는 과정에서 또 뭔가 일어날 수가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제가 제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앵커]
정상회담을 마친 후 회견도 예상보다 길어졌던 것 같습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역사적인 사실상 3차 북미 정상회담이라고 봐야겠네요. 여러 가지 합의 내용도 좀 나온 것 같습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이 끝나고 나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김정은 위원장을 군사분계선 앞에서 배웅을 하고 돌아와서 지금 간단히 기자들 앞에서 여러 가지 얘기를 했습니다. 하나하나 좀 짚어보죠. 일단 무엇보다도 합의된 만남이 아닌 갑작스러운 만남 제안에 응해 줘서 고맙다, 역사적인 만남이 됐다 이런 얘기도 중요합니다마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일단 전담팀, 실무팀이 앞으로 2~3주 안에 본격적으로 꾸려져서 작동을 하겠다 이 얘기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김형석]
그래서 이건 뭐냐하면 그동안 실무협상을 미국은 미국대로 하자고 했고 그런데 북한은 셈법을 바꿔야만 할 수 있다 이런 쪽으로 해서 사실상 실무협상을 하지 못했다는 말이죠. 그런데 북미 정상이 합의를 해서 지정을 해서 그 사람들이 실무협상을 하도록 하자고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

[앵커]
잠시 화면을 보시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차량을 타려고 하는 모습인데요. 문재인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습니다.

[기자]
올 때는 한미 정상이 같은 차를 타고 온 것으로 추정이 됐는데 갈 때는 다른 차량을 타고 갈 것으로 보이네요.

[앵커]
지금 이 시각 자유의집 앞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 오산 공군기지 쪽으로 가야 되는 거죠, 다음 일정이?

[기자]
일단은 용산기지로 가서 거기서 헬기를 타고 용산기지로 갈 것 같습니다. 아까는 차량에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미국 문장의 깃발이 걸려있는 것으로 봐서는 문재인 대통령은 별도의 차량으로 이동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는 이번 회담에 마지막 인사를 나누게 되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다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여기서 작별을 하고 이제 청와대로 복귀할 것으로 보이고요. 다시 만나는 일정이 일단 예정된 건 없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앵커]
오산기지에서 연설을 하고 출국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조금 전 나왔던 얘기 다시 한 번 짚어보죠. 가장 중요했던 게 실무회담을 시작하겠다, 2~3주 정도 대표를 지정해서 회담을 진행하겠다는 거잖아요. 지금까지 나왔던 안에 비해서 굉장히 전진됐고 진전됐고 또 의미가 있는 오늘 결론으로 보여집니다.

[기자]
오늘 일단 북미 회담 트럼프 대통령 발표 내용을 보면 핵심내용은 생각하셨듯이 실무회담을 시작한다. 이것이 핵심적인 합의내용이라고 볼있겠고요. 그래서 이것이 2-3주 안에 이뤄질 것이다. 그리고 그 미국측 담당자는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비건 대북특별대표다. 그것은 기존과 변함이 없는 것이고 눈여겨 볼 것은 북한이 하노이 회담 이후에 폼페이오 국무장관에 대해서 계속 비난을 하면서 협상 담당자를 바꿔야 한다. 이런 요구들을 계속해 왔는데 오늘 북미 회담 이후에 폼페이오 장관이 협상 대표로 유지가 되는 것을 보면 북한 쪽에 양해라든가 이해를 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서 또 그런 얘기도 했습니다. 이번 전담팀이 실무 조율을 하는데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니라 포괄적 합의에 이르는 게 목표다, 이런 얘기를 다시 한 번 또 강조를 했습니다.

[김형석]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지금 김정은 위원장이 비록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했지만 약간 마음은 그렇게 비어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게 바로 하노이 회담에서 했던 그런 입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고 그리고 또 조금 전에 이야기하신 대로 나름대로 폼페이오 장관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이 문제가 있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하겠다라는 거니까 그건 김정은 위원장이 봤을 때는 이게 만만치 않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북한 내부에서도 보면 하노이 회담 이후에 대미 협상 라인의 재정비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다시 한 번 새롭게 미국과 협상할 수 있는 그런 충분한 계기나 모멘텀은 확보했다라는 데서 성과를 찾아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대북 협상에 새로운 상대와 더 좋은 대화가 이뤄질 것이다, 이런 얘기도 했었고요. 또 북한 측이 비핵화 협상에서 가장 많이 요구하는 것이 체제 보장과 비핵화에 따른 대북제재 완화 해지인데 이 대북 제재에 대한 얘기도 마지막으로 살짝 언급을 했습니다. 언제인가는 제재가 해제되기를 바란다. 협상을 하다 보면 해제되지 않겠냐.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건 좀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까요?

[김현욱]
이번에 뭔가 비건 대표가 한국으로 날아오기 전부터 얘기를 조금씩 꺼냈던 게 지금 다 안 맞아떨어지고 있어요. 유연성 얘기를 했고 병행 그리고 동시적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이 이거 하노이 이후에 아주 강경해진 미국의 태도, 즉 빅딜 퍼스트, 제재는 계속 유지된다. 바텀 실무회담에서 먼저 한 다음에 정상회담을 한다, 이렇게 하노이 이후에 상당히 입장이 강경하게 바뀌었었는데 비건 대표가 유연성 얘기를 하기 시작을 했어요. 그런데 오늘 나온 얘기를 보면 다 원래대로 생각했던 하노이 이후에 미국 입장을 다시 다 얘기를 했습니다. 실무작업이 진행이 되어야 되고 포괄적 합의가 좋을 것 같다고 그러고 제재는 계속 유지한다고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물론 앞으로 어떻게 실무협상이 진행이 될지 한번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어떻게 보면 지금 어쨌든 오늘 회담으로만 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상당 부분 수용한 것으로 보여요, 지금은. 그래서 왜 그랬을까 한다면 결국은 트럼프와 시진핑 간의 딜, 평양 방문 이후에 북한 문제를 가지고 트럼프와 무역 문제의 딜을 했던 트럼프 대통령와 시진핑 간의 딜이 상당 부분 유효하게 작용했던 것 아닌가. 결국은 안보와 경제 문제에서 북한에게 상당 부분을 제공해 주기로 약속을 한 시진핑 입장에서 결국은 북한으로 하여금 미국과 상당 부분 협상을 진척시켜야 된다는 그러한 것을 아마 이끌어냈고 그러한 결과가 오늘 이러한 미국과 북한 간의 정상 회동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앞으로도 조금 지켜봐야 되겠지만요.

[앵커]
맥락을 지켜보면 북측에서는 톱다운 방식을 선호했던 거잖아요. 실질적으로 오늘 결과 발표를 보면 실무회담을 통해서 문제 해결을 해나가자는 건데 문재인 대통령이 나와서 트럼프의 과감하고 독창적인 접근방식에 경의를 표한다고 표현을 했어요. 오늘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둘만 만나서 얘기를 했을 때 어떻게 생각하면 그 방식 자체가 어떻게 보면 톱다운 방식에서 시작된 게 아닌가라고 김정은 위원장이 이해할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이 좀 들었거든요. 그 방식이 문재인 대통령이 봐서는 상당히 독창적인 방식이다라고 이해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현욱]
그러니까 계속해서 김정은 위원장은 친서 교환 같은 걸 통해서 짐작할 수 있는 건 정상회담에 대한 상당히 중점을 두고 그걸 요구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결국은 원했던 정상회담을 이렇게 트위터를 통해서 해 준 거죠. 그런데 그 내용만큼은 지금 트럼프 입장에서는 양보를 하지 못하는 것이 결국은 김정은 위원장이 원하는 수준의 톱다운 방식, 즉 당시 하노이 결렬이 된 가장 큰 이유로 나오는 것들이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 김혁철과 비건 대표 간의 충분한 논의가 있지 않았고 그 비핵화 문제를 김정은 위원장이 결정하는 수준으로 다 올려놓았다는 것이 결국은 정상회담이 결렬된 가장 큰 이유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이러한 것들은 충분히 실무진에서 협상이 되어야 추후에 정상회담이 실패하지 않는다는 것을 지금 잘 알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실패한 정상회담은 김정은 너에게도 안 좋은 거고 나에게도 안 좋은 거다라는 걸 아마 충분히 메시지를 전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이 부분은 김정은 위원장도 어떻게 해서든 양측이 정상회담에서 뭔가 성과를 가지고 비핵화와 결국은 북한이 원하는 제재 해제라든지 안보 제공, 리즘에 대한 안전 제공 이런 것들을 받아내야 되는 게 김정은 위원장의 목적이기 때문에 아마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아마 양측의 이해가 상당 부분 공감대를 형성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찌 됐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 온 비핵화에 대한 북미 간 대화가 그동안 서로에 대한 비난도 있었고 여러 가지로 꼬일 대로 꼬였던 것이 두 정상이 일단 깜짝 제안을 통해서 만났기 때문에 여기서 또 새로운 물꼬가 터진 것으로 의미를 둘 수 있겠죠?

[김형석]
그렇죠. 그래서 지금 현재 구체적으로 합의를 했기 때문에 이제 북미 간의 실무협상이 이뤄질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조금 전에 말씀하신 대로 해서 결국 김정은 위원장이 기존에 보였던 그런 입장과 기대치가 과연 변화가 있었느냐, 그 변화의 과정에 시진핑 주석이 과연 영향을 미쳤느냐라는 거란 말이죠. 그게 앞으로 중요하죠. 그래서 지금으로서 보면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포괄적 합의를 강조하고 제재는 계속 유지한다라고 이야기한 건 실무협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이걸 변화할 수 있는 것을 미리 알려줄 수는 없거든요. 그리고 지금 현재로써는 깜짝스럽게 이렇게 만난 것 자체에 대해서 비판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의식해서 기존의 입장을 이야기했을 겁니다.

그렇다면 김정은 위원장이 변화했느냐 이것하고 또 하나가 우리가 유심히 봐야 될 게 미국이 과연 변화했느냐. 하노이 회담 이후에 다시 또 빅딜로 가고 소위 싱가포르 합의 자체를 부정한다 이런 분위기가 있었단 말이죠. 그런데 오늘 보면 한미 정상회담에서 싱가포르 합의를 다시 이야기했어요. 그러면서 동시적이고 병행적으로 하겠다라는 거죠. 비록 북한이 말하는 단계적인 해법은 아니지만 동시적으로 병행을 한다는 것은 지금처럼 비핵화하고 제재라고 하는 어떻게 말하면 1:1로 맞교환하는 식이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체제 안전보장이라는 것을 같이 하겠다는 것이죠. 그게 바로 무엇과 연결되냐 하면 시진핑 주석이 지난번에 김정은 위원장하고 이야기했을 때 한반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한다라는 것과 같은 내용이다. 정치적인라는 것은 그냥 비핵화와 제재만 가지고 할 게 아니라 다른 것도 같이 포괄적으로 하면서 하자라는 거였단 말이죠. 그렇다면 싱가포르 선언 자체가 북미 간의 기본적인 관계의 정상화 문제가 있고 그다음에 한반도에 있어서 항구적인 평화체제 문제. 그리고 지금 현재 가장 핵심으로 떠오른 북한의 비핵화 문제. 그다음에 미군 유해 문제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다시 또 한번 또 북미 간에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러한 어떻게 보면 새로운 단계로 새로운 시즌으로 이제 전환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두 정상의 회담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에 예상해 볼 수 있는 어떤 시나리오는 김정은 위원장이 많이 양보한 것처럼 결과가 나왔지만 두 정상 사이에 북한 측이 원하는 체제 보장의 부분이나 이런 부분에서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은 좀 만들어놓지 않았을까라는 그런 기대라든가 그런 부분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기자]
일단 합의의 가능성을 두 정상이 봤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실무협상을 개시한다는 이런 합의가 나올 수 있었다고 봅니다. 만약에 하노이 회담 이후에 양측의 입장이 바뀐 게 전혀 없다면 만나봐야 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텐데 그런 실무협상을 재개할 필요는 없겠죠. 그런 점에서 큰 틀에서의 공감대는 있었다라고 보이고 그런 점에서 지금은 북미 정상이 대화하는데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건 미국 정상의 입장밖에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북한 매체가 이 대화의 내용을 어떻게 설명을 할 것인가. 이게 굉장히 관심인데 북한 체제의 특성상 바로 나오지는 않을 것 같고 아마 내일 오전쯤에나 빨리 그렇게 알 수 있을 텐데요. 북한 매체에서 이번 회담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하고 무엇을 공개하는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문재인 대통령이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오늘 만남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큰 고개 하나를 넘었다. 참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제안으로 역사적인 만남이 이루어진 것. 이것 자체가 하나의 큰 고개, 우리가 평화로 가는 단계에서 또 하나의 큰 고개를 넘었다,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의 김정은 위원장 초청했다라는 속보가 CNN발로 나왔었고요. 조금 전에 관련돼서 설명이 좀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언젠가 그럴 수 있겠다 이렇게 모호한 표현을 썼거든요. 정확하게 결정이 되지는 않은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기자]
처음에 그렇게 얘기했고 나중에 그런 얘기를 했는데 백악관이 초청했다. 초청을 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원한다면 언제라도 가겠다고 답변을 했다고 하는데 아주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서 오간 응답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렇지만 비핵화 협상의 진전 상황에 따라서는 오늘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만남이 이루어졌던 것처럼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시나리오라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이제 미국을 방문한다는 거는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도 굉장히 어떻게 보면 리스크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 내 여론이라든가 갔을 때 어떤 것을 얻어올 수 있을 것인가 이런 거에 대한 전망들이 다 서 있어야지 그 방문도 가능한 것이었기 때문에 비핵화 협상 그리고 평화체제 구축에 관해서 상당한 정도의 진전이 좀 가능한 시나리오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올 수 있는데, 초청할 수 있는데가 백악관이니까 우리가 좀 더 어떻게 보면 비핵화의 회담의 속도를 내보자는 그런 의미로도 해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자]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물리적으로는 가능하고요. 6월달에 김정은 위원장이 예를 들어서 국제무대에 등장을 하면서 워싱턴을 갈 수 있어요. 그런데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초청했다라는 것은 보면 뒤에 보면 이게 그냥 초청한 게 아니고 여러 가지 비핵화 부분도 진전이 있어야 된다라고 설명을 했단 말이죠. 그건 이렇게 해석할 수 있는 거죠.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 보면 워싱턴에 갈 수 있죠. 가면 국제사회에서 소위 말하는 정상국가이고 무언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고 국제사회와 잘하려고 한다. 그러니까 여전히 비핵화에 대한 불신을 갖고서 제재를 유지하지 말고 풀어달라는 그런 하나의 실제로 행동으로 보여주는 그러한 하나의 행위가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에 초청한다 그러면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못 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있었던 판문점에서의 어떻게 보면 깜짝 방문의 경우에도 이제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 보면 알거든요. 이게 보면 본인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이건 더더욱이나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 도움이 된다는 걸 아는 거죠.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과연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원하는 걸 줄 수 있을까라고 생각을 했겠죠. 그런데 그 확답을 어느 정도 받았는지는 지금 현재는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왔다는 것은 일종의 트럼프 대통령의 그런 기대를 채워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거기에 상응하게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원하는 그런 방향의 조치를 취해라라는 그런 하나의 압박도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에 초청했다라는 걸 김정은 위원장이 그냥 가볍게 흘려들을 건 아닌 것 같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나름대로 평양에서도 고민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자]
본질적인 건 아닙니다마는 김정은 위원장이 워싱턴을 간다고 하면 전용기를 어떻게 할 건가 이걸 좀 고민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논스톱으로 갈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문제도 관심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북한 측은 미국은 실무진으로 폼페이오 장관과 비건을 거론을 했습니다. 북측에서도 실무팀이 꾸려져야 할 텐데 어떤 인물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까요? 최선희 부상이나 김영철 부위원장도 나왔었고요.

[김현욱]
지금 하노이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에 대미협상은 지금 외무성 쪽으로 많이 기울고 있습니다. 아까 트럼프 대통령이 장난스럽게 얘기를 했지만 북한 측의 협상 대표가 아직 생존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 그런데 지금 상태에서 글쎄요. 아까 폼페이오 장관하고 김영철 위원장이 조우를 하는 모습도 화면에 찍히긴 찍혔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김영철 대표가 북측 대표로 나올지 아니면 지금까지 계속 우리한테 공개됐던 것처럼 최선희 부상이 대표로 나올지는 두고봐야 될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하노이 결렬의 후폭풍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지금 상태에서는 결국은 외무성 쪽이 대표를 맡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헬기로 추정이 되죠. 통일대교 상공을.

[앵커]
DMZ를 떠나 헬기가 통일대교 상공을 날아가고 있습니다.

[김현욱]
아까 워싱턴DC로 김정은 위원장을 초대한 후 얘기가 나왔는데 국내 정치일정상 제3차 다음번에 북미 정상회담을 한다면 외국에서 하기는 상당히 힘들어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앵커]
이미 대선 가도에 들어섰기 때문에 그런 거죠?

[김현욱]
국내 문제에 집중을 해야 되기 때문에 지금 보면 오사카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하는 거나 발언한 내용을 보면 국내 정치를 항상 염두를 하고 있는 게 계속 보이거든요. 조 바이든이나 버니 샌더스 얘기를 하고 또 왜 내 지지율이 55%야. 75% 가야 되는 거 아니야, 경제 계속... 계속 트위터가 북한에 가고 오사카에 가고 이런 위치에 있는 사람이 국내 정치 이야기만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일정을 생각해서도 그렇고 자기 대선에 끼치는 영향을 생각해서도 아마 정상회담은 국내 표를 찍는 국민들에 대한 어떤 영향력을 고려해서도 미국에서도 아마 정상회담을 하고 싶을 겁니다, 트럼프 입장에서는.

[앵커]
아까 말씀하신 것 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측의 협상팀 멤버가 생존해 있다고 한 것이 지난번 일부 언론 보도의 김영철 부위원장이 처형됐다라는 거에 대한 오보에 대한 조크를 날린 거군요?

[김현욱]
그렇죠. 그런 것 같아요. 당시에 김혁철이 피살됐다, 총살됐다 이러한 소문이 잠깐 돌다가 그 이후에 CNN은 그게 아니다라고 정정 보도를 해 줬는데 아마 그런 것에 대한 헷갈림이 있었던 것 같아요.

[앵커]
오늘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에 오고 또 자유의집에서 회담하는 동안 김정은 위원장을 수행한 것은 아까 보니까 리용호 외무상 그다음에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두 사람이 김정은 위원장을 수행했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깜짝 만남이 분명히 국내용인 거를 알면서도 김정은 위원장이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체면을 세워주면서.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도 여러 차례 그런 얘기를 했어요. 만약에 나의 이런 깜짝 제안을 김정은 위원장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내가 참 민망했을 수도 있고 체면을 구겼을 것이다. 그런데 급작스러운 제안을 수락해 줘서, 응해 줘서 참 고맙다라는 얘기를 여러 번 한 걸 보면 분명히 김정은 위원장도 이렇게 하면 당장 나에게 큰 뭔가가, 당장 눈앞에 보이는 어떤 성과나 소득보다는 앞으로의 회담 또 협상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어떻게 압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충분히.

[김현욱]
지금 김정은 위원장은 이미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하면서 몸값이 상당히 올라갔습니다. 그러니까 과거의 할아버지나 아버지 때 북한의 지도자의 국제적인 이미지. 정상국가가 아니고 불량국가의 지도자로서 그리고 항상 테러지원국 오명을 쓰고 있는 북한의 지도자라는 북한의 그런 이미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하고 정상회담 한 이후에 시진핑, 푸틴 다 만나지 않았습니까? 지금 일본 아베 총리도 만나고 싶어서 안달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상당 부분 물론 아직까지는 미국이나 국제사회가 그런 이미지를 완전히 다 없애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발돋움할 수도 있다는 그런 착각을 들게 하는 그러한 외교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번 정상회담이 트위터로 잠깐 느닷없이 만나게 된 것이라 하더라도 그리고 아무런 실질적인 성과가 없는 미팅일지언정 김정은 위원장은 이거는 놓치면 안 되는 그런 기회였다고 봅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방금 보신 화면은 미국 수행단 일행의 차로 보이는데요.

[기자]
전원이 다 헬기로 이동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일부 수행원은 차량을 타고 복귀를 하게 되겠고요. 저 차량들도 일부는 미국으로 가기 때문에 오산기지까지 가야 되고 하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차량으로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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