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 정상 '역사적' 판문점 회동...트럼프 美 대통령 처음으로 북한 땅 밟아

남북미 정상 '역사적' 판문점 회동...트럼프 美 대통령 처음으로 북한 땅 밟아

2019.06.30. 오후 4:3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정전협정 66년 만에 처음으로 남북미 3국 정상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번에는 청와대 출입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임성호 기자!

각각 헬기로 DMZ로 이동한 한미 정상. 오후 2시 45분쯤에 일단 미군 오울렛 초소에 도착을 했죠?

[기자]
그전에 먼저 조금 전에 있었던 역사적인 순간부터 다시 한 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오후 3시 46분쯤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남측 자유의 집에서 나오는 모습을 자유의집 압에서 문 대통령은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군사분계선에서 만나서 반갑게 인사를 나눈 북미 정상은 이 군사분계선 북측으로 넘어가서 다시 악수를 나누고 대화하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그 뒤에 다시 북미 정상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다시 남측으로 내려왔습니다.

이때 자유의집에 있던 문 대통령도 합류를 해서 남북미 정상이 군사분계선에서 66년 만에 처음으로 만나는 역사적인 순간을 연출했습니다.

이 세 정상은 3시 51분쯤에 남측 자유의 집에 함께 입장했습니다.

그 뒤 회담장에서 모습이 보였는데 이 자리에는 북미 정상의 모습만 보였고 문 대통령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이 가졌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동은 북미 대화가 중심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북미 정상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또 두 정상이 회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연 역할을 자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회담에 앞서서 북미 정상의 모두발언도 잠시 있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만남이 일부에서 친서가 있었다느니 아니면 사전에 합의됐는니라는 말을 했지만 자신도 갑작스러운 만남의 제안에 깜짝 놀랐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또 분단의 상정이고 나쁜 과거를 연상케 하는 이 자리에서 평화의 악수를 하면서 어제와 다른 오늘을 표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의 훌륭한 관계가 아니라면 하루 만에 이런 전격적인 상봉을 하지 못한다면서 남들이 예상하지 못하는 좋은 일들이 계속 난관과 장애를 극복하는 신비로운 힘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도 김정은 위원장님께감사한다라고 말을 하면서 SNS에 메시지를 낼 때 사실 이 자리까지 김정은 위원장이 오지 않았다면 굉장히 민망했을 텐데 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얘기했습니다.

그 뒤에 기자들이 퇴장을 했고요.

두 정상 간의 단독회담이 오후 4시 3분에 시작을 했습니다.

현재 지금 회담이 종료됐는지 안 됐는지는 현장에서 아직 소식은 오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서 오울렛 초소, 한미 정상이 방문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짚어주시죠.

[기자]
일단 두 정상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동에 앞서서 각각 헬기를 타고 DMZ로 이동을 했습니다.

미군 측 초소인 DMZ 내 오울렛 초소를 두 정상이 함께 둘러봤는데요.

이 자리에서 미군 측으로부터 DMZ 내에서 이뤄지는 유해발굴작업 등에 대해서 한미 정상이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굉장히 한반도 정세가 위험했지만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로 평화에서 많은 성취가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흥미로운 대목이 하나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이 개성공단 사업 재개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역사적인 판문점 회동에 앞서서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이번이 여덟 번째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판문점 회동이 남북미 정상의 메인 이벤트인데 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DMZ 회동 사실을 한미 정상이 공개적으로 확실하게 확인했는데요.

이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을 통해서 한반도 평화로 가는 방법을 증명해서 마음이 매우 벅차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구축 그리고 북미관계 정상화를 공약한 싱가포르 합의를 동시, 병행 이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오늘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은 북미 대화를 계속 이어지게 하는 큰 의미가 있다면서 남북 간 대화는 향후 다시 도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DMZ 방문을 오랫동안 계획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자신은 서로 잘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2년 반 사이에 한반도에는 미사일 시험도 없고 핵실험도 없었다면서 한반도는 분명히 더 안전해지고 좋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시기는 오늘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이 어떤 변화를 만드는지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